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소설이나 에세이,경제,이런 것 보다는. 미스터리나 에스에프.등등. 실화이면서 놀라운 이야기를 좋아한다. 일단 소재 자체가 흥미롭다.(실제의 컬러그림도 있어서 이해도 쉽다) 우리가 아는.혹은 모르지만 꽤 유명한 화가가 그린. 중세시대를 배경으로한 유럽등지의 여러 그림들이. 사실은 뒷이야기가 있었다. 단지 허구에 의해서 그림을 그린것이 아니라. 실제로 일어난 일을 바탕으로 섬세하게 묘사 되어 지거나. 또는 섬세하게 묘사되어진 그 그림을 재구성하여. 비판하는 또 다른 그림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이 책을 보면서. 그림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충격이 없지 을수가 없었다. 나도 종종 그림을 그린다. 이러한 화가들의 작품처럼 멋진 그림은 아니지만. 상상속의 미인을 그리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내가 그것들을 그리면서 그 그림속에는 무엇이 있엇던 걸까? 유명한 화가들이 그림을 그릴때 이렇게나 많은 메세지를 내포하고 있는데 내 그림에는 그 어떤 메세지도 없지 않는가? 그래서 난 예술가가 될수 없나보다. 이 책의 장점은. 한가지 소재로 그린 여러개의 그림을 소개하고. 훌륭하다고 칭송되는 작품이 왜 훌륭한가에 대하여. 그리고 그 최고의 작품보다 못한 취급을 받는작품이 왜 하급인지를자세히 설명해 주고. 되도록 그림을 그리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가 놀랍거나 섬뜩하거나. 아니면 유명한 전쟁이나 사건이 관여 되어 있거나 하는. 그런 그림만 모아서 엮은듯 하다. 그리고 눈으로만 보고 아름답다고 칭송한 그림들이. 실상 아름다운것과는 거리가 먼. 추하고 타락에 빠진 소재였다는것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예를 들어 가장 처음에 나오는 드가의 '에투알'... 드가는 무용수를 그리는걸로 유명한 화가이다. 우리는 드가의 그림을 보며 아름다운 무용수다~라고 그 이상도 이하도 생각지 않을것이다. 그러나 그 그림이 그려질 당시의 무용수들은 지금의 고결한 무용수가 아닌. 몸을 팔아 스폰서를 만드는... 그런 무용수였다. 에투알의 그림 배경에 검은 옷을 입은 남자는 그 스폰서라고 책은 이야기 하고 있다. 어디까지나 작자의 추측과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나 작자의 추측과 다른 사람들의 그럴듯한 주장이엇다 할지라도. 그것은 꽤나 잘 들어 맞는다. 또한 작자는 그 그림에 대한 여러가지 가설과 추측을 한 면에서만 보지 않고 여러 가지로 보고 있다.따라서 작자의 시선이 참 공평하다고 보여진다. 그러나 작자 자신의 개인적인 생각도 드러나 있다. 또 이 책에서는 흥미롭게도 여러 사건 사고들을 다루고 있어서 그 관심사가 더 넓어진다. 유명 화가의 그림의 실상을 표현해내기도 햇지만. 그리스로마신화를 바탕으로 한 끔찍한 그림과 관련된 신화이야기. 마리앙투아네트의 처형을 배경으로한 그림을 통한 그 시대의 실상. 그 외에도 여러가지 흥미로운 역사적 사실들이 내포되어 있어 이 책을 읽는데 흥미를 더한다. 인상깊었던 그림은...드가의 에투알. 뭉크의 사춘기. 조르조네의 노파의 초상.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제는 유딧. 브뢰겔의 교수대위의 까 수태고지... 등이다. 수태고지도 반전인데... 마리아에게 예수를 임신함을 알리는 천사가 나오는 그림인데... 여기서 재밋는것은. 마리아가 과연 그것을 환영하며 받아들엿느냐는 것이다. 본인이라고 생각하면... 처녀의 몸인데다가 결혼도얼마 남지않앗는데. 과연 마리아가 달가웟을까?하는것이다. 과연 그렇다....나라도. 결코 달갑진 않앗으리라.. 특히 재밋는 부분은. 가장 불쌍한건 요한(맞나?)이라고 한 작자의 말이다. 현실적으로 보자면... 일방적인 통보를 받은 마리아도 반갑지 않앗을것이고. 요한또한 갑자기 부인을 잃는 기분.... 현실적으로만 생각하자면 충분히 설득력이 잇는 주장이다! 표지에 있는 그림은 사기꾼이라는그림이다. 도박을 하는 장면이라는데... 그 표정이 참 실감난다. 솔직히 요런 그림은 좀 적나라하게 묘사되어 진것 같고. 가장 흥미롭고 놀랍고 그래서 섬뜩햇던것은. 우리가 단순히 아름답다고 여겻던 그림들의 막말로 더러운 뒷 이야기. 그리고 잔인한 그림....그 그림이 그려진 계기. 그런 그림을 장식으로 타일로 만들어 붙여놓는 중세 풍습 등. 먼나라 이야기 같지만 지구상에서 실제로 있었던 시대라고 생각하면 그 보다 섬찟한게 있을까? 예를들어 지금은 우리가 높이 사는 의사가. 조선시대에는 중인에 지나지 않은거와 마찬가지로. 지금은 우리가 아름답고 고결하고. 높이 사는 직업이 그 당시에는 천대받는 직업이었을수 있다는 것. 그리고 마치 숨은 그림을 찾듯.... 겉으로만 보면 평화로운 그림이... 자세히 보면. 여기저기 검은 그림자가 도사리고 있다는것. 브뢰겔의 까치에서의 까치는. 우리에게는 좋은 의미지만. 서야엥서는 좋지 않은 의미라고 한다. 그 밖에도 사람들이 춤을 추는 가운데 정말 눈에 띄지않는 한두사람을 지목해서 그 사람의 중대한 역할. 그리고 이 그림이 겉으로 보이는것과는 다르게 사실상 말하고자 하는 의미. 그런것들은 이 작자는 면밀히 설명해 주고 있다. 조르조네의 노파의 초상은. 지금과는 다른 나이듦에 관한 그림이다. 지금은 나이듦을 ... 오히려 존중하고 우대하지만. 이 그림이 그려질 당시 노파는. 추하고.시체와 같은. 세상에 필요없는 쓰레기나 다름이 없다. 젊은 여자들은 늙은 노파를 비웃고 자신들은 영원히 젊을 줄 안다... 그 글귀에서 가슴에 뭔가가 찌르는 기분이엇다. 그래 ...이 젊음은 영원하지 않다. 그리고 내가 저 시대에 사람이엇다면 나또한 늙은 쓰레기가 되어 가고 잇는것이다. 남자가 나이드는것에는 관대햇으나 여자가 나이드는것은 죄악이라고 생각했다고 하니. 이 얼마나 섬찟한 이야기 인가? 세상은 우리가 사는 이 현실만이 존재 하는게 아니라는것. 우리 가 잊고 있지만. 분명 야만적이고 잔인한... 사람의 목숨이 벌레 목숨보다 못했던. 오늘 웃엇으나 내일은 죽을 지 모르는. 그 잔인하고도 잔인햇던 옛날... 가장 고독하고 가장 힘이들때 예술적 영감이 더 잘 떠오른다고 했던가.? 과연 그것도 일리가 있어보인다. 이 책을 보자면.. 그들은 나처럼 단순히 아름다운 것을 그린게 아니라... 나처럼 똑같이 그리려고 했던게 아니라. 화폭에 온갖 감정과 자신의 의지.그리고 추측과 시대상. 이 모든게 반영되어 있었던 것이다. 이래도 ... 생각보다 못 그렸다고 여겨지는 그림을 보고서 내가 그려도 저거보다 잘그렷다고 할수 있을까? 그 암울한 예술 부흥의 시기. 그 시기가 있기에 현재가 존재하지만. 그 암울하고 잔인한 시대에서 그 잔인함을 아름다운 모습으로 포장하고 은근히 비판햇던.... 놀라운 능력의 화가들에게 존경심을 표한다. 그림에도 영혼이 있다는것. 그것이 이 책이 가장 크게 깨닫게 해 준 것이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