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크레마 터치 - BL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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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술에 배부르랴. 전자책 기기의 무한한 발전을 위해 투자한다는 마음으로 샀습니다. 책은 쌓여가고 책 놓을 때는 없는(고시원이라) 저같은 사람에게는 정말 유용하게 쓰일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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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카탈로니아 찬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6
조지 오웰 지음, 정영목 옮김 / 민음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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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절함속의 유머스러움, 정치적이지만 거부감이 없는 작품. 동물농장과 1984를 본 독자들이라면 반드시 챙겨읽어야 할 조지오웰의 필독서이자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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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로니아 찬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6
조지 오웰 지음, 정영목 옮김 / 민음사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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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의 작품 중에 1984를 먼저 접했다. 그리고 그 책에 반해서 동물농장을 읽었고, 이번에 또 카탈로니아 찬가를 읽게 됐다. 그의 작품을 연대기로 따지면 거꾸로 거슬러 온 것인데, 어떤 작가의 작품을 이렇게 과거로 거슬러가면서 읽는 것도 참 흥미로운 일인 것 같다. 어떤 작가가 최고의 정점에 이르렀을 때의 쓴 작품과 풋풋한(?)초창기에 작품을 비교해가며 읽는다는 것은 정말 너무나 흥분되고 재밌는 일이다.(아쉬운 것은 번역자가 다르기에 정확한 차이를 알 수는 없다는 점. 그래서 난 나중에 꼭 영어로 된 원서로 읽고 싶다)

카탈로니아 찬가는 그가 외국인으로서 스페인 내전에 참가하게 되면서 겪은 일들을 써내려간 일종의 다큐멘터리라고 볼 수 있는데, 그는 이 책의 정치적인 편향이 있을 거라고 솔직히 말한다. 누구든지 정치적인 편향과 치우침은 피해갈 수 없을 거라고, 허나 난 이 책을 읽으면서 정치적인 색이 너무 강해서 거부감이 느껴졌다거나 그런 건 없었다. 물론 다른 나라의, 그것도 몇 십년 전의 일이기에 그다지 와닿지 않는 것도 있겠지만 조지 오웰이 통일사회당 쪽 시선으로 편향되게 썼다고 해도 그건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왜냐면 그는 통일 사회당에서 활동했고 전쟁에 참여했으며(부상까지 당해가며) 자기 눈으로 직접 본 것들을 써내려간 것이기 때문이다. (그가 만약 공산당이나 다른 쪽에서 경험했다면 또 다른 글이 나왔을 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의 말은 어느정도 설득력이 있었다. 각종 언론사의 기사를 (몇 페이지인지 상세히 적어가며) 발췌해서 알려주고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설득력있게 하나하나 조목조목 반반해갔다. 난 그를 믿고 싶다. 왜냐면 그가 직접 경험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의 책에 나오듯이 기자들은 전쟁과 무관한 몇천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글을 쓸 뿐이다. 자기들이 직접 보지도 않은 채 말이다. 아무튼 정치적인 편향이든 뭐든 트로츠키든 스탈린이든 이건 중요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 정치적인 것의 옳고 그름보다 중요한 건 내가 볼 때 파시즘이라고 생각한다. 2차 세계 대전에서 나치의 만행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파시즘은 인간을 괴물로 만들기도 한다. 이 부분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 당시 조지 오웰은 진실을 설파하기 위해 이 소설을 썼다지만.

어쨌든 난 이 작품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그게 중요한 것이다. 소설책은 소설책이다. 이건 역사책이 아니다. 편향되든 뭐든 재밌으면 된 거다.

난 몇 달 있다가 다시 한 번 이 책을 정독해볼 생각이다. 처음에 통일사회당이 뭔지 파시스트가 뭔지 프랑코가 누군지 난 전혀 몰랐기에 다시 사회적 배경을 체득한 뒤에 읽으면 좀 더 새로운 시각과 해석이 뒤따를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1984와 마찬가지로 카탈로니아 찬가도 명작이었다. 1984도 카탈로이나 찬가가 있었기에 나올 수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1984만 읽은 독자들이 있다면 반드시 카탈로니아 찬가도 읽길 바란다. 이 세상에 전쟁을 이토록 흥미롭고 재밌고 사실적으로 쓸 수 있는 작가가 몇이나 되겠는가. 그의 묘사는 마치 그 곳에 가있는 것같은 착각을 줄 정도다. 이 책을 읽다보면 그 전쟁터 특유의 냄새랄까 그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다. 나도 군대를 갔다온 남자이기에 더 재밌었 던 건지도 모르겠다. 물론 조지 오웰이 겪은 '진짜 전쟁' 경험에 비하면 난 그냥 보이스카웃 정도일 지도 모르겠다.

게다가 노린 건지는 모르겠지만 중간 중간 스며들은 자연스러운 그의 유머도 이 작품을 한층 더 돋보이게 만든다.

조지 오웰은 정말 대단한 작가다.

나도 작가를 꿈 꾸는 사람으로서 조지 오웰은 나의 선생님이자 인도자다. 나도 꼭 조지 오웰같은 작가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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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세계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2
올더스 헉슬리 지음, 이덕형 옮김 / 문예출판사 / 199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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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의 사회주의체제를 풍자한 동물농장과 1984를 보고 감명받아 그 책들과 어찌보면 연장선상에 있는 멋진 신세계라는 책을 보게 됐다.

1984에서 인류의 미래 사회를 꽤 어둡게 그려냈다면 멋진 신세계는 1984를 보고 난 이후라 그런지 좀 더 밝게 느껴졌다.

 1984는 주인공의 시점에서 (체제를 거부하는) 탄압받고 감시받는, 그런 불편하고 답답한 사회를 표현하고 있다면 멋진 신세계는 그들(신세계의 계급층)의 시점으로 표현해 냈다. 멋진 신세계를 초반부에 읽다보면 지금 작가가 이 신세계란 세상을 정말 아름답고 행복한 이상적인 사회로 찬미하는 것인지 아니면 역설적으로 비꼬고 있는 것인지 조금 혼동되기까지 한다. 그러나 중반 이후부터 체제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인물인 마르크스의 시점을 확대경으로 키우고 중반 이후에 야만인 존의 등장으로 멋진 신세계라는 제목은 역설적인 제목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사실 이 세계는 언뜻보면 행복하고 이상적인 사회라고 생각될 수도 있다. 노동, 소마, 촉감영화만 있다면 그걸로도 충분한 사회인 것이다. 일종의 무지란 벽에 갇힌 미완성의 반쪽짜리 행복이랄까.

요컨대, 인간적인 사회라기 보단 기계같은 차가운 금속성의 느낌이 강해보인다. 이 세계의 사람들은  태어날 때부터 일종의 수면시 교육, 즉 세뇌를 받으며 자라기에 그들은 그 체제가 원하는 대로 고민도 안하고 평생을 유아기처럼 살아간다. 고민하거나 불평할 것도 없이 기계처럼 살아간다. 이 세계는 사랑도 없고 부모도 필요 없다. 신 의학기술로 인해 한 난자만으로도 수십명의 아이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는 엄마의 자궁속이 아닌 병속에서 자란다. 또 그것을 계급별로 나눠 조선시대로 따지면 천민의 속하는 노동자 계급(엡실론)과 양반에 속하는 알파 계급들로 나눈다.

이런 세상에 존이란 야만인이 야만세계에서 넘어와서 셰익스피어의 지식을 바탕으로 불만을 제기하고 변화를 요구한다. 하지만 세계총재란 그 인물이 존을 굴복시키고 만다. 그리고 존은 탈출하고 혼자 살아가려 하지만 신세계의 사람들에게 발견되고 그것에 의해 또 고통을 받게 되고 존이란 인물은 자살로 마감하며 책의 내용은 끝이 난다.

사실 우리는 내일 당장 무슨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불안정한 사회에 살고 있다. 허나 역설적으로 이런 불안정함이 우리를 자유롭고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하고 생각해 본다.

영원한 평화, 영원한 행복이 있을까? 단지 약물로 세뇌로 행복할 수 있는 걸까?

 그저 기계처럼 아무런 꿈도 목적도 의식도 없는 이런 반쪽짜리 평화의 세상이 정말 이상적인 사회일까?

내가 볼 땐 아니라고 본다.

진정한 이상적인 사회는 지금의 세상처럼 약간의 긴장감과 역동성, 급변성, 희노애락등이 혼합되고 적절하게 점철된 세계가 오히려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가장 현실적이고 이상적이고 인간다운 세계라고 생각한다. 뭐 물론 그건 지금 이세계를 살아가는 나의 주관적인 견해이겠지만 말이다.

과학의 발달로 인해 인간 세계에 닥쳐올 불행한 미래 사회.

작가들은 꾸준히 우리 인류에게 공상과학 소설과 영화등으로 경고를 해 왔다.

과연 그저 재미로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글쎄, 100년 안팎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들은 점점 우리와 닮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선견지명이 빗나가길 바라지만 빗나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거다.

우린 이제 고민하고 선택해야 할 시기라고 본다.

과학 발전의 경계선을 어디까지 그어야 하는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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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7
J.D. 샐린저 지음, 공경희 옮김 / 민음사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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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너무나 나를 우울하게 만들었다. 정말이다. 하지만 너무나 나를 우울하게 만들었다. 정말이다.하지만 너무나 나를 우울하게 만들었다. 정말이다. 하지만 너무나 나를 우울하게 만들었다. 정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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