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조상들이 사냥하고 채집했던 세월은 수만 년에 비해 우리가 현재 공장이나 사무실에서 일하는 시간은 눈 깜박할 사이에 불과하다. 그래서 우리의 뇌는 아직 수렵채집인의 생활에 적응한 상태다. 그러다보니 비만이 많이 생긴다. 채집하는 동안 언제 음식을 먹을 수 있을지에 관한 것이 불확실하다보니 우리의 몸에 저장해두는 것.

석기시대의 조상들은 인지혁명 ~농업혁명이 시작되기까지 어떻게 살았을까? 출토된 유물들과 옛 고대인의 뼈 화석을 살펴보고 DNA분석을 통해서 관계유무를 알 순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죽었는지, 그들이 동굴에 그린 그림의 의미를 확실하게 알 수는 없다고 한다.

모아이 석상만 해도 어떻게 세웠는지 무엇을 위해 만들었는지 알 수 없지 않은가? 역시 글이 최고다. 기록이 있어 다행이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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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을 읽고 있는데 어렵다. 무엇을 말하고자하는지 잘 캐치하지 못해서 답답하기도 하다. 3부에서 필사할 시를 골라내기가 힘들긴했다.

그래도 하나를 선택해두었다. 이번주에 필사할 시를! 1월 북클럽 살롱 책들이 나와서 시집 읽기도 도전하기로 마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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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읽지 않다가 <허구의 대가들> 부분을 읽는데 앞부분을 잊어버려서 정리가 필요하다. 책이 그래픽 히스토리다보니 하이라이트를 할 수도 없고 필기도 되지 않아서 불편하다. 매일매일 읽은 부분에 대해서 글을 써 놓아야 할 듯.

30만 년 전에 불의 일상적 사용은 가능했지만, 인지혁명과 허구의 출현까지 꽤나 오랜시간이 지나갔다.(7만년 전) 거기에 농업혁명으로 동식물을 길들이기까지도 꽤나 시간이 걸렸고(1만 2천년 전) 그러다 최초의 왕국, 문자, 다신교는 5000년 전. 생각보다 인류가 제국을 이루고 불교나 기독교, 이슬람교가 예상보다 생긴지 얼마안 되었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500년 전에는 과학혁명이 일어나 유럽인들이 아메리카와 바다를 정복하고 지구 전체가 역사적 무대가 된다. 산업혁명은 200년 전 와… 근데 생각보다 길지 않은 이 기간에 이렇게 지구를 오염시키고 자원의 고갈 등을 만들어내다니. 놀라울 뿐이다.

실제로 약 5만년 전까지 지구에는 적어도 여섯 종의 인류가 살았다고 한다. 동물을 분류하는데 있어 종,속,과, 아과, 하목, 아목, 강, 문 등으로도 따져야한다하니 참으로 복잡하다. 종이 같으면 자연상태에서 짝짓기를 하여 생식 능력이 있는 새끼를 낳을 수 있다고 한다. 속은 조상에서 진화한 가까운 친척 종들을 묶는다.

인류에게도 가족이 있는데 대형 유인원 가족이다. 두뇌용량도 다른 동물들에 비해 월등히 무게가 나가고 컸다. 도구, 놀라운 학습 능력, 복잡한 사회구조를 가지고도 인류는 무려 200만 년 동안 약하고 보잘 것 없었다. 그리고 큰 사냥감을 사냥한 것이 40만 년 전. 10만 년 전까지만 해도 먹이사슬 꼭대기에 오르지도 못했다.

호모 사피엔스와 네안데르탈인의 이야기도 참으로 흥미로운 부분이다. 네안데르탈인이 체구도 컸고 우리와 거의 비슷한 크기로 두뇌가 컸다하는데 뇌의 내부구조가 달랐을 거라고 한다. 인지능력과 의사소통하는 것에 많은 한계가 있었을 것이라고. 그들은 영어도 기독교 교리, 진화론을 이해하지 못했을 듯.

사피엔스는 7만년 전에 인지혁명으로 의사소통 기술로 협력하는 법을 터득했다고 한다. 사피엔스는 다른 동물들과 달리 수 많은 낯선 사람들과 협력이 가능한 것이 정말 큰 부분이였던 것 같다. 우리와 비슷한 침팬치의 경우에는 20~50마리가 넘어 무리가 보이게되면 질서가 불안정해서 일부가 떨어져 나간다고 한다. 하지만 사피엔스는 수 천 명씩 모인다. 도구제작도 대규모 협력 능력과 같이 하지 않으면 힘이 그리 크지 않았다하니…

사피엔스가 이렇게 대규모로 협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첫째, 의사소통, 초특급 의사소통이다. 개미나 벌도 화학 물질과 춤으로 대화를 하긴한다. 하지만 우리는 한정된 수의 소리와 신호를 연결해 의미가 다양한 무한한 수의 문장을 만들 수 있다. 단순한 의사소통이 아니라는 것. 이 대화로 주변 세계에 대한 엄청난 양의 정보랑 흡수, 저장, 전달한다.

기본적으로 호모 사피엔스는 사회적 동물이라고 한다. 우리가 훨씬 쉽게 결속하는 이유는 서로 뒷담화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내서라고 하는데 사회가 협력하기 위해서 다른 이들의 정보를 알아야한다는 것이니.. 좀.. 남 이야기는 주로 잘못한 일에 대한 험담이고 이가 사회규범을 강제하고 결석을 다지는데 도움이 된다한다.

또 새로운 것은 인간은 150명 이하의 집단에서는 계급, 직함, 질서 유지를 위한 법전이 없어도 된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우리가 어떻게 그 이상의 수에서 우리가 수 만명 또는 수 억명을 통치할 수 있었을까?하는 의문점이 든다. 정답은 신화. 허구를 창조해서 모든 이들이 법과 규칙을 따르게 한다는 것. 이것은 사피엔스만이 할 수 있다고 한다. 생각해보면 선사시대, 고대 도시, 중세교회(종교적 신화), 현대국가(국가신화), 사법제도(법 신화) 모두 다 해당된다. 이것이 사회질서를 굳건히 한다.

그럼 사피엔스는 어떻게 허구를 꾸며내는 능력을 갖게 된 것인가? 우연한 유전자 돌연변이가 뇌 안의 배선을 바꿨다는 것이라고 한다.

정리하자면, 사피엔스가 인지능력(독특한 의사소통 능력: 기억하고 꾸며내고 학습하는)으로 객관적인 현실(강,나무, 코끼리 등등) + 우리가 상상으로 꾸며낸 현실(신, 국가, 회사 등) 두 가지가 있게되는데 시간이 흐르며 상상으로 꾸며 낸 현실이 점점 힘이 세졌다.

예시가 참으로 생각지 못한 것이다. 그 예가 프랑스혁명인데 수만 명이 하룻밤 사이에 믿음을 바꿨다. 국왕의 권리는 신이 내린 것이다 라는 신화를 버렸다는 것. 사회제도를 이리 빨리 바꿀 수 있는 것이 바로 사피엔스.

사피엔스 VS 네안데르탈인을 바라본다면 일대일로는 사피엔스가 졌을 것이나, 사피엔스는 대규모로 협력해 붙게되면 네안데르탈인은 패할 것이다. 차이라고 한다면 다른 사람을 믿는 것 “믿음” 이 믿음은 공통된 신이나 토템 동물에 의해 신뢰를 쌓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것은 무역이 가능하게 했고.

와 재미도 있지만 인류에 대해 알아볼 수 있어서 좋다. 이걸 이해하고 있는 나도 호모 사피엔스라서 그렇겠지 하하하 정말 재밌어

사피엔스가 훨씬 쉽게 결속하는 이유는 서로 뒷담화를 하는 데 많은시간을 보내기 때문이야!

역사는 인지혁명으로 시작됩니다. 이때부터는 호모 사피엔스의발전사를 설명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 생물학 이론이 아니라 역사이야기가 된답니다.

인지혁명,무역, 집단 사냥, 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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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
황석영 지음 / 창비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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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라는 단어는 나에게 있어 굉장히 따스한 말이다. 나는 우리 할머니를 할매라고 불렀다. 나는 우리 할매를 굉장히 좋아하고 사랑한다. 그러니까 나에게 있어 ˝할매˝라는 말은 굉장히 큰 의미를 가진다. 따스한 느낌을 가지고 있는 참 좋은 말이다.

책 표지에 있는 나무를 보고 강원도 영월에 있는 청령포 소나무가 생각이 났다. 청령포는 단종이 유배를 했던 곳이다. 그곳에는 단종이 살았던 집과 600년 된 소나무가 있다. 소나무가 위로 자라는 것과 또 다른 하나는 옆으로 기울어서 자라고 있었다. 그당시에 소나무는 단종이 외로워하고 슬픈 것을 지켜보고 들었을 것이다. 세월이 흘렀지만, 이 소나무는 현재도 그곳을 지키고 있다. 어린 시절에 나는 그 소나무가 단종도 보았고, 지금의 우리도 바라보고 있으니, 만약 소나무가 사람과 같았다면 많은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나는 600년 된 팽나무 할매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라는 생각으로, 그 큰 ‘흐름‘을 따라 가보자는 마음으로 이 소설을 읽었다.

표지를 보고나서 실제로 600년 된 팽나무가 있겠구나! 했다. 그래서 검색을 해보았다. 전북 군산의 하제마을에 있는 팽나무이다. 이 팽나무는 우리나라 팽나무 중 가장 오래된 나무라고 한다. 이 소설에도 하제마을이 나온다. 이 하제마을에 있는 할매 나무를 중심으로 하여 600년의 역사를 돌아보는 이야기로 소설은 진행된다.

소설은 개똥지빠귀 흰 점박이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책을 읽으면서 어쩜 머릿 속에서 상상을 바로바로 할 수 있을 정도의 표현을 할 수 있는 것인지 감탄하면서 읽었다. 자연의 섭리와 같이 탄생부터 성장, 죽음을 표현하고 그 죽음에서 또 다른 생명인 팽나무의 시작까지 전개되는데 정말 놀라웠다.

소설 속에는 ˝흐름˝이 존재한다. 이 흐름들이 자연스레 흘러가면서 세월이 지나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 팽나무가 자라서 열매를 맺고 이를 몽각이 먹은 후 씨앗을 묻는다. 생명이 퍼지고 또 퍼지는 느낌이 들었다. 개똥지빠귀의 시작이 팽나무의 시작을 만들고 그 팽나무의 열매는 또 다른 생명으로 퍼져나간다.

특히 나는 몽각의 이야기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자연대로 돌아간다는 그 느낌이 나는 정말 좋았다. 요즘 사람들은 자연의 소중함을 잘 느끼지 못하고, 보호할 줄 모르는 이들이 많은데 몽각은 그렇지 않았다.

“할매, 이것이 당신 자식이라오. 내가 키웠어요.” 라는 말이 정말 따스하게 들려서 계속 이 문구를 또 읽고 또 읽었다.

저렇게 따스한 사람들이 요즘에도 많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몽각이 죽었을 때 너무 슬펐다. 나는 조부모님이 생각나서 눈물이 글썽거렸다.

정말 황석영 작가님의 글은 아름답다. 글이지만 머릿 속에 모든 것들이 그려지도록 표현을 한다. 책을 읽으면서 계속 그 생각을 하게된다.

이후에 고창댁 이야기가 펼쳐지면서 역사의 흐름에 따른 여러가지 일들로 소설이 전개된다. 사람들이 나오는 부분에서는 인물들이 여러 명이 나와서 인물 관계도를 포스트잇에 적어놓고 천천히 읽어나갔다.

큰 흐름들을 보면 조선시대 초기는 건국된지 얼마되지 않아 잘 정비를 하고, 그 이후부터 전쟁들, 대기근 등 여러 이야기가 나온다. 그 당시 백성들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소설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사람 귀한 줄 알고, 함께 도우면서 살면 참 좋으련만 양반들이나 관리자들은 자기네 밥그릇 생각만 하고. 에고에고.

천주교 박해와 순교자들 이야기, 동학농민운동 이야기 부분에서는 눈물이 글썽거렸다. 특히 동학농민운동부분은 예전에 학교에서 역사시간에 배웠던 이야기가 떠올라서 더욱더 생생하게 느껴졌다.

일제시대에는 일본에 의해 꽃 다운 나이의 젊은이들이 희생을 해야했다는 사실에 너무 슬펐다.

새만금 간척사업의 경우에는 실제로 새만금 쪽을 가보진 않았지만, 학교에서 이야기를 들었던 것보다 더욱더 심각한 일이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작가님의 글 표현이 정말 실감났다. 갯벌에서 살아가는 여러 생물들의 고통, 갯벌에서 생업을 나아가는 분들의 애통한 목소리들.

책을 읽으면서 내가 만약 팽나무 할매였으면 정말 우리의 역사를 바라보면서 눈물을 계속 지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실제로 600년 된 이 팽나무도도 지정 기념물이 되지 않았으면 일반인에게 공개가 되지 않았을거라고 뉴스 기사에 나온다. 기념물 지정이 되고 시민들 사이에서 팽나무를 지키려고 하는 생각들도 나오게 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우리의 소중한 터전, 지켜야 할 것들이 있다면 노력해야한다고 생각을 하게되었다. 600년 된 팽나무에서 우리의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었다. 자연 속의 작은 시작으로 이렇게 많은 이야기들을 풀어낼 수 있다니 정말 놀라웠다. 큰 흐름을 천천히 실감나게 살펴본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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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크리스마스 캐럴 - 크리스마스의 유령 이야기 새움 세계문학
찰스 디킨스 지음, 박경서 옮김 / 새움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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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는 크리스마스가 있어서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책을 읽기로 했다. 어떤 책을 읽을까 고민하다가 어린시절에 재미있게 읽었던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을 읽기로 하였다. 나는 크리스마스에 딱 맞춰 리뷰를 올리려고 분량을 정해서 매일매일 읽었다.

어린 시절에는 그림책으로 읽었기 때문에 삽화가 대부분이였는데, 이젠 어른이니까 줄 글이 가득한 책으로 읽게 되었다. 근데 참 아쉬운 것이 이 책에 삽화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세계문학은 삽화가 정말 매력적인 경우가 많은데 ㅠㅠ 최근에 클래식 문학 시리즈가 탐나는 이유가 바로 삽화 때문이다.

구두쇠로 유명한 스크루지 영감은 정말 냉소적이고 차가운 사람이다. 전체적으로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친구였던 멀린의 영혼을 만나고, 뒤이어 과거, 현재, 미래 3명의 크리스마스 유령을 만나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면서 개과천선한다는 이야기이지만, 소설 속에는 다양한 사회적 배경과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숨어있다.

산업혁명 때문에 안개와 석탄을 때운 연기가 합쳐져 어두운 안개가 내려진 상황이 보이기도 하고, 스크루지처럼 돈이 있는 사람들의 태도와 반대인 밥과 밥의 가족들이 상반된 태도를 보여줌으로써 ”가족과 진정한 행복“에 관한 메세지를 주기도 한다.

각 크리스마스 유령의 삽화가 생각이 날 정도의 묘사가 참 좋았다. 묘사를 정말 잘 한다. 나는 3명의 유령들 중 현재의 유령이 참 좋았다. 따스한 느낌도 느낄 수 있었고, 때론 근엄한 느낌도 받았다. 봅의 아이들 중 팀은 소아마비를 앓고 있는데, 스크루지는 팀을 보고 마음을 아파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래도 다행이다 싶었다. 스크루지가 바뀔 수 있을거라 생각이 들었다.

해피 엔딩으로 끝나서 참 좋은 소설이다. 크리스마스 느낌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찰스 디킨스는 이 작품으로 크게 성공을 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더욱더 사랑받는 작가가 되었다. 오늘 크리스마스 날,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행복한 날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

모두들 해피 크리스마스! 메리 크리스마스! Merry Christ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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