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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문해력 수업 - 공대 아빠와 함께하는
김은호 지음 / 설렘(SEOLREM) / 2022년 5월
평점 :



요즘 태어나는 아이들은 유전자에 핸드폰 조작법이 있는 것처럼 스마트 기기 조작이 능숙하다.
어르신들이 보면 신기하다고 하실 지경.
스마트폰이 사실 세상에 나타난지 큰 시간이 지나지 않았는데 세상이 너무 많이 바뀌고 있는 요즘이다.
종이책과 전자책이 공존하는 이 시기, 우리 아이들의 문해력이 걱정되는 요즘.
디지털 시대에 왜 문해력이 중요한지, 컴퓨팅 사고가 무엇인지, 컴퓨팅 사고를 적용하는 방법, 디지털 시대에 맞는 문해력에 대해 알아볼 수 있었다.
자, 우리의 저녁 시간을 생각해 보자. 밥을 먹을 때에 TV 시청을 하는가? 또는 핸드폰을 보면서 밥을 먹는가?
밥을 먹고 나서 각자 어떤 행동을 하는지도 생각해 보자.
우리집의 경우 저녁 시간에 아빠가 있을 경우 tv로 스포츠 경기를 보거나 그 시간대 하는 생활 이야기가 담긴 정보를 시청한다.
아빠가 저녁에 없을 경우 엄마는 먹방을 보며 아이와 함께 식사를 한다.
아이들끼리만 먹을 경우에는 일부러 티비 시청을 하지 않는 편이다. (TV에 집중해서 밥을 잘 먹지 않기 때문에)
식사가 끝난 후에는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방에서 놀거나 책을 읽고, 부모는 각자 자기 폰을 보며 시간을 보낸다.
가끔은 아이들이 핸드폰이나 TV를 보는 경우도 있다. (단, 자신이 할 숙제를 끝냈을 경우에만. )
이렇게 되기 까지 아주 오랜 시간동안 아이와 싸움이 있었다.
한때는 심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아이들이 TV와 핸드폰에 노출되어 있었고 중독 증상 처럼 그만보게 할 경우 짜증을 내는 일도 많았다.
충분한 이야기와 엄마의 고함소리, 조건을 걸기도 하고 타이머시계의 효과도 누리면서 지금은 어느정도 지켜지고 있는 중이다.
우리 아이들은 책을 좋아한다. 그만큼 매체도 좋아한다. 책을 많이 보는 것에 비해서 문해력은 생각보다 떨어지는 편이다.
이미 매체의 중독에 빠진 탓이다. 이걸 다 해야 핸드폰/티비를 볼 수 있는데 머릿속은 이미 매체로 가 있으니 공부를 해도 집중이 잘 되지 않고, 학습 능력이 많이 떨어지는 거였다.
약속을 정하고, TV나 핸드폰을 볼 때에는 되도록이면 같이 보려고 하고 있다. 아니면 어떤 게임인지 설명해 달라고 하기도 하는 편.
그리고 ... 나부터 핸드폰을 손에 놓으니 아이도 "엄마는 보는데" 라는 말을 할 수 없으니 자기도 보고 싶은걸 참게 되는 것 같다. 그러면서 좋은 습관이 생기고 ... 엄마가 폰을 놓는게 사실 너무 힘들다..... ㅎㅎ
이 책은 매체가 나빠!!! 끊어야해!!!! 책을 읽어야해!!!! 라고 설명하지 않는다. '함께' 하면서 소통하라는걸 알려준다.
아이가 게임을 하고 있다면 어떤 게임인지 같이 해보기도 하고, 아이가 재미있게 설명하는 걸 보면서 소통한다면 아이도 충족감을 느끼고 조절력이 늘어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없이 쉬는 , 노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한다.
사색의 즐거움을 우리 아이들은 알까? 예전에는 창 밖을 멍하니 보면서 생각하는 일도 많았는데, 요즘은 쉬는시간이면 아이들이 핸드폰을 보고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조용히 내 머릿속을 정리해보는 시간도 없겠다. 아니 그런 것이 있다는 걸 알고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사실 요즘과 내가 살았던 과거는 너무나 다르다. 그렇다고 해서 과거가 좋고 요즘이 나쁘다는 것도 아니고, 요즘이 좋고 과거가 나쁘다는 것도 아니다.
대화의 중요성을 많이 알려주고 '아빠'가 해야 할 일이 아주 많음을 이 책은 알려준다.
남편에게 조심스럽게 책을 건네주었더니 갑자기 머리가 아프다며 들어가는 남편.
열심히 읽어서 중요한 내용들을 남편에게 들려준다. 이 또한 우리 부부의 소통방법 중 하나이다.
나는 책을 좋아하고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지만 남편은 이야기하는 건 좋지만 책은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내가 책을 읽고 이야기해주는 것 또한 서로가 짜증나지 않을 소통의 방법 중 하나이다.
책에서 이렇데 저렇데 이야기하면서 남편에게 '대화'의 중요성을 알려준다.
'대화'가 중요하다는 것. 그건 남편이 시아버지와 했던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에 너무 잘 알고 있어서 그에 따른 이야기를 함께 나눈다.
시아버지는 남편과 대화를 많이 한다. 신랑이 어릴적부터 아버님과 낚시를 같이 다니면서 '사색'과 '대화'를 많이 하게 되었는데 나는 이 부자가 너무 부럽다. 이런 부자관계가 흔히 있는 건 아니니까.
낚시대를 던져 놓고 세월을 낚으며 머릿속을 정리할 수 있고 자연속에서 멍하니 있으면서 각자의 이야기도 나누는 이런 모습이 진정한 대화가 아닐까?
우리 아이들과도 이런 대화를 하기를 바라면서 남편에게 컴퓨팅 사고에 대해서도 알려주었다.
규칙과 절차를 이해하는데는 컴퓨팅 사고력이 꼭 필요하며 왜 코딩을 아이가 배우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주니 옛날과 요즘은 너무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며 아이가 조금은 불쌍? 하다고 하기도 한다ㅎㅎㅎ 너무 배우는게 많다고 ㅋㅋㅋ
컴퓨팅 사고 적용방법을 보면서 요리 레시피, 블록코딩, 장난감 분해하기 등 아이가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이 있으며 생각보다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걸 알게 되어서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아이와 핸드폰은 손에 놓고 이런 활동들을 하면서 디지털 문해력을 길러줄 수 있도록 같이 놀아봐야겠다.
엄마가 핸드폰을 손에 놓고 조금 부지런해 지면 아이는 더 쑥쑥 자랄 수 있을 것이다. 꼭.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된 서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