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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를 읽는 기술 - 세상의 시선과 이목을 집중시킬 감성 사고
무라타 치아키 지음, 이정환 옮김 / 행복한북클럽 / 2019년 10월
평점 :
절판
ㅣ 우린 모두 크리에이티브에 목말라 있다!
크리에이티브는 책으로 배우는 게 아니야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또다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왜 또 다시 크리에이티브일까요? 그건 아마도 크리에이티브 항상 목말라 있는 마케터 혹은 기획자라는 업을 가지고 살아가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마케터와 기획자는 항상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거나 혹은 더 좋게 포장하는 과정에서 '크리에이티브'라는 단어 때문에 평생을 괴로워하며 살아가야 하는 업입니다.
그렇다고 이 크리에이티브라는 것은 노력한다고 갑자기 생기는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특정한 시험처럼 일정 이상의 시험 점수를 받으면 크리에이티브적인 사람이라고 평가받을 수도 없습니다. 가끔씩 사람들이 크리에이티브적이라고 표현 것들에 관해서 창작자에 물어봐도 '그냥 떠올랐어' 혹은 '열심히 고민했지'와 같은 추상적인 말들만 드는 경우도 다반수 입니다. 이런 크리에이티브를 읽을 수 있는 기술! 스킬을 알려준다는 책이 있다니 너무나 관심을 가게 만듭니다.
ㅣ 일본인이 쓴 책 그리고 2017년 출판작
지금까지 일본 사람이 작가인 책들을 읽어보면서 쉽게 읽힌 기억은 정말 손에 꼽힙니다. 책의 크기가 그리 크지도 않고 페이지 수도 248페이지라서 정말 금방 읽을 줄 알았지만 역시나 다를까 페이지를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기는 게 쉽게 넘어가지는 않습니다.
아마도 쉽게 읽히지 못한 이유는 2가지라고 생각됩니다. 하나는 감성을 수치적으로 표현하거나 특정하게 정의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결과들이 지금까지 배워온 배경 지식으로는 한눈에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입니다. 살아오면서 감정을 수치화한다는 개념을 익숙하게는 배우지 못했을 테니깐요. 또 하나의 작가의 노력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작가가 많은 것을 담기 위해서 노력했다는 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기면서 공부하듯이 봐야 할 내용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그냥 넘기지 못하고 이해하려다 보니 페이지가 넘어가는데 조금 더뎌지는 거 같았던 거 같습니다.
그래도 2017년에 출판되었던 책을 2019년 11월에 한국에 출판하게 된 걸 보면 그만큼 인정받았던걸 얘기해주는 듯합니다.
ㅣ 248페이지에 압축!
248페이지라는 페이지수는 평균 300페이지 내외의 책들을 읽었던 것을 보았을 때 절대 많은 쪽수가 아닙니다.
그런데 목차만 보고 있어도 꽉꽉 채워져 있는 알찬 내용들이 눈이 들어옵니다.
그리고 챕터 1,2,3을 지나서 챕터 4에 오면 실제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까지 전달해주고 있어서 단순 이론서가 아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끔씩 이런 도표를 보고 있으면 조금 어지러워집니다.
그래도 저 도표 하나를 그리고 정의하는 게 책 몇 페이지 쓰는 거보다 훨씬 어려운 작업이라는 걸 알고 있기에 저런 도표 속에 얼마나 많은 개념이 들어 있을지 기대가 되게 만듭니다.
ㅣ 담고 더 담았습니다.
부록이 들어 있는 책들을 보면은 뭐하러 부록까지 넣었을까라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그래도 저자가 더 많은 것들을 독자에게 전달하고 싶은 욕심에 담은 것인데 굳이 거부할 이유도 없습니다.
이런 알찬 구성을 보고 있으면 저자가 이 책에 얼마나 많은 것을 담고 싶었는지가 느껴지는 듯합니다.
부록이 하나만 있는 게 아닙니다.
사업계획 시트를 설명해주는 부록이 하나 더 있습니다.
정말 담고 더 담았습니다.
이게 끝날 거라고 생각했지만 또 하나 더 나옵니다.
저자가 책에서 나열해놓은 모든 것들을 다시 한번 더 깔끔하게 정리된 노트를 보듯이 정리해놓은 종이를 볼 수 있습니다. 절취선이 있어서 잘라서 가지고 다니며 볼 수 있습니다.
내용을 정리해준 것도 좋은 실용성까지 있습니다!
ㅣ 감성을 책으로 배울 수 있나요?
감성을 책으로 배운다는 이야기에 갑자기 들었던 생각은 감성을 책으로 가르칠 거라면 로봇도 감성을 가질 수 있겠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이론적으로 배운다고 감성이 배워지는 것도 아니고, 크리에이티브가 생기는 것도 아닙니다.
정확히 말하면 이 책은 감성적인 것들을 분류하고 정의해서 크리에이티브적인 요소들을 어떻게 표현해서 만들 수 있는가에 관한 이론적인 기술들을 알려줍니다. 물론 이런 것들 모두 저자가 실제로 사용했었던 기법들이기에 비실용적인 것들은 아닙니다. 다만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책만 읽었다고 갑자기 감성적이고 크리에이티브를 만들 수는 없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것들을 반복적으로 실천하고 연습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이 책도 결국에는 읽는 사람에게는 지나가는 한 권의 크리에이티브 책으로만 남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서평을 쓰고 있는데.... 서평을 쓰고 나니 다시 한번 더 읽어봐야 할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역시 책은 서평을 쓰면서 정리해야지 체계적으로 정리되는 듯합니다! 모두들 이 책을 봤다면 꼭 한번 더 본인의 것으로 정리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