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공감 안 되는 거였어? - 현직 대중문화 기자의 ‘프로 불편러’ 르포, 2021 청소년 북토큰 선정도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21년 세종도서 하반기 교양부문 선정作 파랑새 영어덜트 2
이은호 지음, 김학수 그림 / 파랑새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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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국어 수업시간에

교과목에 있는 학습서를 잠깐 내려놓고

 

대중가요를 열심히 들어보는 시간이

있었다. 아무 생각없이 듣고 따라부르고

그냥 내입에서 메아리처럼 울리던

가사를 왜 곱씹어보는 작업들.

 

처음에는 이런 것을 왜 해야 하는지

이해할수 없었던 학생들이

조금씩 웅성웅성 거리면서

 

나중에 가사의 내용을 분보니

음란, 퇴폐, 야사... 불륜..

청소년 부적합 판정을 받을만한 내용들이

주를 이루었는데

 

대중문화를 특판한 비판없이

무조건 수용하기만 하는 대중들의

자극적인 공감을 얻는데 급급한 일부 문화의

폐해와 같이 보였다. 지금도 물론 그런 내용의

대중가요들이 판을 친다고 본다.

 

그런데. 이번에 좋은 기회가 되어 읽어본

이은호 저자의 <나만 공감 안되는 거였어?>

도서에서도 혐오와 조롱이 오락이 되는

안타까운 문화에 대한 비판이 언급되어

매우 관심있게 읽어보았다.

 

책을 읽어보면서 다시 한번 상기해보니

정말 그 영화가. 그 장면에서

그런 내용으로 차별과 혐오를 아무렇지

않게 표현했다고 하니. 놀라웠다.

 

그냥 영화에 취해. 내용에 묻혀

아무 생각없이 웃고 넘어갔다는

생각. 그리고 대중은 역시 아무 비판없이

그냥 무조건적으로 당연히 여기는

편견과 차별 등

 

그냥 개인적으로 부끄럽다는 생각을 해본다.

요즘에는 패스트푸드나 일부 서비스업의

불친절한 서비스에도 고객은 불만을 표출하고

 

포털 게시판에도 공개적으로 비판이 있는데

왜. 이런 문화의 조롱와 혐오에서

대중은 입을 막고 있는지

답답한 마음도 들었다.

 

즐거움과 감동 뒤에 숨기고 있는

조롱과 혐오를 순화하여. 아름다운 문화가

정착될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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