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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을 위한 마음 챙김 철학
안광복 지음 / 창비교육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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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아침에 기차를 타고 출근을 한다. 매일 반복되는 생활에서 교사는 어떤 의미인가? 교실은 배움의 공간이기도 하지만, 끊임없는 문제 행동과 감정적 마찰, 예측 불가능한 상황들이 쉼 없이 터져 나오는 감정 노동의 최전선이기도 하다. 언제 무슨일이 발생할지 모르는 그곳에서 삶이 끝나고 퇴근길,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향할 때 마주하는 ‘방전된 나’의 모습은 어느덧 익숙한 일상이 되었다. 이 책은 바로 그 지점, 즉 “아이들을 다독이느라 정작 스스로를 다독일 힘조차 남아있지 않은 교사”의 삶 한가운데로 들어온다.

화려한 이론이나 당위적인 교육론 대신, 매일의 교직 생활에서 마주하는 소소한 상처들을 다독여주는 따뜻한 위로와 실질적인 마음의 가이드를 담고 있다.

학기 초 설렘과 두려움이 교차할 때, 혹은 학기 말 깊은 피로감이 몰려올 때 책상 한쪽에 두고 꺼내 읽고 싶은 책이다. 오늘도 교실의 문을 열며 스스로를 태워 아이들을 밝히고 있을 이 땅의 모든 선생님들에게, 나 자신을 온전히 지키며 걸어갈 수 있도록 이 책을 가만히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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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유인원 - 폭력적인 침팬지와 다정한 보노보로 바라본 인간 본성의 기원
프란스 드 발 지음, 이충호 옮김 / 빌리버튼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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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류학자 프란스 드 발의 대표작 ‘내 안의 유인원’은 인간 존재의 근원을 영장류의 행동 양식에서 추적하는 도서입니다. 이 책은 인간이 스스로를 특별하고 고결한 존재로 고립시키려 하는 오랜 오만을 깨트리고, 우리 DNA 깊숙이 각인된 영장류의 본성을 직면하게 만들어주는 책입니다. 드 발은 인간의 본성을 이해하기 위해 우리와 유전적으로 가장 가까운 두 이웃, 즉 침팬지와 보노보라는 두 개의 거울을 제시합니다. 두 종 모두 인간과 유전자를 약 98.8% 공유하지만, 사회를 구성하고 갈등을 해결하는 방식은 극단적으로 대비됩니다.

여기서 수업용 소재는 '침팬지와 보노보의 갈등 해결 방식 비교'입니다. 침팬지는 서열과 권력을 중시하며, 영역 싸움과 폭력을 불사합니다. 하지만 싸움이 끝난 후 패배자를 위로하고 포옹하는 '화해(Reconciliation)' 행동을 보입니다. 반면 보노보는 모계 중심 사회를 형성하며, 갈등 상황을 폭력이 아닌 스킨십과 성적 친밀감, 음식을 나누는 공감 능력으로 해소합니다. 영장류 사회에 대한 수십 년간의 관찰 기록을 바탕으로, 저자는 공감, 협동, 화해, 그리고 도덕성의 씨앗 역시 이기심만큼이나 깊은 진화적 뿌리를 가지고 있음을 증명합니다. 침팬지 역시 패배한 동료를 위로하고 잔혹한 싸움 뒤에는 해소의 스킨십(화해)을 나눕니다. 보노보는 낯선 타자에 대해서도 기꺼이 음식을 나누는 공감 능력을 보여줍니다. 즉, '악'뿐만 아니라 '선' 역시 우리 안의 유인원으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입니다. 인간이 가진 잔혹함은 침팬지적인 권력욕의 극단이며, 인간이 보여주는 숭고한 공감과 연대는 보노보적인 유대감의 확장인 셈입니다.

도덕 윤리 교사에게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 바로 맹자의 성선설과 순자의 성악설을 재해석하는 것입니다. 전통 동양철학의 성선설과 성악설을 진화생물학적 관점에서 재구성할 수 있으며, 이 책에서 인간은 침팬지의 공격성(악)과 보노보의 공감 능력(선)을 모두 품은 양면적 존재임을 보여줍니다. 또한 공감 중심 도덕 교육의 정당성을 보여줍니다. 도덕성이 단순히 이성적 규칙 준수(칸트적 관점)가 아니라, 타인의 고통에 반응하는 정서적 공감(흄 관점)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입증하는 강력한 근거가 됩니다. 학생들에게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분법적 답이 아닌 진화적 이중성을 이해하는 입체적 시각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도서활용 수업 아이디어를 생각해봤습니다. 모둠 토론 → 역할극 → 논술 이라는 3단계 수업 지도안입니다. 1단계 토론으로 학생들에게 침팬지(경쟁·규칙·위계)와 보노보(협동·평화·공감)의 행동 영상을 보여준 뒤, "우리 학급/사회의 갈등 상황은 어느 유인원의 모습에 가까운가?"를 주제로 모둠 토론을 진행합니다. 2단계는 우리사회에서 앙숙관계가 있는 내용을 제시하고 침팬지 방식(위계와 사과)과 보노보 방식(공감과 포용)으로 각각 문제 해결 시나리오를 작성해 연극으로 발표하게 합니다. 이를 통해 갈등 해소의 다양한 전략을 체득합니다. 3단계는 지금까지 한 토론과 역할극을 바탕으로 "도덕성은 문명이 만든 것인가, 본능에 내재된 것인가?"를 주제로 소논술을 작성합니다. 작가가 제시한 영장류의 공감 사례를 근거로 활용하도록 지도합니다.

 

《내 안의 유인원》은 도덕윤리 수업을 이론적 담론에서 벗어나 생명과 진화의 생생한 현장으로 확장해 주는 매력적인 교육적 자원입니다. 학생들에게 스스로의 내면을 돌이켜보고 더 나은 삶을 선택할 수 있는 지혜를 선물해 줄 것입니다. 이책은 "인간은 본성상 이기적인가, 이타적인가?"라는 이분법적 질문을 넘어섰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잔혹한 침팬지이기도 하고, 평화로운 보노보이기도 합니다. 어떤 환경을 조성하고 어떠한 가치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내 안의 어느 유인원을 발현시킬지가 결정됩니다.

 

현대 사회가 지나친 경쟁과 격차, 갈등으로 치달을 때 우리는 종종 침팬지의 어두운 면에 압도당합니다. 하지만 작가의 메시지는 절망이 아닌 희망을 향합니다. 우리 내부에는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고 연대하려는 보노보의 유전자 역시 선명히 숨 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성에 대한 깊은 회의가 들 때, 혹은 인간이라는 존재의 진정한 뿌리가 궁금할 때 이 책은 명쾌하고도 따뜻한 지혜를 건네줍니다. 스스로의 어둠과 빛을 모두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비로소 더 나은 사회를 향한 진화적 선택이 시작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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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평화기행 - 최신 개정판
권기봉.김진환.한모니까 지음, 국립평화통일민주교육원 기획 / 창비교육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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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란 일상 탈출, 혹은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는 휴식의 의미가 강하다. 《대한민국 평화기행》이라는 책은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한반도 곳곳의 역사적 현장을 '평화'라는 렌즈를 통해 재조명하는 역사를 돌아보는 여행을 하는 가이드북이다.

 

저자는 화려한 관광지 대신 한반도의 비극적 역사와 분단의 아픔이 서린 현장으로 우리를 이끈다. DMZ, 파주, 철원 같은 전형적인 분단의 접경지역에만 머물지 않는다. 제주 4·3 평화공원, 광주 5·18 민주묘지, 심지어 일제강점기의 흔적이 남은 군산과 대전까지 아우른다. 우리가 단순히 '경치가 좋다'며 감탄했던 장소들이 사실은 동족상잔의 비극이 일어났던 학살터였거나, 국가 권력에 의해 개인의 삶이 짓밟혔던 아픈 흔적이라는 것을 저자는 담담하면서도 날카로운 필치로 고발한다. 과거의 비극을 기억하는 일은 단순히 슬퍼하기 위함이 아니라, 다시는 그런 불행을 반복하지 않기 위한 '사회적 면역력'을 기르는 과정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책을 읽다 보면 평화란 단순히 '전쟁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과거의 상처를 올바르게 직시하고 치유해 나가는 적극적인 실천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책이 역사를 잊은 세대에게는 묵직한 경종을, 평화의 길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친절한 길잡이가 되어주기를 바라며.......

평화 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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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프로를 꿈꾸는 너에게
조현정 지음 / 창비교육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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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스포츠 및 연예계에서의 진정한 전문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자질과 기술 20가지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 십 대는 더 이상 진로 탐색만 하는 시기가 아니다. 꿈을 찾아 빠르게 사회에 진출하고자 하는 청소년이 많아진 요즘, '멋진 프로를 꿈꾸는 너에게'라는 책은 그 꿈을 찾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다.
슬럼프 극복, 인간관계, 재정 관리 등 청소년들이 현실에서 직면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하우를 제시하고 있다. 특히, 책에서는 김연아와 유재석, 오타니 쇼헤이, 방탄소년의 실제 사례를 통해 독자들이 내용을 쉽게 이해하고 자신의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러한 사례들은 독자들에게 동기부여를 제공하며, 각자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실질적인 길잡이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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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를 알면 여행이 보인다 - 청소년을 위한 세계 여행 가이드 ㅣ 창비청소년문고 44
최재희 지음 / 창비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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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를 알면 여행이 보인다

세계는 너를 기다리고 있어라는 부문을 부제목으로 달아도 되는 관심을 끄는 책이다.
이 책은 미국 뉴욕, 프랑스 파리, 일본 도쿄에서 시작해서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폴란드 아우슈비츠까지 12개 나라의 도시를 중심으로 자본, 문화 경관, 자연, 존중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세계의 여러 나라에 대한 여행 가이드 느낌의 책이면서 EBS 강의를 했던 지리 선생님의 입장에서 지리 교과에 대한 이야기,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어딘가 떠나고 싶을 때 여행이든, 다른 나라를 소개하는 책을 읽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렇게 떠나고 싶을 때 읽으면 좋을 책, <여행 지리> 수업의 교재로 쓰기에도 좋은 책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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