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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박사 현신규 ㅣ 아이스토리빌 52
송재찬 지음, 정지윤 그림 / 밝은미래 / 2023년 3월
평점 :



우리의 헐벗은 산을 다시 푸르게 만든 그 분 , 현신규 박사. 아이의 눈으로 현신규 박사를 살펴보다. _ 나무 박사 현신규
일제감정기와 한국전쟁을 겪은 우리나라의 산은 어땠을까요? 삼천리 금수강산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헐벗은 산이 가득했습니다. 산에 나무가 없으면 돌과 흙을 고정할 수 없어 큰 비가 내리면 산사태가 발생하지요.
뿐만 아니라 나무는 우리에게 산소를 주며 공기를 깨끗하게 정화시키는데에도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나무는 심으면 자라는데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요. 청명과 한식때 딸아이의 오동나무를 심어 딸 아이가 시집갈 16-20여년이 되어야 장농으로 쓸 수 있을 만큼의 목재가 나오는, 그나마 튼튼하고 빨리 자란다는 오동나무도 그만큼의 시간이 필요한데 언제 그 나무들을 키울 수 있을까요.
새로운 나무인 리키테다소나무를 만들어내고, 뿐만 아니라 수출까지 하게 한 현신규 박사, 그는 '나무의 아버지' 가 아닐까.. ?
단순 인물에 대한 이야기면 아이들이 쉽게 현신규 박사의 이야기를 읽지 않았을 것 같다. 그런데 아이들의 눈으로 현신규 박사를 조사하는 창체시간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데 학교에서 이런 수업을 하는 곳도 있을까? 하는 기대감이 들었어요.
서울에서 전학온 윤호가 친구들과 어우러지는 것 처럼, 현신규 박사의 리기테다소나무도 우리 땅에 어우러졌다.
한국전쟁 후 10년. 미국의 지원 없이는 아직 힘든 한국에게 지원을 계속해야 하는지에 대한 토론이 벌어지고 있었다.
지원이 줄어들거나 끊길지도 모르는 순간, 상원의원 알렉산더와 일러가 현신규 박사의 이야기를 하며 원조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바로 삼림 전문가 현신규 박사의 '리기테다소나무'와 관련된 이야기였다.
현신규 박사가 만들어 낸 리기테다소나무가 미국의 일리노이주와 미시간주의 탄광 지역 죽어가던 땅을 다시 푸르게 만들어 주는데 일조한 것,
지금은 리기테다소나무 보다 다른 나무들을 키우고 있어요. 리기테다소나무는 인공 교배로 얻기 때문에 비효율적이라는 것이지요.
또한 현신규 박사는 우리나라에서 잘 자랄 수 있는 포플러 나무를 개량해 은수원사시나무로 우리 땅에 뿌리내리게 했어요. 은수원사시나무는 1978년 박정희 대통령이 은수원 사시 대신 현사시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해요. 하지만 이 현사시나무도 꽃가루가 많이 날려 베어버렸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씨앗에 붙은 털이 잘 보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꺼리기 시작했나봐요. 지금은 나무도 적당히 있어 빨리 자라는 나무 보다 미관상 좋은 나무들을 더 선택하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빨리 자라기 때문에 공기 정화가 필요한 곳에서는 현사시나무를 심는다고 해요.
사람들의 관점에 따라 잊혀져 가고 있는 리기테다소나무와 현사시나무. 다가오는 식목일을 맞이하며 아이들과 우리 산을 푸르게 만들어 주신 현신규 박사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 된 서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