언어치료사가 말하는 자폐, ADHD 부모상담서 - 자폐, ADHD에 축복이 되는 치유가이드북
이명은 지음 / 율도국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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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혹시 자폐일까?

말이 늦은 아이부터, 자폐 테스트지를 보고 아이에게 맞는지 확인해보며 좌절을 겪는 분들에게,

저희 아이 중 한 아이가 발화가 늦었어요. 소근육은 괜찮은데 대근육 발달이 늦었고, 두 돌이 다 되어가서도 발화하는 단어의 수가 현저히 떨어졌어요.

뭔가 혼자만의 세상에서 있는 것 같았고, 아이를 처음 키우다보니 저 또한 아이와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라 방치가 되기 일쑤, 거기에다 저는 둘째를 임신중이어서 입덧과 졸음으로 인해 가정양육을 하던 아이와 TV나 핸드폰으로 시간을 떼우는 일이 잦았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냥 느낌이 왔어요. 뭔가 우리 아이가 느려도 너무 느린 것 같다는 느낌이. (그 전부터 계속 느리긴 했거든요 ㅠㅠ 그래서 느린아이라고만 생각했는데 ..)

겨울생이고, 태어났을 때 부터 작게 태어나서 그냥 늦겠거니 생각했던 게 잘못이었던 것 같아요. 엄마들끼리 해 보는 발달 체크리스트를 해 보고는 눈물이 나며 바로 대학병원을 예약했었고, 상담하러 갔을 때 처음 여쭸던 것이 "우리 아이 혹시 자폐인가요??" 였어요.

다양한 검사를 했고, 단순 언어 지연으로 나와서 언어치료를 통해 지금은 아주 쏼라쏼라 못하는 말이 없는 아이가 되었지만 그 때의 저는 세상이 무너질 만큼의 좌절과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지금도 나요.

언어치료를 통해 아이는 많이 자랐고, 여섯 살 무렵 (또래 기준으로는 다섯살 남짓) 아이가 읽기 보다 쓰기를 먼저 시작했어요. 자기가 발음도 안좋고 말하는 게 서투니까 자석칠판에 단어를 쓰더라구요.

모든 아이에게는 아이가 잘 하는 장점이 있는거구나. 우리 아이는 말이 늦은 대신 자기가 스스로 한글을 떼고 쓰는 것으로 표현하는구나를 알게 되었답니다.

반대로 다른 아이는 말은 또래수준으로 트였는데 곧 학교에 갈 예정인데도 아직 한글을 못떼기도 했답니다. 그래서 믿어주고 기다려주고 도와주어야 하는 사람이 바로 '부모'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은 우리 아이가 조금 특별한 아이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분들이라면 마음의 위안을 삼기 위한 책으로 읽어봐도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아이의 걱정을 하는 모든 부모님에게 용기와 희망, 가야할 길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의 장점을 찾아 더 키워줄 수 있는 방법도 알려주고, 우리 아이가 조금 느린 부분을 어떻게 하면 도와 줄 수 있는지 알려주기도 하거든요.

저희 아이가 청지각이 예민한 편인데 여기서 진짜 많은 도움을 얻었어요.

 

저희 아이는 여섯살이 되어서야 제대로 된 발화가 시작되고 (두 단어 조합), 기저귀떼기, 밤기저귀 떼기를 거의 동시에 성공하게 되면서 (그것도 갑작스럽게 본인이 기저귀를 거부했었거든요.) 그 주에 문장으로 말을 하게 되었어요.

자기조절능력이 자라면 또 다른 부분의 성장을 도울 수 있겠구나 라는 걸 치료 선생님과 함께 경험하게 되었답니다. 그 동안 고생해주신 어린이집 선생님도 너무 좋은 분이셨어요. 기다려주고 괜찮다고 해주시는 분이었거든요.

이렇게 아이 주변에 좋은 분들이 많아서 아이는 잘 자랄 수 있게 되었답니다.

시간이 걸리고 기다림과 인내, 노력의 한계까지 겪기도 했지만 아이는 달라지는 걸 볼 수 있었어요.

센터에 다니는 시간은 일주일에 몇 시간 밖에 되지 않잖아요. 선생님이 알려주시는 걸 집에서 따라해서 도움을 줄 수도 있고, 이 책에서 본 것을 선생님과 의논해서 집에서 해 봐도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조금 특별한 우리 아이들은 조금 더 관심이 필요해요. 무조건의 사랑과 믿음도 좋지만 옆에서 도와줄 수 있다면 도와주면 더 잘 자라겠지요??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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