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았던 7년
에트가르 케레트 지음, 이나경 옮김 / 이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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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명 작가의 에세이를 보고 메모해 두었던 책.
기억에 의하면 장강명 작가의 부인이 추천한 책.
처음 들어본 작가의 에세이인데, 단편으로 꽤 유명한 작가인가보다.
여작가인 줄 알았는데, 책머리의 첫 쪽에서 남성 작가임을 알게 되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내전을 생각하면 팔레스타인이 안타까웠고, 이스라엘은 그에 비해 좀 악하다고 생각했다. 작가의 에세이 속에서도 전쟁의 그늘은 드리워졌고, 또 홀로코스트의 피해자로서 이스라엘 사람의 입장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작가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들에 관한 책으로 글의 모든 면면에서 가족에 대한 애정이 넘친다.

한 작가가 저서를 가리켜 자신에게 특별히 중요한 책이라고 말해도 큰 의미를 부여할 일은 아니다. 책 한 권이 존재하려면 으레 한 사람에게는 특별히 중요한 책이어야 한다. 운이좋으면 그 사람은 독자 중 한 명이 되겠지만, 그렇지 않다 해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아들을 자랑스러워하는 아버지마냥,
자기 책이 나온 것을 보고 신이 날 작가는 항상 있기 마련이니까. 나는 네번째 책을 쓰던 때에 이를 처음 깨달았고, 그래서 지금은 그런 말에 별 의미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내게 정말로 각별한 책이다. 글을 쓰기 시작한 지 이십오 년여 만에 처음으로 쓴 논픽션이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내게 가장 소중한 사람들에 관한 책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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