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안 윈터
대프니 캘로테이 지음, 이진 옮김 / 시작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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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009년 런던도서전 화제의 책이라는 소개만 읽고도 어떤 책일까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책으로 순백의 프리마 발레리나와 러시아의 낭만 시인의 사랑이야기는 한 편의 영화를 보는것 처럼 아름답게 펼쳐지는것 같습니다.
처음 책을 보았을때 제일 먼저 들어오는 표지를 보면서 아름다운 발레리나의 모습과 함께 숨어 있는 한 남자의 모습을 발견하고 표지 속에서 책 속 이야기를 암시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세계 2차대전이 끝나고 혼돈의 시대 1950년 러시아의 순백의 볼쇼이 발레단의 프리마 발레리나 니나 레브스카야 그녀는 목숨을 걸고 미국으로 망명을 했고 전설적인 발레리나 니나는 세월이 흘려 보스턴 발레 재단을 위해 자신이 가지고 있던 보석들을 경매에 내놓는데 경매 물품에 대해 의논하기 위해 경매회사에서 드류 브룩스가 찾아오고 니나의 보석 경매에 대한 신문기사를 보게된 보스턴 대학의 교수 그리고리 솔로딘은 그녀가 경매에 내놓은 호박 귀고리, 팔찌 세트와 한 세트라고 생각되는 호박 목걸이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보석들에 얽힌 이야기에 대해 니나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사람들의 관심은 커져만 가는데 니나는 경매를 통해 과거를 정리하고 싶었지만 과거는 그녀를 놓아 주지 않고 과거의 아픔을 회상하게 만들었습니다.
니나는 배라와 함께 처음 자신이 볼쇼이 발레 오디션을 보러 갔을때 호텔에서 나오는 여자가 다이아몬드 귀고리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는데 니나에게는 그녀의 모습은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니나는 친구 배라가 자신과 같이 볼쇼이 발레단이 될 줄 알았지만 배라는 할머니와 함께 떠났고 배라를 향한 자신의 어머니의 사랑을 보면서 질투심마저 느끼게 되었습니다. 세월이 흘려 니나는 볼쇼이에서 "나비"라는 애칭으로 불리게 되었고 어느날 외무성의 고위 관료가 무용수 두 명을 리셉션에 초청했는데 그곳에 가게 된 니나는 운명적인 남자 빅토르를 만나게 되었는데 그는 다른 남자들과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고 그렇게 그녀의 사랑은 시작되었습니다.
니나와 빅토르의 사랑은 아름다운 발레리나와 순수하고 낭만적인 남자의 아름다운 사랑이었지만 1950년대 러시아라는 시대상에서는 사랑마저도 혼돈스러운 상황이었고 눈처럼 아름다운 사랑마저도 오해와 배신으로 물들었던 그 시절 니나가 잊고 싶었던 그 일들은 니나의 보석과 함께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게 되었습니다.
러시아의 겨울은 눈으로 뒤덮여 가장 아름답다고 이야기하는데 발레리나의 화려한 모습 이면에 감추어진 슬픔이 남아 있고 고통 속에서 살아온 삶의 모습 속에서 사랑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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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쉬허쉬 허쉬허쉬 시리즈 1
베카 피츠패트릭 지음, 이지수 옮김 / 북폴리오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얼마전까지 뱀파이어 이야기에 빠져 있던 나에게 허쉬허쉬의 주인공은 날개를 잃은

타락천사 이야기라는 점에서 흥미로왔습니다.

가끔 타락천사에 관한 이야기는 영화를 통해 만나보기는 했지만 허쉬허쉬의 주인공

패치처럼 매력적인 주인공을 만나보지 못했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재미도 있었고

주인공의 매력에 빠져서 결말이 어떻게 될까 궁금해 하면서 읽게 되었습니다.

판타지 로맨스 소설을 읽으면서 느끼는 점은 주인공들의 모습이 너무나 완벽한

모습이라는 점인데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도 멋있지만 한편으로는 어두운면이

있는데 그래서 더 주인공에게 끌리는것 같았습니다.

평범한 고등학생인 노라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어머니와 살고 있는데 어느날

생물시간에 전학생 패치와 파트너가 되었습니다. 패치는 묘한 매력을 지니고 있는

전형적인 나쁜 남자이기도 하지만 그런 그에게 노라는 자꾸 빠져들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그에 대해 알고 싶고 가까이 가게 될수록 이상한 사건에 얽히게

되고 급기야는 자신의 단짝인 비가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이 사건에

패치가 연관되어 있는것 같아 노라는 패치를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갈등하게

되는데 패치의 과거는 알수 없고 패치가 보이는 행동들 역시 이해하기 힘든 행동

들인데 그런 노라에게 새로오신 여선생님이 패치를 조심하라는 경고를 하자 노라는

패치에게 끌리는 마음과 함께 알수 없는 패치의 모습 때문에 혼란스러운 상황인데

패치에 대한 노라의 마음과 노라에게 접근하는 알수 없는 위험들 그 속에서 패치

와 노라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 마지막까지 흥미로웠습니다.

패치가 보여주는 어둡지만 매력적인 모습은 그가 나쁜 남자의 모습이지만 그의

모습에 빠지게 되고 타락천사라는 이야기도 무척 흥미로운 소재로 다음 이야기가

기대가 됩니다.

날개를 잃고 떨어진 타락천사 그래서 신비롭기도 하고 어둡기도 하지만 패치가

보여주는 이야기들은 매력적인것 같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판타지 로맨스 소설만의 재미와 타락천사라는 흥미로운 소재는

다른 판타지 로맨스 소설과는 다른 특별한 재미를 보여주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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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의 신곡 - 영원의 구원을 노래한 불멸의 고전
단테 알리기에리 지음, 다니구치 에리야 엮음, 양억관 옮김, 구스타브 도레 그림 / 황금부엉이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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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구원을 노래한 불멸의 고전 단테의 신곡은 그동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지만 읽다가 어려워서 포기했던 기억이 있는 책으로 한번은

읽어야지 하는 생각만 하다가 이번 기회에 다시 읽게 되었습니다.

신곡에 대해서는 너무나 유명해서 잘 알고는 있지만 그 내용과 그림을 통해

만나게 되어 더 이해가 잘되는것 같습니다.

단테는 이탈리아의 가장 위대한 시인으로 피렌체의 소귀족 가문에서 태어나서

어렸을때부터 고전문법과 수사학을 배웠고 신곡은 그리스도적인 생각에서

인간 영혼에 대한 구원에 대한 고뇌와 여정을 이야기한 책으로 단테 자신의

당시 상황을 경험으로 쓴 이야기 입니다.

이 책의 또 하나의 장점인 그림은 구스타브 도레의 작품으로 세계 고전문학을

자신만의 상상으로 구상화한 일러스트레이션의 아버지로 불리는 그는 신곡을

시작으로 성서, 돈키호테등 그만의 상상으로 고전을 읽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할수 있습니다.

신곡은 지옥편, 연옥편, 천국편으로 나뉘어져서 단테 자신이 베르길리우스와

베아트리체와 함께 지옥, 연옥, 천국으로 여행하면서 보고 듣은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단테와 함께 떠나는 베르길리우스는 인가의 이성과 철학에 대해

이야기 하고 베아트리체는 신앙과 신학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단테를 이끌게

됩니다.

지옥에서 만난 베르길리우스는 두려워하는 단테에게 자신을 따라 오라면서

단테를 사후세계로 안내합니다. 그곳에는 자신이 지은 죄의 무게 때문에 울부짖는

망자들과 지복의 산에 오를 날을 기다리며 기쁨과 희망에 불타오르는 혼을

보게 되리라는 말과 함께 단테를 이끌었습니다.

단테가 그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돈을 모으기만 한 자 낭비한 자등 자신이

지은 죄로 인해 고통받고 커다란 바위를 굴리면서 서로 밀치는 모습을 보면서

지옥의 모습이 너무나 고통스럽게 다가왔습니다.

신곡에서 나오는 지옥을 보면서 정말 죄를 짓지 말고 살아야지 하는 반성을

하게 되었고 연옥과 함께 만난 천국의 이야기를 보면서 어떻게 살아야 될지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신곡은 오랜 시간동안 고전문학 중에서도 으뜸으로 남아 있는 책으로 신곡에는

단테의 인간적인 모습인 슬픔과 고뇌 정치적인 고통이 담겨 있는 이야기로

현실에서의 고통이 나와 있지만 생각해보면 단테의 고통 뿐만 아니라 사람들

각자의 고통이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이 책은 좀더 쉬우면서도 간결하게 신곡을 읽을수 있게 중심 부분을 뽑아

의역했다는 점과 삽화와 같이 읽을수 있다는 점에서 단테의 신곡이 어렵다는

생각에 읽지 않는 분들에게 쉽게 다가올수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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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차 그리고 여행 - 어느 날 문득 떠난 무난한 청춘들의 사소한 일본 여행기
심청보 지음, 김준영 사진 / TERRA(테라출판사)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 그동안 잘 알고 있고 가까운 곳에 있기 때문에

언제가는 한번 가볼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금방이라도 갈수 있을것

같다는 마음과는 달리 실제로는 생각만 하고 있었지만 현실적으로는 가보지

못한 나라입니다. 하지만 일본,기차 그리고 여행을 통해서 비록 일본을 가보지

못했지만 왠지 내가 그곳에서 여행한것 같은 기분이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일본 기차 여행의 필수품 JR 패스는 일본을 여행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철도 승차권으로 일본 전역의 국철-초고속 신칸센 열차등과 페리를

정해진 기간내에 무제한 사용할수 있기 때문에 JR패스를 이용해서 기차 여행을

한다면 경제적으로 매우 유용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범한 시골집 같은 식당인 나카무라 우동집은 기다리지 않고 우동을 먹기란

거의 불가능하고 하루 분량이 다 끝나고 나면 아무리 줄을 많이 서 있다고 해도

문을 닫아버리는 가게로 알려져 있는데 이곳의  사누키 우동은 한 손으로

우동을 들고 대충 앉아서 먹거나 아니면 서서 먹는 모습이 처음에는  조금은 어색하지만

그것이 사누키 우동을 먹는 방법이라고 하니 참 특별한것 같고 어떤

우동일까 그 맛이 정말 궁금해집니다.

일본의 자판기 문화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이 정서와 다른 일본의 정서를 느낄수 있었는데

유난히 많은 일본의 자판기들은 일본인들이 남에게 피해를 주지도

받지도 않으려는 정서가 있기 때문에  자판기가 많은 이유이고 이런 개인주의 때문에 자판기에서

연속적으로 두 개의 물건을 구입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은

'내 것은 내가. 네 것은 네가"인 일본의 와리캉 문화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정서와는 다른 문화적 차이로 느껴졌습니다.

일본인의 마음의 고향인 이세 신궁은 일본인들이 죽기 전에 한번은 가보고

싶어하는 곳으로 내궁은 약 2000년의 역사가 있는 곳으로 일본에서 가장 존경

받는 신궁이라는 소개에 어떤 모습일까 기대가 되는것 같습니다.

책을 통해서 일본이라는 나라와 일본인들에 대해 알게 되었고 더 많은 것을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언제가는 JR패스를 이용해서 기차 여행을 해보면서

이 책에 나와 있는 곳들 다 찾아가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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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식당
오가와 이토 지음, 권남희 옮김 / 북폴리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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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와 이토의 달팽이 식당은 책 표지에서 부터 느껴지는

따뜻하고 예쁜 이야기들이 아름답게 펼쳐지는 책인것 같습니다.

작사가 출신 작가의 데뷔작인 달팽이 식당은 주인공 링고가

달팽이가 그러하듯이 집을 등에 짊어지고 천천히 나아가겠다는

말처럼 느리지만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사람들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인것 같습니다.

링고는 열다섯살 봄에 고향을 떠나 할머니와 함께 살면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자신의 꿈인 프로 요리사를 꿈꾸면서 살고

있는데 어느날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 왔을때 할머니는

잠을 자는 듯이 죽어 있었고 링고는 할머니의 죽음으로 의기소침해져

있었습니다. 그때 그녀는 인도 사람인 애인을 만나게 되어 그에게서

위안을 받게 되었습니다. 링고는 자신이 언제가는 인도에 가게

될 것이고 결혼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인도 사람 애인의

향기도 좋아했고 그를 위해 요리를 만들는 것도 좋았습니다. 그러나

링고가 터키 음식점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을때

집안은 비어 있었고 텔레비젼도 세탁기도 냉장고도 모조리 사라지고

애인도 그렇게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그녀에게 남은 것이라고는

할머니의 유품인 겨된장 항아리만이 있었고 그렇게 그녀는 홀로

남겨지게 되었습니다. 애인과 함께 있던 곳에 다시 돌아가기 싫은

링고는 오랫동안 찾지 않았던 고향으로 다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고녀의 고향은 산골짜기의 조용한 마을로 그곳에서 달팽이 식당이라는

작은 식당을 열게 되었습니다. 링고의 달팽이 식당은 작지만 그녀의

소중한 꿈이 담겨 있는 식당으로 그곳에 찾아오는 손님들에 대해

그녀의 정성이 담긴 음식으로 상처받고 지친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해주는 식당이 되어 갑니다. 딸을 데리고 가출한 아내를 둔 구마씨,

죽은 남편을 생각해 상복을 입고 사는 할머니등 달팽이 식당은 그들에게

삶에 대한 희망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곳을 다녀간 사람들은 점점 상처를

회복하게 되는데 링고도 그들을 통해서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게 되고

달팽이 식당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전해준 희망이 사실은 자신에게

다가온 희망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사회 생활 속에서 달팽이 식당처럼 느리지만 그 속에서

따뜻함을 간직한채 배려하는 모습이 너무나 예쁘게 그려진 책인것 같습니다.

음식을 통해서 전해주는 서로에 대한 생각을 통해서 치유되어지는 이야기들

가슴 깊이 남아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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