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다리 즐거운 그림책 여행 19
양정숙 지음, 홍정혜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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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이 만들어주는 다리, 먼 곳에서 못만나는 그리움을 달빛 다리 위에서 만나요.

 

한국전쟁 73년이 지난 아직도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먼 곳에 있는 가족과는 전화도, 편지도, 영상통화도 할 수 있지만 이산가족들은 그렇게 연락을 할 수도 만날 수도 없지요.

지금은 다시 중단된 이산가족상봉과 관련된 이야기, 달빛 다리 입니다.

 

할머니는 할아버지와 전쟁 통에 헤어졌고, 유복자 현수아빠가 태어났어요.

유복자란?

태어나기 전에 아버지를 잃은 아이라는 뜻이라고 해요. 전쟁 중에 헤어질 때 할머니 뱃속에 현수아빠가 있었던거죠.

그리고, 남에서 태어난 현수아빠는 아빠가 없이 자랐구요.

그러던 어느 날, 현수 할아버지가 북에서 이산가족 상봉 신청을 했고 만나게 되는 이야기랍니다 .

 

남과 북으로 헤어진 가족들도 많았지만 예전에는 서울 부산 식으로도 떨어진 가족들도 많았어요. 그 때는 지금처럼 헤어지자마자 연락할 수 있는 방법도 없었고, 전쟁통에 서로 피난가기 바빴기 때문에 북에서 살던 사람이 제주도에서 살고 있기도 했답니다.

처음으로 본 아버지. 현수아빠(광섭이)는 드디어 아버지를 만나게 됩니다.

할머니 또한 할아버지를 드디어 만나게 되었지요.

하지만 기쁨도 잠시, 짧은 만남 후에는 기약없는 기다림만 가득하지요.

 

할아버지가 할머니에게 약속합니다.

보름달이 뜨는 날, 서로 달을 바라보기로요.

비가 오거나 날이 흐려 보름달이 보이지 않으면 만날 수 없습니다.

같은 보름달을 바라보며 안녕을 고하는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보며 달빛 다리가 두 사람을 만나게 도와줍니다.

달이 지기 전까지 함께 있으면서 못다한 말을 나누고 눈물을 나눕니다.

이 부분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울컥 하더라구요. 책에서는 이렇게라도 만나 함께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겠지만 현실은 아직도 만나지 못한 가족을 그리워 하는 분들이 아직도 계실테니까요.

 

 

달빛에 가득 찬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통일은 언제쯤 찾아올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렸을 때에는 어른이 되면 통일이 되겠지? 하는 당연히 찾아올 미래였지만 어른이 된 지금, 언제쯤 그렇게 될 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지금 아이에게 물어봐도 자기가 어른이 되면 통일이 되지 않을까? 통일이 되면 우리는 기차 타고 멀리 여행을 갈 수 있나? 하는 막연한 생각을 하고 있는데, 아이가 어른이 되었을 때 과연 통일이 될 수 있을지...

기약없는 헤어짐이 아닌 다시 만날 수 있는 기대로 가득한 미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 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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