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치얼업 내일은 스탠드업
제시카 김 지음, 고정아 옮김 / 길벗스쿨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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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가족의 자녀인 '유미' , 이민자 가족의 삶은 어떠할까? 어떻게든 살아가려 애쓰고. 그 자녀들은 어떻게든 그 틈에서 어울리려고 애쓰지요.

유미 또한 그렇다. 하지만 세상은 '조금 다른' 사람들을 배척하는 것을 더 쉽게 여기기 때문에 유치원 부터 함께해온 그들은 유미를 좋아하지 않지요.

우리가 참 좋아하는 숯불갈비. 고깃집에서 일하는 친구들은 아무래도 옷에 숯불 향이 베여 있는 편인데요. 그런 유미에게 '유미트'라는 별명을 붙이며 왕따를 시키고, 유미는 화장실에서 점심을 혼자 먹는 등 자신감 없는 아이로 지내고 있답니다. 뿐만 아니라 언니는 아주 똑똑해서 조기졸업 후 의대에 다니기까지! 비교도 당하고 누구 하나 유미를 그 자체로 보는 사람이 적다보니 유미는 더 힘들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유미가 좋아하는 것은 스탠딩 코미디. 우리가 아는 개그맨과 달리 외국에서는 아재개그처럼 토크를 하는 코미디가 있잖아요. 우연히 언니의 추천으로 재스민 제스퍼의 영상을 보면서 코미디에 빠지게 되었고, 스스로 코미디를 짜면서 무대에 서는 날을 꿈꿉니다.

그러나 꿈을 향해 나아가는 길은 쉽지 않지요. 숯불가게 영업이 잘 되지 않고, 월세도 밀릴 지경. 거기에다 유미의 학비까지 낼 수 없는 상황에서 유미는 장학금을 받아야 하는 미션까지 얻게 됩니다.

집 근처에서 영화관을 짓는가 했더니 그곳은 '하하클럽'이었어요. 코미디 클럽이었지요.

가까이 가다 재스민의 목소리가 들리고, 그곳에서 '케이'라는 결석한 친구의 이름으로 코미디 수업을 듣게 됩니다.

처음에 자기가 올 곳이 아니라고 이야기도 했지만 완강하게 나가지 않았던 건 들키지 않으면 ... 이번 한 번만 가만히 있으면 꿈에 그리던 코미디 수업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들었던 것 같아요.

코미디 캠프에서 새 친구들을 사귀고, 무대에 서 보기도 하면서 코미디에 대한 진심, 자신감이 자라는 반면 언제 들킬지 모르는 불안감에 유미는 힘들어 합니다.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싶지만 아시죠? 공부가 우선인 분들이라 당연히 코미디 캠프에 보내주지 않을거라는 걸 알고, 유미가 대화를 시도하려 해도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혀서 결국 유미는 계속 몰래 '케이'라는 이름을 빌려 코미디 캠프에 참여하게 되었답니다.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결국 오지 않았던 케이가 돌아왔고, 유미는 도망치듯 그곳에서 나오고 모든 것을 들키게 됩니다.

유미네 부모님이 유미를 싫어하거나 유미만 다르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었어요.

표현이 서툴렀던 것이지요.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직업을 얻어야 돈을 많이 벌고 힘들지 않은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고생을 하더라도 사립학교, 좋은 대학에 갈 수 있게 공부를 하라고만 말씀하시는 거라 그 마음은 알지만 당사자의 마음을 배려하지 않은 부모님의 고집이었던 것이었죠.

유미의 언니 또한 의대에 갔지만 자신의 적성과 전혀 맞지 않는 수업을 듣는 것이 스트레스였고, 결국 유미의 언니도 부모님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그 와중에 리모델링 한 숯불갈비 집은 매출이 상승하지 않고 오히려 적자인 상태.

유미네 가족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책을 읽으면서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만큼 실감나게 상황을 느낄 수 있었어요. 유미가 케이로 있을때에는 나도 모르게 언제 들키나 간이 쫄깃해졌고, 숯불갈비 집이 영업이 잘 되지 않아 결국 문을 닫아야 할 위기에 처해 있었을 때에는 어떻게 해결이 될지 궁금했어요.

결국 유미의 아이디어로 숯불갈비집은 생명을 되찾았고, 그곳은 이제 또 다른 이들의 도전의 무대가 되겠지요?

유미 또한, 알에서 깨어나듯 크게 성장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답니다.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 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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