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해례본 - 세종 대왕과 함께 펼쳐 보는, 개정판 한 장 한 장 우리 역사
이기범 지음, 지문 그림 / 그린북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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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은 꼭 읽어봤으면 하는, 훈민정음 해례본

쉽게 설명되어 있고 훈민정음과 관련된 이야기들로 가득해서 세종대왕의 마음을 조금 더 엿볼 수 있는 책

 

우리글이 왜 필요했을까요?

옛날 우리 조상님들은 우리 말 + 한자를 사용하셨다고 해요. 그래서 이두라는 한자를 우리식으로 표기하는 방법이 생길 정도로 한자와 우리글은 맞지 않았죠.

뿐만 아니라 한자는 외우기 힘들어요. 늘 공부해야 할 정도로 그 수가 방대하기 때문에 일반 백성들은 배울 시간이 없지요.

그래서 양반과 백성의 차이는 계속 커져갔고, 백성들은 글을 읽을 수가 없으니 어디에 하소연을 보내는 편지를 쓸 수도 없고, 멀리 떨어진 가족에게 편지를 보낼 수도 없어요. 처방전을 받아도 읽을 수가 없으니 얼마나 불편했을까요?

세종대왕님은 이런 백성들을 위해 우리말을 쓸 수 있는 글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아셨고, 양반들이 반대했음에도 '반포'하셨지요.

가끔 역사 동화 등에 보면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들이 함께 해서 훈민정음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이는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그 시절에 제가 없었기 때문에 정확한 사정은 알지 못하나 반대세력들이 많았기 때문에 은밀히 진행되었다고 해요. (일부의 학자들, 왕자와 공주가 큰 역할을 하였다고 해요.)

훈민정음이 만들어진 것은 1443년, 반포는 1446년이에요. 3년의 기간동안 철저한 검수가 되었던건지, 아니면 반포하지 않고 숨겨야 했던 이유가 있었던 건지 궁금하더라구요.

양반들은 왜 훈민정음을 반대했을까요?

아이에게 이야기하며 내가 양반이라면 왜 반대를 했을지 생각해보기도 했어요.

제가 알고 있는 사실로는 중국의 한자를 쓰는데 우리글자를 쓴다고 하면 중국에게 밉보이니까, 백성들이 글을 알게 되면 양반과의 차이가 없어지기도 하고, 한자를 배울 필요가 없어질수도 있다고 해서 반대를 많이 했다고 해요.

그렇지만 중국 성인들의 말씀을 배우려면 한자를 배우는 게 맞을것이고, 이 나라에서 생활할 때에는 당연히 우리말이 있으면 더 편리한게 맞는데 그렇게 고집을 부린다는 건 .. 그 시절만의 그런 이유가 있었겠지요?

훈민정음 해례본은 훈민정음을 누가 만들었는지, 어떤 이유로 만들었는지, 어떻게 만들었는지에 대해 쓰여 있는 설명서 같은 책이랍니다. 훈민정음 해례본은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데요. (훈민정음이 아닌 훈민정음 해례본이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입니다.) 유네스코에서는 세종 대왕 문맹 퇴치 상을 제정하여 해마다 세계 문맹 퇴치에 공이 큰 이들에게 상을 주고 있다고 해요.

 

이 책은 훈민정음 해례본 내용 외에도 훈민정음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하단에 담고 있어요.

보면 볼수록 와... 진짜 잘 만든 글자라는걸 알게 되었고, 세종 대왕님은 ... 도대체 어떤 분이셨는지 너무 궁금하더라구요.

훈민정음의 자음 기본 ㄱ ㄴ ㅁ ㅅ ㅇ 는 음양오행을 담고 있고, 모음 · ㅡ ㅣ 는 둥근하늘, 땅, 사람을 본떠 만든 글자라고 해요. 그냥 나온 글자들이 아니라 자연이 담겨있는 자연 사람이 공존하는 글자이면서 모든 말을 글자로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더 특별한 것 같아요.

아이는 설명서가 (해례본)이 있으니 신기하다고 하더라구요. 이전에는 다른 나라가 자기네 글자라고 우겼었는데 해례본이 나오니 자기네가 만든 글자라고 우길 수 없겠지요?

궁금한 부분, 아는 부분, 알게 된 부분을 메모하면서 본의아니게 줄도 긋고 정리하면서 글도 적었는데, 그렇게 하면서 훈민정음이 창제되고 반포되는 과정, 여태 잘 알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 많이 알게 되는 시간이 되었어요.

아이와 한글날을 맞이해서 세종대왕의 이야기를 읽는 것 보다 '훈민정음'에 초점을 두고 책을 읽고 이야기 해 보고 싶었는데 너무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

세종 대왕님 너무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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