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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택배 시인수첩 시인선 16
김선태 지음 / 문학수첩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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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김선태 시인의 일곱 번째 시집 <<햇살 택배>>
 이번 시집은 시인이 남도의 끄트머리 항구에서 외롭게 낚시를 드리우는 마음의 풍경을 담고 있지만, 이전보다 훨씬 밝고 젊어졌다는 느낌을 준다.
 특히 제1부에 실린 시들은 참신한 발상과 놀라운 상상력의 확장으로 세상을 새롭게 태어나게 하는 미덕을 보여준다.
시세계의 변화가 읽혀진다. ‘봄 햇살’을 자연이 배달하는 ‘선물 택배’로, ‘가창오리 떼의 군무’를 ‘글씨와 책’으로,  ‘꽃들이 피어나는 모습’을 ‘꽃들의 전쟁’으로, ‘보름달’을 ‘마누라’로,  ‘문짝’을 ‘부부’로, ‘갯벌’을 ‘질퍽한 말들의 잔치판’으로 연결시키는 발상의 힘이 그것이다.
한마디로 이번 시집은 어둡고 스산한 우리의 삶의 골방에 배달되는 한 권의 따스하고 환한 선물이다.

햇살 택배


겨우내 춥고 어두웠던 골방 창틈으로 누군가
인기척도 없이 따스한 선물을 밀어 넣고 갔다
햇살 택배다
감사의 마음이 종일토록 눈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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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7
J.D. 샐린저 지음, 공경희 옮김 / 민음사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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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정말로 좋아할 만한 사람은 오케스트라에서 작은 북을 치는 사람일 거라는 생각을 했다._184

난 이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에게 한 걸 후회하고 있다. 내가 알고 있는 건, 이 이야기에서 언급했던 사람들이 보고 싶다는 것뿐. 이를 테면, 스트라드레이터나 애클리 같은 녀석들까지도. 모리스 자식도 그립다. 정말 웃긴 일이다. 누구에게든 아무 말도 하지 말아라. 말을 하게 되면 모든 사람들이 그리워지기 시작하니까._279

 

소설 속에서 가장 많이 나온 말이 미친다라는 말이었다. 예민하고 순수한 홀든에게 기성세대의 속물근성, 자기 얘기를 전혀 들어주려고 하지 않는 친구들, 자신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여자친구. 백혈병으로 죽은 순수했던 동생, 명문사립고에서 퇴학당한 아들을 용납할 수 없었을 과민하고 신경질적인 부모 등 그를 둘러싼 상황은 그를 미치게 만들었다. 그러나 가장 순수한 여동생 피비가 있어, 그는 떠나지 않고 집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정신과 치료를 받는다.

가장 순수하고 예민한 청소년들은 시대를 막론하고 미칠 지경이다. 현실과 적당히 타협하고 어른이 된다는 것이 한편으로 서글픈 일이다.

 

 

1. 홀든에게 학교란 어떤 의미였는가?

 

2. 홀든에게 진정한 선생 또는 어른이란?

 

3. 나쁜 청소년모델을 제시한다는 이유로 금서가 되기도 했던 허클베리 핀의 모험, 호밀밭의 파수꾼등이 청소년에게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가?

 

★★★★★★★★☆☆

아이들의 순진한 세계와 어른들의 허위 세계 사이의 경계선에 서서 아이들의 순수성을 보존하도록 도와주려는 호밀밭의 파수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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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의 깊이 문학동네 시인선 62
김선태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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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집은 하나의 문화사적 저항의 징후가 있다. 이는 `시인의 말`에 극명하게 드러나 있다. 한마디로 견고한 패러다임의 틀을 벗어나 자유롭겠다는 시인 나름의 선언이다. 그 외로움이 절해고도에까지 이른 것은 아닌가 싶어 읽는 이의 마음이 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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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의 깊이 문학동네 시인선 62
김선태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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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집은 하나의 문화사적 저항의 징후가 있다. 이는 「시인의 말」에 극명하게 드러나 있다. 한마디로 견고한 패러다임의 틀을 벗어나 자유롭겠다는 시인 나름의 선언이다. 그 외로움이 절해고도에까지 이른 것은 아닌가 싶어 읽는 이의 마음이 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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