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남에 관하여 팀 켈러의 인생 베이직
팀 켈러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20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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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팀켈러 목사님 책은 은혜와 어려움이 같이 온다.
너무 좋은 글들이라 줄을 그어가며 생각해가며 읽지만
이것이 내것이 되기위해선 엄청나게 꼭꼭 씹어야한다.
소책자라 가볍게 읽을수 있다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가지고 다니기만 가벼웠을뿐
내용은 전혀 가볍지 않았다.
거듭남에 관한 고민을 하고 있었던 터라
더욱 많이 와닿았다.
왜 그분을 믿는다고 하면서 생활과 생각이
믿는다고 하는것들과 정반대인가? 도대체 왜?
애를 써봐도 절대 안된다. 오히려 분노가 났다.
되지 않는것에 대한 분노
도대체 갈라디아서2장20절 말씀이 글자로만,
머리로만 이해가 되고 마음으로 내려오질 않는다.
그러던 어느날 내가 이제껏 어떻게 살아왔냐 생각하다 깨달았다.
내가 주인되어 살았던 순간들은 결과물이 다 똥이였구나.
그분이 내 삶에서 일하셨던 순간들은 금처럼 빛이 나는데
내가 해보겠다고 할수있다고 지랄발광하던 때는
과정도 결과도 똥처럼 느껴졌다.
오로지 나만을 묵상하고 나만을 사랑하고
나!나!나!만을 외치며 살던 시간들...
지긋지긋하다. 이제 절대 이렇게 안살아야지.
내 인생 더이상 내가 주인되어 똥으로 안 살아야지
내 인생 주님하라는 대로 주님과 살아야지 다짐을 했었다.
이 다짐 후 선택의 순간이 왔을때마다 이것이 생각났다.
돈이냐 주님이냐? 내생각이냐 주님생각이냐?
내가 굶으면 굶었지 다시는 주님 안져버리겠다
내가 결정할때마다 결과가 똥이였는데 또 그럼 안되지
희안하게 그렇게 결정하고나면 마음이 편안하고
머리속이 깨끗해지는 기분이였다.
사실 10번의 10번을 고민할 필요도 없이
결정하는 것은 아니고
사실 내안에 무수한 갈등이 생긴다.
지버릇 개 못준다고 옛습관이 아직도 몸에 배여있어서
단번에 순종하기가 참으로 어렵다.
다만 확실한건 마지막 결정때 이게 주님보다 우선이 되냐?
너 또 니가 주인이던 때처럼 살고 싶으냐?
또 개똥밭에 구르고 싶냐?
그 지긋지긋한 주님없던 삶을 또 살거냐?
물으면 결정이 되어진다.
이게 거듭남이라는 건가? 이렇게 고민하고 있었는데...

거듭남은 어디서 오는가? 미래에서 온다! p55
거듭남이란 우리가 미래로 이동하는 게 아니라 미래가 우리 속으로 들어오는 것이다.
여행의 주체는 당신이 아니라 시간이다.
세상을 거듭나게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지금 당신의 삶에 들어와 느리지만
확실하게 당신을 그분 아들의 형상으로 변화시켜 나간다. p55

아멘! 아멘! 아멘!
내 삶에 들어와 느리지만 확실하게 나를 그분 아들의 형상으로 변화시켜 나간다!!
정말 한글자 한글자 꼭꼭 씹어 먹어서 대충 살지 않아야지
다시는 옛자리로 돌아가지 말자
다시는 그렇게 살지말자
다시는 주님없이 살지말자
계속 계속 나에게 하던 말이다.
무려 5년도 넘게 고민했던 천국과 지옥, 믿음, 거듭남, 구원..
내가 바보인가 왜 이게 이해가 안되고 내것이 안될까 마음으로 넘어지기도 하고
나를 바보 멍청이라고 내가 나를 무시하며 괴롭혔었는데
이것이 내가 할 수 있는것이 아니라는 것. 이것은 아버지께로부터 온다는 것.
가랑비에 옷 젖든 5년도 넘는 시간동안 계속하여 주님은 느리지만 확실하게 나를 만져가셨다.

우리 삶에 거듭남을 통해 제거되지 못하거나 치유될 수 없는 것은 하나도 없다.
상처나 두려움, 죄책감, 수치심, 약점이나 결함 등 그 무엇도 예외가 아니다. p55-56

거듭남이란 새 생명을 얻는다는 뜻이다. p 57
거듭남이란 단지 더 나은 사람이 아니라 새사람이 된다는 뜻이다.
바울의 말대로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다.고후5:17
이는 거듭날 때 우리가 실제로 전부 바뀐다는 뜻이 아니라 전혀 새로운 무엇이 들어와
여태 우리 안에 있던 모든 것이 이를테면 자리바꿈을 통해 재구성된다는 뜻이다.p65

거듭나면 뒷통수에 천사링이라도 달리나?
거듭나면 무언가를 볼때 주님의 것은 후광이 비치고 주님의 것이 아닌건 흑백으로 보이나?
거듭나면 성경을 볼때 답이 보이듯 다 이해되고 머리속에 쏙쏙 들어오나??
아휴~~거듭나봐야 알지.. 도대체 뭔소린가.. 도대체 새로운 피조물이 뭔가 했는데
내안에 전혀 새로운 무엇이 들어와 여태 우리 안에 있던 모든것이 자리바꿈을 해 재구성이
되는 것이구나.
나는 그대로이지만 내안에 성령님이 오시고 복음이 들어오고 믿음이 자리잡으면서
내안에 모든것이 자리바꿈을 하는구나.
그래서 주님이 내안의 왕의 자리에 앉으시는구나
그것이 나에게 기쁨이고 사랑이구나
아멘~아멘~

정체성의 다른 요인은 다 혈통이나 육정에 해당한다.
그래서 자신이 추구하는 기준에 부합하지 못할까 봐 불안해질 뿐 아니라
나와는 정체성이 다른 이들을 편협하게 냉대하는 경향마저 생겨난다.
그러나 복음은 완전히 다르다.
우선 유독 복음만이 자아를 바로 알게 하여 변화를 낳는다.
복음에 따르면 우리는 완전히 길을 읽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어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죽으셔야 했는데, 그분은 우리를 지극히 사랑하시기에
기꺼이 그 죽음을 받아들이셨다.
십자가에서 우리 죄가 그분께 전가되었다.
우리의 인생 이력에 걸맞은 당연한 결과를 그분이 당하셨다.
그래서 그분을 믿으면 그분의 의가 우리에게 전가된다.
그분의 인생 이력에 걸맞는 당연한 결과를 우리가 받는다.고후5:21
이제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고저15:22 우리를 사랑하신다.
마치 그리스도께서 하신 모든 일을 우리가 한 것처럼 보신다.
하나님은 그 아들을 사랑하심"같이" 우리를 사랑하신다.요17:23
이것이 우리의 정체성과 의미와 자아상의 가장 근본적인 기초가 된다.
우리의 나머지 모든 면은 중요도가 낮아질 뿐이지 없어지지는 않는다. p68

내가 뭐라고 나 같은게 뭐라고 십자가를 아들에게 지시게 하셨나 이해할 수 없는
미친 사랑이다. 너무 과분해서 너무 감사해서 이해할 수 없는 그사랑에 그저 눈물만 난다.
주님이 지셨던 그 처절한 십자가가 내 것이었는데 나는 그동안 고작 내 죄를 처리하는
쓰레기장처럼 십자가를 대했었다.
고작 몇마디 말로 회개한다고 하면 그 죄가 퉁쳐진다고 생각했던 호로자식이었다.
하나님을 그저 기도응답이나 들어주는 램프의 지니 취급하며
죽고나면 천국에 갈 천국티켓이니 놓으면 안된다고 생각해던 쓰레기 중의 쓰레기였다.
그런 나를, 이런 우리를 사랑하셔서 끝까지 놓지않고 붙들어주신 하나님이시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신 그 사랑덕에 거듭남이 무엇인지 깨닫는 기쁨을 드디어 맛본다.
아멘~아멘~
이것을 어찌 혼자 누리겠는가? 이것이 나만 누리라고 주신걸까?
절대 아니다.

죄는 대물림되는 경향이 있어서 부모와 조부모의 약점이 우리에게도 나타난다.
그런 특성을 우리 쪽에서 싫어해서 온 힘을 다해 피하려 해도 말이다.
하지만 은혜도 대물림되는 경향이 있어서 사랑받고 믿음과 은혜의 좋은 본을 보며
자란 자녀는 스스로도 그런 것들을 추구한다. p24

우리가 자녀를 가르치지 않으면 반드시 다른 누군가가 가르칠 것이다.
우리가 도덕 생태계를 구축하여 그리스도를 닮은 자녀로 길러 내지 않는다면,
세상의 도덕 생태계가 우리 아이들을 함부로 빚어 버릴 것이다. p41

죄를 대물림 할 것인가? 은혜를 대물림 할 것인가?
세상이 아이들을 함부로 빚어 버려도 괜찮은가?
거듭남을 모르니 못한다는 소리는 처음부터 하지 말자.
나는 알아서 시작해던가? 다만 살기위해 주님을 붙잡았다.
은혜를 대물림하고 예수생명으로 아이들을 빚어가는 길에
즉시로 걸어가자.
넘어질 수 있다. 다시 일어나면 된다.
모르면 모른다고 안되면 안된다고 기도하면 된다.
거듭나고 싶지 않은가?
그 새생명을 나의 것으로 붙잡고 싶지 않은가?
지금 당장 이책을 펼쳐라.
움직이는 당신에게 반드시 주님은 일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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