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결은, 숨결의 만남은 생명의 원초성에 살을 맞대는 일이자, 저 깊은 곳에서 사랑과 생명을 확인하는 일이다. (...) 문태준의 시는 우리가, 우리의 삶이 이 ‘숨결‘의 원형으로부터 너무 멀리 왔다고 말한다. 시인은 우리의 번뇌와 고통이 어린아이와 어머니와 연인의 숨결을 잃어버리고, 숨결이 지닌 생명과 사랑의 고귀함을 상실한 때문이 아닐까라고 되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