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낙심하는가? - 어떤 상황에도 은혜는 가까이 있다
조정민 지음 / 두란노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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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점점 지쳐가다 주저앉은 내 손에 전해진 책.

책 제목에서부터 위로가 됐다고 할까?
낙심하다 이제는 포기해버릴까 하는 내마음에 제목부터 와닿았다.
맥빠진 얼굴로 축쳐진 어깨를 하고 있던 나에게

이책이 얼마나 위로가 되었는지 읽는 내내 힘이 되었다.
마치 나보다 9살쯤 많은 청년부에 똑똑하고 다정하고 믿음 신실한 선배가 마주앉아
내 이야기를 듣고 조언을 건네는 기분이랄까?
왜 내 주위엔 이런 선배가 없었을까라는 안타까움도 들었다.
20대에 이런 선배가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과
내가 이런 선배가 되어주지 못했다는 부끄러움이 공존했다.
선배를 7번 만나 진지하게 커피마시며 상담 겸 나눔 하고 온 기분이랄까?
챕터1을 읽는데 진짜 초점없던 눈에 초첨이 맞춰지고 힘없던 손 끝에 힘이 전달되는 기분이랄까?
첫날 만난 챕터1의 선배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무슨 일이 있길래 이렇게 낙심해 있는거야? 그럴때 남이 주는 메시지에 의존한다고 해결 안돼
도대체 무엇 때문에 낙심해 있는지 찾아야지. 먼저 너 스스로에게 말을 걸어야해. 너 코로나 의심자들한테 제일 먼저 뭘 하는지 알지? 자가격리야. 낙심도 감염의 일차증상이야. 의심되는 순간 자기격리하고 치료하게 약을 먹어야지. 완전 잘 듣는 명약이 있어! 구약과 신약인데 아침 저녁으로 꼭 챙겨먹어야 얼른 나아야지. 먼저 너 스스로에게 말을 걸어야해. "
와... 정신이 들었다.
그래 나의 낙심이 무엇 때문이었는지 금방 알아졌다.

출산이후 힘든 시간들을 보내며 나도 모르게 신앙안에서의 자문자답을 하게 되었고

그게 벌써 6년차를 넘어서고 있으니 자문자답은 어렵지가 않았다.

 

낙심의 원인을 깨달은 뒤에는 마침내 두 번째 메시지에 도달합니다. 바로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시42:5)입니다. 너무 자주 들어서 식상합니까? 그러나 사람이 아닌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것이야말로 믿음의 본질임을 분명히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이것은 우리의 상한 마음을 고쳐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지름길입니다. 하나님께 소망을 두기 위해 우리는 성경을 읽고, 하나님이 내게 베풀어 주신 것을 다시 기억하고 끊임없이 회상해야 합니다.p26,27


낙심에는 주님이 답인데 내가 또 나만 쳐다보고 있었구나 정말 바보같다

그래도 소 뒷걸음질 치다 쥐 잡은격이지만 처음으로 길을 제대로 찾은것같아 얼마나 기쁘던지..
이때부터 전쟁터같은 집에서 틈틈히 읽어나갔다. 이선배를 어찌 다시 안 만나고 싶겠는가!!
그렇게 6번을 더 만난 선배는 내가 어떻게 하면 되는지 세세하고도 정확하게 알려주었다.
분명 신앙상담인데 사회생활 잘하는 팁까지 얻은 1석2조 같은 기분이랄까?
분명 내 현실은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
현실은 내가 할수있는 것이 전혀 없지만 내 생각과 마음은 할수 있는게 있다.
더 이상 나의 생각과 마음이 사탄의 낚싯바늘에 물리지 않도록 지키는 것이다.
주님께 소망을 두고 주님만 보며 주님의 손을 잡고 그길을 걸어가는 것!
이책을 낙심 가운데 있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추천할테지만

청년부 후배들에게 정말 강력 추천하고 싶다.

가야할 길만 제대로 찾아도 황금같은 청년시절을 허비하지 않을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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