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 움베르토 에코의 세상 비틀어 보기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에코의 이름을 믿고, 그리고 제목이 너무도 마음에 들어서 구입하게 된 책이다. 어떤 내용인지도 모른채. 이 책에는 전작인 그의 책들처럼 난해하고 어렵지만은 아닌 책이었지만 그의 특성은 고스란히 묻어나는 단편들이 실려 있다. 우리 주변에서 무심코 지나쳐 갈 수 있는 일들을 독특한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새로운 의미들을 찾아가는 모습들이 너무 재밌었다. 하지만 문화적, 시간적 차이가 조금 있는 만큼 이해가 가지 않는 내용들도 있었다. 그렇지만도 모두가 짧은 에피소드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들고 다니면서 가볍게 읽을 수도 있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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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사이유의 장미 1 - 새로운 운명의 소용돌이 속으로
이케다 리요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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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만화책과 더불어 티비 시리즈로도 많은 인기를 누렸던 베르사이유의 장미. 너무나도 열광하며 봤었다. 아주 오래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한결같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는 역시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지루하지 않은 스토리, 그 시대 서민과 귀족들의 생활들의 생생한 묘사, 순정만화의 고전답게 나무랄 데 없는 화려한 그림체, 그리고 실제 프랑스의 역사를 소재로 하고 있다는 점은 많은 독자들을 강하게 끌어당기고 있는 이유가 될 것이다. 그리고 만화책이라는 점 때문에 내용엔 과장과 허위 내용도 있었겠지만 많은 학생들에게 프랑스 혁명에 관해서 새로운 관심과 흥미를 유발시켜준다는 점도 플러스로 작용하는 것 같다. 나 역시도 프랑스 혁명뿐만 아니라 유럽의 역사에 대해 좀더 세심하고 자세하게 생각해 보는 여건을 마련하게 된 계기가 되었으니 말이다. 이런 강점 때문에 완결이 나온지 많은 시간이 지났어도 그 흡인력과 감동은 지금까지도 변함이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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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하우스 Full House 16 - 완결
원수연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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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평범한 여자와 특별한 남자의 사랑 만들기. 여자들이 한번쯤은 꿈꿔 볼 만한 그런 사랑이야기가 아닌가 한다. 평범한 집안에서 자라난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인 엘리와 대단한 귀족 집안에 영국 모든 젊은이들의 우상인 라이더가 우연찮게 만나게 된다. 엘리와 라이더는 첫만남부터 순조롭지 않게 출발하지만 일련의 사건들을 겪고 티격태격하며 서로 사랑하게 되고 결론은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된다는 내용이다.

처음 읽게 되었을 때의 느낌은 굉장히 좋았다. 내용도 산뚯했고 늘어지는 듯한 느낌도 없어서 상큼한 내용이다 라고 느끼면서 좋아했었으니깐. 연재될 당시 다음편이 나오기를 엄청나 기다리던 작품 중 하나였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상황 하나가 끝나면 다시 비슷한 상황이 또 다시 이어지고...그런 상황이 되풀이 되는 것을 보고는 처음 느꼈던 느낌 대신 아쉬움이 묻어져 버리는 작품이 되어 버렸다. 인기가 많아서 연재 편수를 늘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쉬움이 많아져서 애정도가 많이 떨어져 버린 작품이 이 풀하우스였다.

하지만 요즘에 다시 애장판이 발간되는 걸 보아하니 그래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은 알 수 있겠다. 출발은 좋았지만 나중엔 아쉬움만 느끼게 해 주었던 만화책이라서 안타까움이 더 큰 만화책이다. 끝날 시점을 정확하게 잡고 끝내야지 그 인기에 너무 연연한 결과 많은 사람들의 외면도 받게 된 작품이 되어 버린 풀하우스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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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가면 14 - 애장판
스즈에 미우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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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함께 식당 입주 점원으로 일하고 있는 마야는 영화나 TV 보는 것을 아주 좋아한다. 그러다 우연히 대여배우 쯔기가께 찌쿠사를 만나 그 재능을 인정받고 혹독한 연기 수업 끝에 연극계에 대뷔한다. 그리고 유명한 부모님의 아래서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미모의 히메가와 아유미와 함께 전설적인 작품 홍천녀의 주인공을 따내기 위해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성장해 나간다.

아무 것도 없는 이와 모든 것을 완벽하게 갖춘 이. 두 여주인공의 모습은 서로 완벽하게 대조적이다. 어찌 보면 한 사람이 불리하다고 느껴질지도 모르는 입장이지만 그 둘의 노력과 열정을 통한 선의의 경쟁은 너무나도 아름답게 보여진다. 특히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 아유미는 나태해질만한 여러 조건들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열정적이다. 아마도 그들의 보여주는 연극에 대한 사랑과 노력, 열정 때문에 연재가 시작된지 무척이나 오래됐음에도 불구하고(완결은 되려나 모르겠다), 비정상적으로 크고 너무나도 반짝반작 빛나는 큰 눈과 역시 부담스러운 긴다리 같은 그림체(너무나 만화적이다)임에도 불구하고 여지껏 많은 사랑을 받고 있나보다. 그래서 다시 애장본으로 발간이 되고 있는 것이겠지. 간이 흐른 뒤 다시 읽어도 매 순간마다 긴장감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만화책인 유리가면. 이젠 제발 완결을 볼 수 있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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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1 - 애장판
신일숙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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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는 데포르쥬 왕자와 그의 다섯 기사들이 왕위를 되찾기 위한 다분히 동화 같은 모험담 이야기이다. 아버지의 옛 혈맹동지들과 왕자의 수호기사들의 도움으로 빼앗긴 왕위를 되찾는다는 어찌 보면 너무나 평범한 스토리이지만 등장인물들 각각의 캐릭터들의 개성이 뛰어나고 하나 같이 매력적인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어서 만화를 보는 재미를 십분 살려주었다.

주인공인 데포르쥬 왕자보다고 아름답고 매혹적인 달의 기사인 질리언, 잔혹하지만 고독하고 아름다운 카리스마의 반왕과 그의 마녀 케레니스, 그리고 백조의 기사 이실로테와.. 그림자의 기사 크리스터.. 철의 기사 아툰.. 착하고 순진한 행운의 마법사 조우까지.. 여기에서 가장 매력적이고 내가 좋아했던 인물은 요정족 질리언이었는데 그의 또 다른 얼굴인 오웬과 데포르쥬의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은 질리언과 오웬을 좋아했던 나로서는 조금은 아쉬운 점이기도 했다. 그리고 리니지는 기본적으로는 선과 악의 대결로 구분지어지지만 그 외에 부분 부분 나오는 또 다른 이야기들인 회상내용들 역시 등한시 할 수 없었다. 오히려 더 강한 흡인력으로 만화에 몰두하게 했다고나 할까.

그 동안 신일숙님은 예측불허 반전의 묘미와 작품 전체를 압도하는 특유의 분위기로 독자들을 사로잡았었지만 이 작품은 다른 작품들과는 다르게 처음부터 뻔한 스토리와 단순한 내용으로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던 작품이다. 하지만 오히려 이 점이 이 작품의 또 다른 매력이 되지 않았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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