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생물학 - 김응빈의 과학 교양
김응빈 지음 / 창비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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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저자가 현장에서 받은 엉뚱하면서도 본질적인 질문들에 과학적 언어로 답하며, 질문하고 토론하는 과학의 즐거움을 보여주는 책이다. 


“100미터 나무는 어떻게 물을 마시는가”, “몸무게 7톤인 코끼리의 발은 괜찮은가”, “피카츄의 생체 배터리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같은 호기심 가득한 물음은 독자가 책을 읽도록 자극을 해주는 책이다. 


복잡한 이론 설명 대신 유쾌하고 자상한 해설로 질문에 답하며, 생물학을 지식이 아니라 즐거운 대화로 내용을 풀어낸 점이 독특한 구성의 특징이다. 곳곳에 마련된 ‘응! 토론하자’ 코너는 독자가 직접 사고를 확장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특이한 책이다.


평소 어렵게만 생각되었던 생물학이 우리 일상과 연결되고 질문을 던지는 즐거움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책이다. 생물학을 어렵게 여기는 학생들에게 아주 적합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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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되는 차별은 없다 - 인권 최전선의 변론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지음 / 창비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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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되는 차별은 없다: 인권 최전선의 변론>은 공익변호사단체 ‘공감’(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은 2004년 문을 연 국내 최초 비영리 전업 공익변호사 단체)은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부터 일명 ‘도가니법’ 개정, 세월호 참사 피해자 법률 지원 등 한국을 들끓게 한 사건마다 피해자 곁에서 ‘법’으로 함께 싸워온 공감이 책에서는 ‘n번방’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부터 이태원 참사, 화성외국인보호소 고문 사건, 이주 난민이라는 이유로 붙잡혀 보호소 독방에서 새우 꺾기 고문을 당한 무라드, 건강상의 이유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되었음에도 취업을 강요받고 사망한 피해자,소수자 난민의 인정 소송, 동성 동반자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 인정 소송 등. 까지 2020년대 주요 사건의 헤드라인 너머 소상한 이야기를 전한다. 우리 사회에서 묵인되는 차별, 공공연하게 벌어지는 소수자 인권침해에 맞서 ‘그래도 되는 차별은 없다’라고 한발 앞서 나아가는 목소리. 모든 이의 인간다운 삶을 꿈꾸는 이들의 변론.이 수행한 사건들 가운데 한국 사회의 차별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들을 중심으로, 담당 변호사들이 법정에서의 과정을 조밀하게 기록한 책이다.“설마 그래도 여긴 한국인데, 이렇게까지 야만적으로?” 변호사 스스로도 자문했다는 사건 과정을 읽으면 부끄러우면서도 암담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이렇게 싸우는 사람들이 있기에 더 나아질 수 있을 거라고, 비관에 빠지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나를 위해서도, 나의 아이를 위해서도, 나와 나의 아이가 살아갈 세상을 위해서도, 차별은 없어져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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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트 ㅣ 창비청소년문학 135
이라야 지음 / 창비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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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트」라는 장편소설 책의 표지를 보면서 손에 붕대를 감으며 비장한 표정을 짓고 있는 소녀는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무척이나 궁금해졌다. 이 책은 표지에 나오는 붕대 감은 소녀, 열일곱 살 하람이 격투기 선수라는 꿈을 찾아 낯선 한국 땅으로 가출을 감행하며 건너와 벌이는 치열한 생존과 성장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선교사인 아버지는 다른 사람들만 챙기느나 바쁘게 살고 있고, 모든 것에 무관심하여 딸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는 어머니 사이에서 외롭게 자란 하람은 외투 하나 없이 추운 겨울을 홀로 견디면서 스스로의 삶에 맞선다. 하람이 자기만의 방식으로 삶과 맞서는 모습이 애틋한 감동을 전한다. 그런 하람에게 손을 내미는 이웃들과 친구들의 따스한 환대는 하람을 일으켜 세워줄 뿐만 아니라, 하람의 오랜 상처를 마주할 용기를 주며 따스한 감동을 전하며 하람을 진심으로 응원하게 만든다.

이 책은 누군가를 용서하거나 인정받기 위해 애쓰는 이야기만은 담고 있지 않다. 상처를 애써 덮어두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할 용기를 얻고, 스스로의 삶을 선택하며 나아가는 한 소녀의 내밀한 성장 과정을 담담하고도 섬세하게 그려내었다. 그리고 그 변화의 중심에는 조건 없는 환대와 조용한 다정함이 자리한다. 얼어붙은 몸과 마음에 온기를 건넨 노란색 패딩 한 벌, 등록비가 없어도 문을 열어준 체육관, 말없이 곁을 지켜주는 어른들의 따뜻한 시선들이 바로 그 온기이다.작은 시선과 손길은 누군가에게는 삶을 살아갈 힘이 되어줄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하람을 지탱해 준 것은 거창한 구원이 아니라 일상의 틈에서 묵묵히 건네진 진심이었다. 이 책은 너무 외롭고 혼자라고 느껴질 때에도, 누군가의 작은 다정함이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힘이 될 수 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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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이름들의 낙원
허주은 지음, 유혜인 옮김 / 창비교육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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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소설은 언제 읽어도 재미가 있다. 역사 속에서 과거를 뒤돌아 보는 것은 시대를 거슬러가

그때의 모습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서 좋다. 타임머신을 탄 기분이라고 할까?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기분이 든다.

내가 아는 시대는 더 생동감있게 보겠지만 모르는 과거는 또한 낯설지만 왠지 모르게 호기심을 가지고 보게 된다. 지나온 시간과 그 배경이 낯선 경우에는 익숙지 않은 장소와 시간을 차분히 익혀가며 천천히 음미하듯 보는 기분이 너무 좋다.


아주 오래전에 살던 조상들과 같은 곳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과연 나는 누구인가를 던져보는 작가의 시선, 외국에서 자란 한국계가 바라본 우리의 역사 내가 알던 역사와는 다른 신선함을 보여준다.


주인공 설이 노비로 태어나서 스스로가 어려움을 헤쳐나가고 문제를 해결하는 그런 모습이 더욱 멋져 보이는 소설이다. 그런 주인공을 응원하며, 작가의 다음 소설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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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도감 - 학교생활 잘하는 법 ㅣ 내 도감
김원아 지음, 주쓰 그림 / 창비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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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도감’이라는 책은 주인공 ‘조아라’가 친구들의 다양한 모습을 관찰하고 기록한 것을 모아서 이야기 형식으로 적은 책이다. 평범하게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라가 친구들과 신나게 학교에서 놀고, 대화하는 것을 좋아하기에 그런 주인공이 더 많은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고 싶다는 마음으로 친구들의 행동과 특징을 세심하게 살피며 자신만의 친구 관찰 기록을 모아 놓은 책이다. 여러 가지 상황을 겪으면서 아라는 친구들의 다채로운 면모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이런점이 고등학교에 근무하는 나에게도 도움이 되었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생활하는 모습들을 돌아보면 수업시간에 손을 들까 말까 망설이는 친구를 보면 신중하고 꼼꼼한 태도를 느끼고, 모둠 활동에서 의견 충돌을 겪는 친구들을 보면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전달하려는 모습을 보게 된다. 또한 도서관에서 책을 고르며 망설이는 친구는 신중하게 무엇인가를 찾으려는 면을 볼 수 있었다. 아라가 친구들을 관찰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다양한 성격을 존중하는 것 학교에서 학생들을 이해하는데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 주었다. 비록 초등학교 학생들의 시선으로 보는 학교생활이지만 고등학교에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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