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통찰하는 기계 질문하는 리더 - AI 시대, 대체 불가능한 리더의 첫 번째 조건
변형균 지음 / 한빛비즈 / 2024년 7월
평점 :

‘나는 왜 한빛비즈의 서평단을 계속 하는가’를 먼저 적어보자. (나도 뜬금없다는 것을 안다ㅋ)
한빛비즈는 경제경영/자기계발/인문교양 전문출판사다. 이 중 내가 특히 취약한 부분이 하나 있는데, 경제경영 분야가 그것이다. 관심을 가지려고 해도, 심리적 거리나 업무적 거리가 멀어 쉽게 다가갈 수 없었다. 다양한 경제경영 관련 이슈가 발생해도 수박의 껍데기만 냠냠하는 수준에서 머무르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내가, 한빛비즈 서평단을 지속하면서 경제경영 관련 책들을 반의무적으로 읽게 되고, 그런 덕에 나름의 체계를 갖춘 경제경영 관련 지식을 갖게 되었다(고 스스로는 생각한다ㅋ).
그래서 바쁜 와중에도 경제경영 관련 한빛비즈의 책은 꼭 서평단을 신청해서 읽는데, 이번 책도 그래서 신청했다. (다시 말하면, 이렇게라도 안읽으면 제대로 찾아서 읽을 것 같진 않았을 거라는 말이다ㅋ)

A.I.

이제는 ‘인공지능’이라는 말보다 더 익숙하게 들리는 A.I.에 대한 책이 새로 나왔고, 해외의 학자나 연구자, 경영자가 아니라 한국의 경영자가 적은 A.I.에 대한 책. 그리고 단지 A.I.를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A.I. 시대에 리더가 가져야 할 태도 즉 질문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는 책이 나왔다길래 읽어보았다.

전체적인 총평은 저자인 변형균 퓨쳐웨이브 CEO의 경우, A.I.를 명확히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외국의 몇몇 기업은 CEO 자리를 A.I.에게 임명(?)해 의사결정을 하기도 한다고 하는데, 변형균 저자는 이런 사례는 아직 드문 사례이긴 하지만 고무적인 사례라고 업급한다.

빅데이터에 기반해 이미 의사결정이나 매출 분석, 시장조사 등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전략이나 방향에 대한 분석이 가능한 A.I.는 이미 우리사회에서 통용되고 있다. 그리고 나아가 점점 더 많은 분야에 적용되기 시작할 것임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런 시대에, 이런 흐름에 과연 회사의 대표 뿐만 아니라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어떤 질문을 갖고 있어야 하는가.
변형균 저자는 이렇게 답하지 않았다. ‘인간다운 것이 무엇인가를 찾아야 합니다.’ 오히려 이렇게 답했다. ‘이런 과학기술 트렌드에서 최상의 이익을 얻어 번창하고 최악의 결과를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라고 되물었다.

어떠한 것이 인간다운 것인가를 질문을 결코 놓쳐서는 안되겠지만, 이미 변화한 시대에 인문학적 질문만을 마치 ‘가치있는’ 질문이라고 여기는 것은 스스로를 도태시키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 기술을 향유함에 머무르지 않고, 기술을 활용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2015년에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한 A.I. 기술의 연대기가 처음에는 1년 단위로 발달하다가, 작년부터는 1달 단위, 2주 단위로 혁신되고 있는 부분은 놀라웠다. A.I.는 잠자지 않고, 후퇴하지 않는다. 사람은 잠을 자고, 실수를 저지른다. 표범과 경쟁할 것인가, 표범을 반려동물로 만들 것인가에 대한 대답은 이미 나온 듯도 보인다.
A.I.가 정확히 무엇인지, 앞으로의 기술사회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에 대해 궁금증이 있으신 분은 읽어보시면 만족하실 듯. 그리고 ‘난 A.I. 전혀 몰라요’ 라고 하는 사람도 아주 친절하고 다양한 사례로 A.I.에 대해 그리고 요즘 특히 핫한 생성 A.I.에 대해서도 잘 설명되어 있으니 재밌게 읽으실 듯!

함께 읽으면 좋을 책으로 한빛비즈에서 나온 ‘AI 2041’을 추천. 10개의 장면으로 AI가 우리 사회에 미친, 미칠 영향을 적어놨다.
책은 한빛비즈로부터 받았고, 금전적인 이익은 받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