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공룡 둘리 세트 - 전5권
김수정 지음 / 디자인하우스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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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만화를 보지 않고 우리 만화를 말할 수 없으며 90년대 이땅에서 유년기를 보냈다고 할 수 없다. 아기공룡 둘리는 너무도 은근하게 유년의 기억에 박혀들어온 만화 주인공이다. 둘리 뿐만이 아니다. 희동이, 마이콜, 또치... 둘리의 친구들 또한 막강한 카리스마를 지녔다. 왜 우리나라는 이런 훌륭한 캐릭터를 아직도 내버려두고 있는지. 가슴이 아프다. 김수정 만화가가 지속적으로 둘리를 연재해 주시길 기원한다. 우리 만화의 고전으로서 둘리가 갖는 힘이 적지 않음을 믿기 때문이다. 가끔 요즘 만화를 보면은 예전의 기억들이 떠오르곤 한다. 특히 달려라 하니 그리고 아기공룡둘리, 공포의 외인구단의 까치. 아마 어린 시절에 접한 만화 주인공을 잊는다는 것은 유년의 기억을 몽땅 잃어버린다는 소리겠다. 아기공룡 둘리가 손을 들어 요이~요이~ 마법을 걸 듯 기억을 되살려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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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레터
이와이 슌지 지음 / 집사재 / 199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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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영화화되었다는 말을 듣고 그 영화를 보게 되면 거의가 실망감을 안겨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원작에 대한 감독의 영상해석이 한참을 못 미치기 때문이다. 그 점에서 러브레터는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감독이 작가가 아닌 것이. 그가 영화를 위해 시나리오로 쓴 러브레터를 행복하게 본 사람으로 이 책은 그에 못 미침을 느끼게 된다. 영화를 기억하고 이 책을 읽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차라리 감독의 진정 원했던 영화보기를 권한다. 이와이 슈운지가 진정 하고 싶은 말은 그곳에 다 들어 있을 것이니까. 하나의 컨셉북으로 나온 러브레터를 읽고 영화를 생각하면 그 영화는 얼마나 성공적인 작품인지를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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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사감과 러브레터 - 다시 읽는 현진건 다시 읽는 한국문학 7
현진건 지음 / 맑은소리 / 199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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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소설의 리얼리즘을 연 작가 현진건, 그의 작품들은 당대 식민지 현실을 날카롭게 고발한다. 대표작 '운수 좋은 날', '고향'은 짧지만 일제 치하의 암담함과 하층민의 고통을 세밀하게 드러내준다. 초기작에서 룸펜 지식인을 주인공으로 한 신변소설을 주로 다루었던 그가 1924년 '할머니의 죽음'을 이후로 작품경향을 바꾼다. 본격 사실주의 소설로의 전환이 이때 이루어진다. 그의 뛰어난 작품들은 이런 사실주의에 기반한 식민지 현실의 투철한 고발 속에서 형상화된다. 반어적 결말을 통해 뿌리뽑힌 자들의 삶을 첨예화하여 보여준 '운수좋은 날'은 지금도 그 초반부의 추적추적 내리는 빗소리가 귓가에 남는 수작임을 부인할 수 없다. 현진건이라는 작가가 우리 근대문학의 초기에 자리잡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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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 괴짜가족 1
하마오카 켄지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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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중 탁구부에는 못 미친다는 생각이지만 이 정도라면 엽기수준에 부족하지 않다. 엽기코믹만화의 생명은 짧은 스토리 안에 얼마나 개성적인 인물들의 좌충우돌을 효과적으로 담아내느냐에 있다. 이 만화의 챕터 하나하나는 정말 황당하고 기상천외하다. 일본만화가 상상력을 극대화하여- 그것이 조금 부정적인 영향을 줄지도 모르지만- 펼치는 사건들은 일상으로부터 일탈을 꿈꾸는 이들에게 충분히 카타르시스를 마련해 줄 수 있다. 얼마나 더 강한 자극이 필요한 지가 문제인 것. 그런데 이 문제는 정말 엽기코믹물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이다. 자극의 극단에서 더 이상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적당한 엽기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배치할 것인가가 이런 코믹물 만화가가의 감각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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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수생각 3
박광수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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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없이 산다는 건, 세상일에 치여 중요한 무엇을 잃어간다는 것이 아닐까. 광수생각은 4컷 만화 속에 그런 잃어가는 것에 대한 생각들을 불러일으킨다. 친구의 책장에 꽂힌 이 책을 만나 보면서 내가 느낀 것들은 우리의 삶에 대한 제법 진지한 물음들이었다. 혹은 깨달음. 만화를 통해 사색의 여유를 갖는 즐거움을 이 책을 통해 얻었다. 나는 친구가 애써 신문을 스크랩하여 모은 광수생각을 보며 놀라워 한다. 왜 이렇게 힘들게 그래. 그만큼 친구에게 커다란 의미를 안겨주었을 것이었다. 만화가 사람을 행복하게 해 준다. 여유를 준다.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이제 행복을 나눠줄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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