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남긴 365일
유이하 지음, 김지연 옮김 / 모모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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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누군가를 잃은 슬픔의 이야기이자, 남겨진 사람이 다시 살아가는 법을 배워가는 이야기입니다.

처음엔 사랑을 잃은 사람의 고통으로 시작하지만, 마지막 장을 덮을 즈음엔 “사랑은 사라지는 게 아니라, 다른 형태로 남는다”는 걸 깨닫게 해줍니다.


읽는 동안 저는 6년 전 세상을 떠난 할머니를 자주 떠올렸어요.

어릴 적 저를 유난히 예뻐하고 챙겨주시던 분이었는데, 바쁜 일상 속에서 점점 그리움을 뒤로 미루고 살았던 것 같아요.

이 책을 통해, 할머니와 함께한 시간들이 결코 사라진 게 아니라 여전히 제 안에 남아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사랑은 끝나지 않고, 그리움으로 형태를 바꾸어 우리를 지탱해준다는 사실을요.


이 책은 상실 이후에도 여전히 살아가야 하는 우리 모두에게, ‘그리움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조용한 용기를 건넵니다.

읽고 나면 마음이 서늘해지면서도 이상하게 따뜻합니다.

누군가를 잃은 사람이라면, 이 책은 아픔 너머의 평화를 선물해줄 거예요.

그리고 아직 그런 이별을 겪지 않은 사람이라도, 언젠가 마주할 그 순간을 조금 더 단단하게 준비하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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