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초등학교 4학년, 1학년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첫 아이가 5세 유치원을 처음들어간 2010년부터
유치원, 관할 교육청, 초등학교의 모든 부모 교육을 받았습니다. 나름 배우고 싶은 욕심도 있었고, 부족한 점도 많았기에 거리, 시간을 불문하고 들을 수 있는 모든 강의를 들었습니다.

이 책은 4월28일 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 강당에서 웃으며, 울며 들었던 "이유남" 강사님의 강의 내용과 많은 사례가 같았습니다.

처음에 이 책을 접했을 때
"나는 이제 많이 아는데...더 배울 것이 있을까?"
하며 접했습니다.
하지만 책의 말미로 갈 수록
"그래.. 더 내려 놓자~, 더 내가 변화하자."
하며 읽었습니다.
OECD 국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PISA(국제학업성취도평가)에서 2012년 회원국 평균보다 60점이나 높은 성적을 받아 1위를 한 한국 아이들이
수학에 대한 흥미 58위,자아 효능감 62위, 자아개념 63위 라는 충격적인 사실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부디 이 책을 접하는 모든 엄마들이 마지막까지 읽어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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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 격하게 솔직한 사노 요코의 근심 소멸 에세이
사노 요코 지음, 서혜영 옮김 / 을유문화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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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을 전공한 지은이 사노 요코의 책을 보면서

처음에는 그녀의 부드러운 그림에 빠졌습니다.

 

처음 글을 읽으면서는 너무나도 솔직한 사노 요코가 대부분의 예술가들이 그렇듯

 "정말~ 세상을 편하게 사는 대범한 인물" 같았습니다.

어떠한 결정의 순간에도 아무런 고민 없이 자신의 발을 내딛는 그런 쿨~한 사람 같았습니다.

 

사이 사이 따뜻한 그림을 보는 재미로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7. 독서는 나태한 쾌락이다

를 보면서 진실한 그녀를 만나기 시작했다.

<책 좋아하는 여자의 이혼 확률>

<어머니는 평생을 두고 하는 오락이다>는 나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소주제였습니다.

 

동서양의 여성의 위치의 차이점을 써 놓은 부분에서도 무릎을 치며 공감 했지만,

여자가 어머니가 되면서 아들을 향한 무한한 사랑과 희생, 그리고 인생의 무엇인가를 포기하면서도 다시 여자로 돌아갈 생각조차 안하는 남자와 다른 존재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글을 통해 보면서 저는 마치 도둑질 하다 들켜 버린 느낌이었다.

 

글의 말미로 갈수록 처음부터 천재적 재능을 타고난 대범한 자가 아닌

오빠와 동생의 죽음을 너무 어린 시절 경험하며 너무 가난하고 힘든 가정에서 살아온

그녀의 연륜과 지혜에서 나오는 가슴 아픈 이야기 였습니다.

누구보다 피하고 싶지만, 피할 수 없었던 "나" 를 솔직하게 표현한 책이었습니다.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는 정말 따뜻한 사람을 만난듯 기분 좋게 해 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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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론 - 신영복의 마지막 강의
신영복 지음 / 돌베개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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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론

처음에는 고전에 대한 해석으로 알고
이 책을 읽기 시작 했습니다.
처음에는 저에게는 너무 어려운 내용이라 노트에 정리 하기에 바빴습니다.

그러나 책의 중반에 들어서면서(인간 이해와 자기 성찰) 많은 신영복 교수의 실화와 세계사, 한국사를 바탕으로 "인간의 관계"를 알 수 있었습니다.

화동담론, 무유론,얼의 꼴(영혼의 모습)
만해와 일해, 반구정과 압구정
대립되지만 영원한 대립이 아닌 섞이고, 다시 바뀌어가며 역사를 이끌어 온
사실과 마주 하는 시간 이었습니다.

무엇이 우리에게 오래 남고, 좋은 관계로 남아 오래 지속 될 수 있는지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언약은 강물처럼 흐르고
만남은 꽃처럼 피어나리.

라는 구절을 소개해 주시면서 강의 하는 동안
교수님 혼자서 수많은 언약을 강물 처럼 흘려보냈지만 강의를 듣고, 이 책을 읽은 독자들 삶의 길목에서 꽃으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여 말씀 하시며 강의를 마무리 하셨습니다.

저의 인생에서도 교수님의 언약이 꽃 처럼 피어나길 빕니다.

많은 지인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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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기억한다 - 트라우마가 남긴 흔적들
베셀 반 데어 콜크 지음, 제효영 옮김, 김현수 감수 / 을유문화사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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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기억한다" 이 책을 접하면서
책이 아니면 미리 접하기 힘든 경험과 만났다.

책을 처음 펼치면서 사진처럼 내 머릿 속에 각인된 베트남 전쟁에서의 군인의 트라우마는
남한과 북한이 싸웠던 6.25 전쟁을 떠올리게 했다.
우리 할머니의 전쟁통 피난길에 폭격을 당한 경험담, 어느 노 권사님의 이야기에서 느끼지 못 했던 전쟁의 두려움이었다.

그리고 감수 및 추천의 말에서 보았듯이
세월호,위안부,국정 교과서등 많은 국민의 아품을 가진 나라에서 국가가 진심으로 트라우마 치료에 책임감을 가지고 나서야 한 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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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스캔들 - 은밀하고 달콤 살벌한 집의 역사
루시 워슬리 지음, 박수철 옮김 / 을유문화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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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하고 달콤 살벌한 집의 역사...를 기대 하며 이 책을 읽기 시작 하였다.

1부 침실
2부 욕실
3부 거실
4부 부엌 의 내밀한 역사

에 담긴 것은 영국인 역사학자겸 큐레이터이고, 텔레비젼 역사 프로그램 진행자 Lucy Worsley 가 들려주는
서양의 발전사(모든 발전은 가장 기본적이고 강한 필요에 의해서 생기므로 화려할 수는 없다.)의 비참한 공동생활이 담겨있었다.

특히 마지막에 설거지를 주로 아이들이 했다는 것에 마음이 아팠다.

물론 함께여서 더 많은 대화가 오가고, 주인과 하인이 서로를 더 챙겨주고 이해하는 시기도 있음을 알려주었다.

하지만 전쟁이 끝나고 산업이 발달하면서
서로에게 말이 없어지고, 마치 사탕수수 농장의 노예들이 그러했듯이 공장의 기계처럼 일만 하기를 바랬던
기득권층의 생각이 잘 드러나 있었다.

당시 경제 문화에서 앞서가던 아시아가
설탕의 등장으로 서양의 노예로 절락해 버리기 전까지 유지해오던
동양의 우월한 집의 역사는 없어지고
오늘 날은 서양식 집이 우리 나라에 가득한 이시점에서 이책을 접하면서 지식의 습득에만 기뻐 할 수 만은 없었다.

하지만 영국의 역사학자가 농가에서 왕실까지 집의 모든것을 정날하고 날까롭게 설명해 준 것에는 감사하며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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