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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대화 - 그리스도교 관상의 길
토머스 키팅 지음, 이청준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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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기도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알게 되었고, 관상기도가 무엇인지 궁금하여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침묵 속에서 하느님을 느끼며 이뤄지는 이 기도는 침묵하고 경청하며 내 마음 속에 있는 하느님을 느끼는 기도이다. 이 기도를 알게되면서 참 어려운 기도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버니 수사와 안토니오 성인의 영적 이야기를 읽어나가면서 관상기도의 핵심은 하느님에 대한 순수한 믿음인, 단단한 마음이 필요한 것이다.

끊임없이 하느님을 기다리고,

끊임없이 하느님을 신뢰하며,

끊임없이 하느님께 기도하라.

침묵의 대화 P.101

항상 기도하거나 묵상할 때는 도대체 무슨 말을 어떻게 이어야 할 지 몰라서 머리속에서 그 다음 말을 어떻게든 꺼내서 이어가려고 노력을 했는데, 관상기도는 내가 그렇게 열심히 하려 했던 기도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고선 많이 놀랐고 의외라고 생각했던 것은 사실이다.

오히려 말을 하지 말고, 내면의 욕구를 잠재우면서 조용히 하느님만을 바라보고 기다리는 것.

그것이 내가 이해한 관상기도다.

책을 읽으면서 시도해 보았는데 정말 어려운 기도였다. 처음이라 그런 것도 있겠지만 조용히 내면의 소란을 잠재우고, 비운다는 것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그래도 꾸준히 시간을 들이면서 기도를 하다보면 나도 침묵 속에서 나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온전히 하느님을 바라 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

책을 읽으면서 관상기도란 이런 기도라는 것을 새로이 알게 되었고,

현재 새로운 문명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는 만큼, 나는 조금 더 기도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는데 이번 책을 통하여

조금 더 하느님께 한 걸음더 다가갈 수 있는 성숙한 영적인 생활이 되기를 바란다.

그러면서 그동안 나의 기도시간을 돌아보게 되면서 관상기도가 아니어도 온전히 기도하는 시간에 몰입을 하였는지 다시 성찰하는 계기가 되었다.


끊임없이 하느님을 기다리고,

끊임없이 하느님을 신뢰하며,

끊임없이 하느님께 기도하라. - P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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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가 모두와 함께 - 레오 14세 교황의 가르침
레오 14세 교황 지음, 가톨릭출판사 편집부 옮김, 한영만 감수 / 가톨릭출판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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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캐스리더스 9기를 시작하게 되면서 무슨 책으로 새해를 맞이할까 하다가

레오 14세 교황님의 <<평화가 모두와 함께>> 책을 선택했다.

교황으로 선출되시고 제일 먼저 하신 말씀은 ' 평화가 모두와 함께 ' 였다.

즉위 초기에 발표한 연설과 강론 28편을 날짜순으로 엮은 이 책은

인간 존엄의 행복, 평화를 위한 실질적 행동, 공동체 일치를 위한 경청, 약자와의 연대 등을 반복, 강조하여

교황님께서 우리에게 전하려는 그 메세지를 분명히 전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강론 뒤에는 한영만 신부님이 내용을 좀 더 정확하고 확실하게 이해하기 위해 추가의 핵심내용이 들어있어서 다시 한번더 강론의 의미를 되짚을 수 있다.

-평화, 진리, 정의

진정한 평화는 진리없이 구축될 수 없고, 정의실천 없이는 지속적 평화가 불가능하다.

무엇보다 평화는 자기마음 속에 있는 교만과 보복의 마음을 뿌리째 뽑아 없애야 한다고 하셨다.

-유일하신 구세주 안에서 하나가 되는 것

혼인은 이념이 아니라 남자와 여자 사이의 참사랑의 규범입니다.

(...) 자녀에게 일관성의 모범이 되어주고, 자녀들에게 바라는 대로 여러분이 몸소 행동하며

(...) 항상 자녀에게서 장점을 찾고, 이를 자라게 할 방법을 찾도록 격려합니다.

최근에 개인 사정이 겹치면서 어쩌다보니 혼인교리를 수료만 한..상태여서 특히나 저 문구가 더 와닿았는지도 모른다.

몸 상태가 조금이나마 나아졌을 때 조금씩 읽기 시작했던 책이 이제서 마무리를 지으면서

다시 다가오는 2번째 새해에도 평화가 언제가 깃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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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기도의 언어 - 시편을 읽는 40가지 단어
장 피에르 프레보스트 지음, 이기락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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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을 구성하는 핵심 단어들을 통해 시편을 새롭게 읽도록 안내하는 책이다.
처음에는 히브리어를 비롯해 시편을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호기심에서 서평 도서로 선택하게 되었다.


매우 짧으면서도, 동시에 매우 긴 시편은
하느님을 찬양하고 부르짖는 이들의 노래이다.


시편은 장수도 많고 하느님을 노래하는 표현들이 풍부해 등장하는 단어의 폭이 매우 넓다.
그중에서 이 책이 40가지 단어를 선택한 이유는, 그 단어들이 반복적으로 더 많이, 더 자주 등장하기 때문이다.


시편은 방대한 언어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일상적인 언어로 하느님을 부르짖는 노래이기에 오히려 친밀하고 익숙하며, 감정이 생생하게 전달된다.
그래서 더욱 그 문맥 속에 숨겨진 의미를 세심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음을 느끼게 된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시편은 69편이다.
또 특히 기억에 남는 시편은 20편인데, 학창 시절 기독교 학교를 다녔을 때 시편 20편을 CCM으로 불러 학교 찬송가 대회에 나간 적이 있었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그 시편을 떠올리면 자연스레 흥얼거리게 된다.


그래서 책을 읽으며 ‘시온’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 때, 자연스럽게 시편 20편 CCM이 떠올랐다.
이전에는 ‘시온’이라는 단어를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지만,
단어의 뿌리와 성경 속에서의 쓰임을 함께 읽다 보니 ‘시온’이라는 단어가 훨씬 더 특별하게 다가왔다.


책을 읽기 전에는 시편이 다양한 언어로 하느님을 찬양하는 책이라고만 생각했는데,
하나의 단어가 여러 의미와 해석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새로운 시각을 얻게 되었다.

책의 말미에는 시편을 더 재미있고 깊이 이해하기 위한 7가지 제안이 담겨 있어,
시편의 본질을 깨닫고 시편을 더욱 잘 읽을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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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 동물과 식물
허영엽 지음 / 가톨릭출판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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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마저 너무 예쁜 책이에요.

들판의 한 송이 꽃, 하늘을 나는 새 한마리에서도 하느님의 뜻을 만날 수 있다는 신부님의 소개말에

흥미롭게 목차를 바라보다가

"평화와 안정의 무화과 나무"

라는 문구에 눈길이 가서 무화과나무 챕터부터 읽기 시작했습니다.

집 마당에서도 무화과 나무가 자라고 있고ㅡ 집에 무화과 나무가 들어온 다음 해부터 매년 무화과를 따먹기 시작했어요. 매년 먹을때마다 의식을 못했는데, 이제서 의식을 하면서 먹게 되니 매번 먹던 무화과가 새롭게 느껴지는 맛이었습니다.

이렇게 무화과는 안전한 삶을 뜻한다.

사람이 무화과나무 아래 산다는 것은 안정, 기쁨, 평화, 번영을 누리는 것을

의미하는 데, 이는 무화과나무를 키우려면 수년 간의 노력과 정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성경 속 동물과 식물

심지어 책 속에는 성경에서 조심하라 이르는 동물들 소개도 해줬는데,의외의 부분이 있었는데

매에 관한 이야기였다.

매는 성경에서 부정한 동물로 여겼다가도, 하느님의 능력과 심판을 상징하는 비유로도 나오는 데

부정한 동물을 무조건 부정하다고 여길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성경을 읽다보면 간혹 동식물들을 접할 때 왜 이렇게 비유를 하셨을까 라는 들었던 의문이 편하게 해소되는 거 같았다.

중간중간 더 해진 삽화로 더 재미있게 읽었던 성경 속 동물과 식물은 세상 뭐 하나 하느님의 뜻이 미치지 않은 것은 없었다 라는 것을 다시 느끼는 책이었다.


이렇게 무화과는 안전한 삶을 뜻한다.
사람이 무화과나무 아래 산다는 것은 안정, 기쁨, 평화, 번영을 누리는 것을 의미하는 데, 이는 무화과나무를 키우려면 수년 간의 노력과 정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 P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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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추얼, 하루의 리듬
안셀름 그륀 지음, 황미하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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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하느님을 놓지 않는 안셀름 그륀 신부님의 리추얼을 엿볼 수 있는 책입니다.

다른 사람의 말이나 행동에 휘둘리지 않고 내면의 힘으로 차분하게 반응하여 삶의 균형을 찾는 심리적인 방법을 제시해준다. 무엇보다 나의 작은 행동일지라도 그것이 의식의 일부가 되어 나를 겸허하게 돌아볼 수 있게 해준다. 

주위 사람들의 말이나 행동에 나도 원치 않는 상처를 받고 살면서 때로는 그 상황 자체를 잊어보려고 애를 쓴 적이 많은데 이 부분을 읽으면서 스스로 나를 다시 다독이고 자존감을 다시 끌어올리기에 좋았다.

하루에 성호를 긋고, 묵주기도를 하고, 초를 켜는 그 소소한 일과도 하나의 의식이라고 칭하는데

그저 하루의 루틴일 뿐인데도 나도 모르게 의식을 행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시에 나는 너무 무의식적으로 이 소중한 행동 하나하나를 행한 건 아닌지 생각과 동시에 반성을 했다.

이 소박한 하루하루의 의식들을 다시 한번 새로운 마음으로 행하고 보면 하느님의 위로를 진정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쁜 현대인의 삶 속에서도 작은 행동으로 자신의 중심이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유지하면 자신의 내면에 귀를 기울일 수있게 도와준다.

의식을 통하여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이 되면서 자신의 리듬으로 하루가 지나고 계절이 지나면서 삶의 조화를 찾아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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