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위군
미하일 불가꼬프 지음, 유승만 옮김 / 열린책들 / 199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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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전쟁이 나자 명나라로 가려 했던 선조나 한강 인도교 폭파 후 도망가던 ‘국부‘가 오버랩된다. 카자크 병사나 민중세력 반군에 대해서도 비판적이지만, 권좌에서 누릴 거 다 누리던 것들이 정작 필요할 때는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에서의 개인의 자력구제가 눈에 들어옴. 너무나 헬조선스러운 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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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돈을 달랑께
박경희 지음 / 삶창(삶이보이는창)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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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음울한 옛 농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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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정신분석 강의 프로이트 전집 2
프로이트 지음, 임홍빈.홍혜경 옮김 / 열린책들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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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프로이트의 초기 작업 이후의 성과를 반영한 강의록. 닫힌 체계의 논리를 말하는 게 아니라, 언제나 진행 중인(경합하는) 과정의 논리를 따르는 태도가 현실적으로 보인다. 유아기 경험이 절대적이라는 결정론이 비판받지만, 프로이트의 사유를 예언이 아닌 자원으로 삼는다면 크게 문제 되진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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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 강의 프로이트 전집 1
프로이트 지음, 임홍빈.홍혜경 옮김 / 열린책들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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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프로이트의 이론이 비과학적이라는 논의는 무의미한 것 같다. 그보다 중요한 건, 프로이트가 인식 가능한 영역으로 끌어올린 것들이 아닐까? 재밌는 점은 지금도 반복되는 비판에 대한 대답도 미리 해놓았다는 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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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성×페미니즘
한우리 외 지음 / 여성문화이론연구소(여이연)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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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애는 강하다, 자매들을 죽일 정도로˝라는 말이 시사하듯, 정체성 정치는 강하지만 위험하다. 내부와 외부를 전제하는 입장은 편리하고 때론 필수적이다. 하지만, 경험 가능하고 인식 가능한 이 전제가 상상만큼 확실한 게 아니라면? 골치 아프다. 심란한 이 중층성이 이 책(교차성)의 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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