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걷는 느린 학습자 학교생활
이보람 지음 / 이담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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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학습자라는 단어를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이 더 많다.
겪지 않으면 듣을 일 없는 단어 "느린학습자"
배우고 이해하는 속도가 느린 학습자라고
보면 되는데 생각보다 우리 주위에 많다.
다만 발견이 되지 않았거나 오픈을 하지 않을뿐..
느린학습자 당사자도 물론 키우는 부모도
가르치는 선생님도
사실 모두가 막막함을 먼저 접하게 된다.
부모는 두려움과 답답함을 느끼게 되고
당사자는 절망감이나 부정적피드백이 쌓이다
우울감에 빠지기도 한다.
어떻게 아냐고?
내가 다 경험해 봐서 안다 ㅎ
느린학습자의 부모이자 느린학습자를
가르치는 학원샘이기도 하다.
아이의 다름을 알고 치료수업을 시작한게
아이 3살부터니 벌써 6년인데..
만약 그때 이 책을 만났었다면 어땠을까?
암흑같은 미래를 바라보며
두려움에 떨지 않았을테고
아무 정보도 없어 막막해하지 않았을테고
함정에 빠져 우울증을 친구 삼지도 않았을텐데..

이책은 정말 친절하고 따뜻하게
매순간 이야기 한다.
러블린이 느린학습자인걸 안 순간
함정에 빠졌다는 경험이야기는
나의 첫 시간을 떠올리며 위로와 공감을
동시에 느끼게 했다.
또 성공경험을 쌓을 수 있게 모두가 한 마음으로
힘을 합하는 이야기들은 절대 할 수 없는게 아니라
방법을 찾으면 된다는 희망을 붙들게 해준다.
또 특수교사로 중학생을 가르치는 경험과 노하우를
대방출하여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더 잘 적응하고
해낼 수 있는지 책속에 다 담아져있다.

세세하게 디테일하게 깊이 들어가는 부분들보단
넓게 보고 큰 가이드를 잡아주는 책이다.
그래서 아쉽다고 생각할 수 도 있겠지만
난 오히려 큰 틀을 보게 해주고 가이드를 잡아주어서
너무 좋았다.
마라톤을 달려야하는 우리이기에
긴 안목을 반드시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우린 단거리 선수가 될 수 없다.
단거리로 달려버림 어느새 힘을 다 소진하고
포기하고 싶어질게 뻔하기 때문이다.
느린학습자의 길에 첫걸음을 딛는 모든이들에게
이책을 꼭 소개하고 싶다.
불안감에 파묻히지 않게!
함께 걷는 이들이 구석구석 있으니
함께 하자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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