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의 흑역사 - 인간은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한다
톰 필립스 지음, 홍한결 옮김 / 윌북 / 202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진실에 관한 책이라는 말과 함께 시작되는 이야기는 거짓말의 기원부터 가짜 뉴스, 허위 정보와 정치인들의 거짓말을 넘어 인간의 여러 거짓말, 그러니까 개소리들을 알려주고 있다.

언제인가부터 저녁을 먹은 후, 8시 뉴스를 보는 것이 일상이 되었던 적이 있었는데, 최근 들어서는 일상이었던 그 시간을 멀리 하고 있다. 거짓말을 하는 존재와 개소리를 남발하는 집단의 말들의 진실을 알고 나니 사기를 당한 것처럼 허무함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 시대에 정말 진정한 가치, 진실한 팩트란 존재하는 걸까?

책을 읽으며 인간의 수많은 거짓 역사를 되짚어 가며 인간과 거짓은 참 하나의 필수옵션처럼 늘 함께 해왔구나, 진실을 알고자 그 안으로 깊이 들어가지 않는다면, 깨어있지 않는다면, 나는 언제든 그 거짓에 속고, 여전히 그 거짓을 진실로 마주하며 살아가겠구나, 생각하니 머리가 차가워졌다.

그만큼 이제는 세상을 바라볼 때 보여지는 겉만 보고 함부로, 쉽게 판단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비판적인 시각으로 최선을 다해 진실을 읽을 수 있는 눈과 생각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이지 이 책을 읽고 나고 한동안 거짓말에 대한 생각을 하며, 작은 거짓말부터 진짜 이제는 진실을 알 수 없는 거짓말까지, 인간의 거짓 역사는 참 지독하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이 진실의 편에서 들려주는 거짓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책 속 이야기에 집중해보길 바란다.

 

물론 우리가 반쪽짜리 진실과 애매한 거짓말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는 건 맞다. 세상은 복잡하고 말이 안 되는 데다가, 세상 돌아가는 걸 정확히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우리 뇌는 처음부터 그렇게 생겨먹었으니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게 위기는 아니다. 세상은 원래부터 항상 그랬다...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감시이고 견제하는 것뿐이다. p.266~267

 

그러니까 원래부터 항상 그런 세상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깨어나 있을지가 오늘의 숙제가 되어버린 느낌이 든다. 우선 노력 장벽에 맞서고, 우리 자신을 들여다보며, 진실에 더욱 다가설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고 싶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개인적이고 솔직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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