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였을 때
민카 켄트 지음, 공보경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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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쳐보는 여자를 통해 알게 된 작가 민카 켄트의 또 다른 이야기 내가 너 였을때는 제목에서 부터 놀라운 심리 스릴러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는것 같다.
강도사건의 피해자가 된 브리엔과 같은 집에서 세입자로 살고 있는 의사 나이얼의 시각으로 그려보는 이야기는 누가 진실을 말하는지 거짓을 찾는 과정이 흥미롭고 반전의 재미를 찾을수 있는 이야기이다.
브리엔은 강도 사건의 피해가자 된 이후 삶이 파괴되었고 그 사건으로 기억장애와 불안감으로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었다. 하루종일 물러받은 집에서 창문을 통해 바깥의 이웃을 엿보면서 자신에게 일어난 사건에 대한 이유를 궁금해하고 있었다. 자신이 강도사건에서 살아남은 것에 대해 행운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불안감으로 약에 의존하면서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직장과 친구들과의 관계가 끊어진 상태로 오직 세입자 나이얼만이 유일한 소통자가 된 지금의 현실이 결코 행운이라고 생각할수만은 없었다. 모든 것이 예전과 다른 생활속에서 그날의 기억을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는 브리엔은 강도가 우연히 자신을 대상으로 지목했는지 아니면 특정해서 일어난 사건인지를 알지 못한 상황이 불안하기만 하고 그날의 기억을 떠올려 보게 되지만 확실한 기억을 하지 못해 불안하고 두려웠다.
브리엔은 두려움은 우편으로 받게 된 임대 아파트 열쇠를 통해 더욱 고조되고 있었다. 강도사건으로 신분증이 도난당해 신원이 도용당한 것이라고 의심하면서 자신의 신분을 훔친 여자를 찾게 되면 강도 사건에 대한 단서를 찾을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을 가지고 사립탐정에게 연락하지만 브리엔의 말을 믿지 않는 탐정의 무시에 경찰에게도 알릴수 없다고 생각하게 된 브리엔은 자신의 이름을 도용한 여자를 직접 찾아내기로 한다. 한편 유일하게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할수있는 나이얼에게 마음이 끌리는 자신을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그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었던 브리엔은 나이얼이 없는 동안 그의 방에 들어가게 되는데 브리엔이 발견한 공책에는 자신의 글씨체로 쓰여진 의문의 글이 쓰여 있었고 호기심에 읽게 된 글은 이해하기 어려운 말들이었다.

혼란스러운 마음으로 나이얼에게도 말하지 않고 열쇠를 가지고 자신의 이름으로 계약 된 집을 찾아와서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브리엔과 비슷한 모습으로 자신 앞에 나타난 또 다른 브리엔은 자신과 너무나 닮아 있었다. 얼굴뿐만 아니라 직장이나 좋아하는 것도 같은 여자를 보면서 브리엔은 당황하고 있었다. 자신의 신원을 도용했지만 특별히 금전적으로 손해를 입히지 않았다는 사실에 다른 사람에게 알리는 것을 망설이게 만들었고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이 모든 것이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두려운데 기억장애로 자신의 기억에 대해 믿지 못하는 브리엔과 의문스러운 나이얼의 관계는 그들 사이에 숨겨진 비밀이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었다. 브리엔과 나이얼의 관점에서 새로운 사실들이 알려지고 진실게임이 이어지는데 그들이 말하는 진실과 거짓 사이에서 반전의 재미를 찾을수 있는 이야기는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이후 다시 한번 그들의 이야기를 보게 되면 모든 것이 하나의 사실을 이야기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런 재미가 심리 미스터리를 읽는 즐거움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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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공장
엘리자베스 맥닐 지음, 박설영 옮김 / B612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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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공장은 1850년대 런던을 배경으로 기묘한 물건을 수집하는 수집가와 화가를 꿈 꾸지만 인형가게에서 도자기 인형의 얼굴과 손을 그리면서 자신의 그림에 대한 열망을 가진 아이리스에 대한 이야기로 비뚤어진 집착이 만들어낸 고통과 그림을 통해 자유를 얻고 싶은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었던 여자의 삶을 통해 당시의 시대와 사화상을 엿볼수 있었다.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내면서 정신적으로 병든 사일러스는 기괴하고 섬뜩한 물건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그런 물건들을 수집하고 있었다. 남들에게는 소름끼치는 물건이지만 사일러스는 수집한 물건을 박물관에 모아 두고 대리석에 새겨진 '사일러스 리드' 의 이름을 보는 것을 상상하면서 더 진귀한 물건에 대한 집착을 하고 있었다.
설터부인의 인형가게에는 화가를 꿈 꾸는 아이리스와 쌍둥이 언니 로즈가 견습생으로 일하고 있었다. 도자기 인형에 얼굴과 손을 그리는 일은 지겨웠고 아이리스는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 선천적으로 쇄골기형으로 태어난 아이리스와 아름다운 얼굴이었지만 열여섯 살에 천연두에 걸리면서 자국이 남게 된 로즈는 각자의 상처를 가지고 인형가게에서 일하고 있었다. 로즈는 천연두가 걸리고 연인과의 이별에 대해서 아이리스를 원망하고 있었고 아이리스는 언니를 위로할수 있는 방법을 알지 못하고 있었다. 
사일러스는 자신이 수집하고 있는 소름끼치는 동물들의 박제품을 대리석 박물관에 전시할 생각에 즐거워 하면서 만국박람회 건물이 지어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자신의 작품을 출품해 달라는 요청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연락이 오지 않아서 화가 났고 언제가는 자신이 더 큰 박물관을 세우겠다고 결심하게 된다. 어렸을때 공장에서 실종된 플린을 떠올리면서 박람회장 근처를 걷고 있을때 사일러스에게 죽은 동물을 가져다 주고 인형가게에 옷감을 가져다 주는 앨빈이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 아이리스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플린이 자라서 어른이 된 모습이 아이리스라고 생각하게 된다. 혐오스러운 물건에 집착하는 사일러스에게 쇄골이 뒤틀린 아이리스를 보는 순간 그녀에게 끌리고 있었다. 자신에게 박제를 맡긴 화가 루이를 만난 사일러스는 그의 친절에 감동받아서 그를 기쁘게 하고 싶은 마음에 루이가 찾는 모델이 살터부인의 인형가게에 있다고 말하는 순간 자신이 실수를 했다는 것을 알게 된 사일러스는 아이리스는 자신의 것인데 루이에게 말한 것을 후회하고 있었다. 
로즈가 아이리스 그림을 훼손하면서 화가 난 아이리스 앞에 루이와 여동생 클라리사가 찾아와서 모델 일을 제안하게 된다. 당시에는 모델일을 매춘과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었고 루이가 자신을 그리고 싶은 이유가 비뚤어진 쇄골 때문이라고 생각해 거절하지만 루이는 아이리스가 가지고 있는 신비로운 아름다움에 끌리게 되었다고 말한다. 아이리스는 모델일을 하는 조건으로 그림을 배우고 싶다고 제안하고 루이는 그녀에게 그림을 가르쳐 주게 된다. 
인형가게를 떠나는 아이리스를 말리는 로즈에게 자신은 그림 때문에 떠나는 것이라고 말하지만 로즈는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로즈는 자신의 부탁에도 떠난 아이리스에게 화가 났고 로즈의 위선에 아이리스는 분노하고 있었다. 루이의 모델이 되고 그림을 배우면서 아이리스는 화가에 대한 열망을 키워 나가고 있었다. 
인형가게를 떠난 아이리스를 찾아온 사일러스는 로즈에게서 아이리스가 떠났다는 말을 전해 듣지만 그녀를 찾아가 자신의 수집품을 보러 와 달라고 부탁한다. 사일러스는 약속한 아이리스가 오지 않자 그녀가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고 약속을 잊었다고 생각하면서 아이리스에게 더욱 집착하게 된다.
사일러스의 잘못된 집착은 상상이 되고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 시키면서 결국 아이리스의 삶을 망가뜨리고 있었다. 사일러스의 집착과 욕망이 아이리스를 꼼짝 못하게 짓누르고 있었지만 그녀는 자신이 싸워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을 위해서 언제나 싸워 나가고 있었고 지금은 사일러스와 싸워서 자신이 이루고 싶은 것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일러스는 누구도 좋아하지 않을 물건에 집착하는 기괴한 수집가였지만 불운한 어린시절의 고통이 그를 망상에 빠뜨리게 했고 누군가의 작은 친절에 감동받는데 외롭고 혼자만의 세상에 빠져 살던 그에게 관심을 보여주는 사람들에게 집착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아이리스는 화가를 꿈 꾸지만 인형가게에서 도자기 인형의 얼굴과 눈을 그리면서 재능을 발휘할 기회를 가지지 못하고 쌍둥이 언니에 대한 사랑과 원망 사이에서 갈등하면서도 기회가 찾아왔을때 꿈을 향해 나아가는 당찬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이리스는 자신을 억압하는 것에서 벗어나서 원하는 것을 위해 싸우고 있었다. 여자라는 이유로 하지 못하고 계급 때문에 하지 못한 것에 맞서 싸우는 아이리스의 당당함이 그녀의 진정한 아름다움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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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여름
카타리나 벤스탐 지음, 이유진 옮김 / 숨쉬는책공장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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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추악한 범죄를 일으키고도 벌을 받지 않고 현재의 삶을 살아가면서 지금 자신이 가지고 있는 행복만을 바라보면서 과거는 모두 잊고 지낼수 있는 것이 가능할까? 자신들이 했던 일이 언제까지나 숨겨진 일로 남겨지더라도 양심의 가책까지 모두 지우고 살수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집단 성폭력이라는 엄청난 범죄에 대해 둔감한 친구들이 20년이 지난 어느날 과거의 진실을 마주치면서 결코 과거는 잊혀질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끝나지 않은 여름은 스웨덴 스톡홀름을 배경으로 20년전의 사건이 시간이 지나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오랜 시간이 지나도 진실이 밝혀지기 전까지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여성폭력 피해에 앞장서 진실을 파헤치는 이주민 2세 변호사 시린과 살인범죄 수사관 샬로타의 끈질긴 노력으로 과거의 진실을 보게 된다.
한 남자가 자살을 결심하고 사랑했던 사람들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행복했던 순간들 중에서  옌니페스에 대한 걱정과 사랑으로 지금 하는 행동에 대해 망설이기도 하지만 과거의 일에서 더 이상 도망갈수 없었다. 자신의 결정을 이해해주기를 바라면서 한 여자를 생각하고 있었다. 과거의 자신의 행동과 사랑하는 가족이 겪게 된 고통을 생각하면 자신의 결정을 멈출수는 없었다.
피에르는 정원사로 일하면서 아내 마티나와 아들 오토와 평범하지만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일이 끝나면 오랜 친구들과 플로어볼 경기를 할 생각을 하면서 설레이는 마음으로 친구 파샤드와 휴고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시간이 자나도 휴고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주민 2세 변호사로 여성폭력 피해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무엇보다 의뢰인의 이익을 위해 일하고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의 일에 지쳐가고 있었다. 친구 이사벨라가 남편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다급하게 메시지를 보내 왔지만 그들을 잘 알고 있는 시린은 이사벨라의 남편이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살인사건 수사관으로 능력을 인정 받았지만 편두통에 시달리면서 여러 실수를 한 샬로타는 얼마전 경찰청으로 복귀했지만 교통과에서 직무 재교육을 받고 있었다. 편두통으로 많은 약을 복용하면서 자신이 수사관으로 부적합 했다는 것을 알지만 다시 기회를 잡아서 예전의 능력을 인정받고 싶었다. 우연히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샬로타는 사건 현장을 지나가게 되었고 샬로타의 살인사건 수사 능력을 인정하는 동료 마츠가 사건 현장을 살로타에게 보여 주게 된다.
플로어볼 경기가 끝날때까지 나타나지 않았던 휴고는 이사벨라의 남편이었고 샬로타가 사건 현장에서 보게 된 남자는 휴고였다.
시린의 생각과는 다르게 계속해서 연락이 되지 않는 휴고가 걱정되어 이사벨라와 경찰서로 찾아오게 되고 지난 밤 수로 근처에서 죽은 남자에 대해 실마리를 풀수 있게 된다. 샬로타는 자신이 가장 잘 할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이사벨라는 휴고가 기업에 청소 용품을 팔고 있는 도매상으로 그날밤 오랜 친구들과 플로어볼 경기를 할 계획이 있었다고 말해 샬로타와 마츠는 휴고의 친구들을 조사하게 된다. 그들은 10대 초반부터 알고 지내던 친구들로 피에르, 파샤르를 조사하면서 한장의 사진을 보게 되고 친구들을 알고 있는 브릿마리에게서 그들 중 한명이 자살 했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어렸을때부터 이웃에 살고 있었던 바심이 자살했다는 사실과 휴고의 사건까지 마츠와 샬로타는 무엇인가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죽은 두 사람은 아는 사이였고 휴고가 발견된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자란 친구들 중 두 명의 죽음이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게 된 샬로타는 사진 속 친구들을 의심하게 된다. 
1997년 8월 10대의 친구들은 추악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처벌을 받지 않았다. 그들은 자신들의 죄를 잊고 어른이 되었지만 과거는 그들을 따라 오고 있었다.
이주민 2세로 여성폭력 피해에 맞서 싸우는 시린에 대해 이란에 뿌리를 두고 있으면서 스웨덴의 막대한 세금으로 풍족하게 살고 있다는 악의적인 소문과 강간, 폭행을 당한 여성들을 대리하면서 급진 페미니스트 사상을 강요하고 있다는 가짜뉴스가 시린을 괴롭히고 있었다. 
한 남자의 죽음으로 20년간 밝혀지지 않았던 진실이 드러나게 되면서 피해자가 느끼고 있었던 고통을 보게 되고 패거리라는 공감대가 만들어낸 무서운 일들에 대해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상황을 보며서 잘못된 행동이 혼자가 아닌 여러명이 함께 하게 될때의 심리변화를 보게 된다
동성애자로 여러번의 실수가 있었지만 살인사건 수사에 관해서는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샬로타가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과 여성과 외국인에 대한 편견과 확인되지 않는 가짜뉴스가 사실처럼 퍼져 나가는 현재의 상황에서 모두가 피해자가 될수 있다는 현대사회의 현실을 보여주면서 과거의 일이 결코 끝나지 않고 진실은 시간이 지나도 언제가는 사람들에게 모든 것을 알려주게 된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면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를 생각해보게 하고 남자와 여자가 아닌 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과거에 책임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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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증인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피터 스완슨 지음, 노진선 옮김 / 푸른숲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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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스완슨에 대해 알게 된 죽여 마땅한 사람들은 우연히 공항에서 만나게 된 남녀가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으면서 시작되는 복수가 흥미롭고 놀라운 전개가 펼쳐져서 계속해서 작가의 작품을 읽게 되었다. 언제나 새로운 내용과 흥미로운 제목으로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오는 작가의 작품이 계속해서 기대되는 이유는 그동안 보여 준 놀라운 반전과 서스펜스에 대한 기대감 때문일것이다. 
복잡한 시내를 벗어나서 다트퍼드의 단독주택으로 이사 오게 된 헨과 로이드는 교외생활을 통해 여유와 마음의 안정을 찾고 싶은 평범한 부부로 보였지만 그들이 이곳으로 이사 오게 된 이유는 교외생활을 즐기기 위해서만은 아니었다. 그림을 그리는 헨이 작업실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수 있는 좋은 곳이라고 생각하고 선택한 다트퍼드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면서 그들은 동네 주민을 위한 파티에 초대 받았다. 아이가 없는 부부는 자신들과 마친가지로 아이가 없는 매슈와 미라 부부와 자연스럽게 어울리게 되었고 그들이 이웃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매슈 부부의 저녁 초대를 받아서 그들은 좀 더 많은 이야기를 할수 있었는데 고등학교 역사 선생님 매슈와 영업사원으로 출장을 자주 가는 미라와의 만남은 새로운 도시에서 살게 된 헨과 로이드는 친구를 사귈수 있는 기회였지만 헨과 로이드는 이곳에서 누군가와 특별한 관계를 맺는 것에 대해 불편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듯 보였다. 다트퍼드는 헨과 같은 예술가들이 많이 살고 있었는데 작업실을 공개하는 행사가 있다고 미라가 알려준다. 하지만 헨은 자신의 작업실을 공개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조울증으로 많은 약을 먹고 있는 헨은 판화작업을 통해 창작에 뛰어난 능력을 보였지만 조울증이 심해지면서 지금은 전업 동화 알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면서 안정적인 수입을 얻게 되었지만 대신 창작의 능력은 사라졌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저녁 식사가 끝나고 나서 집을 둘러 보게 된 헨은 벽난로 위에 있는 물건들 중에서 깜짝 놀랄만한 것을 보게 되었다. 벽난로 위의 펜싱 트로피가 헨을 놀라게 만들었고 매슈는 트로피가 자신의 것이 아니라 벼룩시장에서 구입 했다고 말한다.
그날 밤 헨은 자신이 생각해도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서도 더스틴 밀러를 떠올리고 있었다. 매슈의 거만함이 벽난로 한가운데 트로피를 올려 놓는 실수를 했고 헨이 그 트로피를 보고 무엇을 떠올렸는지를 매슈는 알수있었다. 매슈는 자신이 교만함이 결국 그동안 자신이 하던 일을 망칠수도 있다는 사실이 두려웠지만 한편으로는 누군가가 자신이 한 행동을 제대로 알아주기를 바라는 이중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매슈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자신감과 두려움을 가지면서도 아쉬운 마음으로 보관하고 있는 전리품들을 정리하고 있었다. 
더스틴 밀러는 예전 동네의 주민으로 그가 살해된 사건은 자신들의 집 근처에서 일어난 사건이라 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었고 헨은 어느덧 더스틴 사건에 집착하고 있었는데 더스틴의 집에서 사라진 것들 중에서는 유소년 체전 펜싱대회 트로피에 대해 알게 되었고 더스틴의 마지막 행적에 집중하게 되었다. 헨은 언제나 죽음에 대해 집착하고 있었다. 자신 주변에서 일어나는 나쁜 일에 대해 추적하는 것을 의무처럼 받아들이고 있었다. 누군가를 의심하면 한없이 파고드는 헨은 대학에 다닐때 양극성장애 진단을 받았고 폭행으로 기소 되었다. 그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던 로이드는 헨이 더스틴에 대해 집착하는 것이 걱정이 되어 조증 증상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고 말하면서 헨이 더스틴 사건에 더 이상 빠져들지 못하게 말렸지만 그것이 헨을 또 다시 자신이 파고들어야 할 무언가를 시작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뉴잉글랜드에서 일어난 미해결 살인사건을 조사하면서 더스틴 밀러와 관련이 있는지를 찾고 있었고 헨의 집착은 그녀의 병을 악화시켰고 결국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 치료를 받고 퇴원한 이후 부부는 아기를 갖지 않기로 하고 교외로 나가 새로운 환경에서 살기 위해 이사왔지만 하필이면 이웃에 더스틴 사건의 범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헨은 매슈가 범인이라고 확신하지만 경찰과 로이드에게 진실을 말할수가 없었고 트로피를 확인하고 싶어 미라의 집을 방문하게 된다. 그리고 벽난로 위에서 트로피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되자 매슈가 범인이라고 믿게 된다.
매슈는 자신이 하는 행동이 정당한 정의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아버지 찬구를 죽이고 자신이 가르친 더스틴이 펜싱 체전에 참가하면서 함께 간 코트니를 강간한 사건에 대해 매슈는 유죄를 선고했고 자신의 방법대로 그들을 심판하고 있었다. 
미라는 매슈의 동생 리처드를 좋아하지 않았고 그래서 출장을 간 이후 리처드를 집으로 불렀지만 매슈는 끔찍한 부모 밑에서 자랐다는 사실에 대한 공감의 이유로 만나지만 아버지와 닮은 동생에 대해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지는 못하고 있었다. 이웃에 살고 있는 헨이 자신에 대해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매슈와 살인자를 알고 있지만 자신의 과거의 행적 때문에 진실을 말하지 못하는 헨을 보면서 그들의 관계가 위태로워 보이고 동료교사 미셸의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말에 또 다른 범행을 생각하는 매슈를 보면서 헨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궁금하다.
불안전한 헨의 심리상태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매슈의 심리를 보면서 또 한번 작가의 의도는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된다. 모든 진실을 알고 시작하는 이야기의 반전과 놀라움은 언제가 작가의 책을 빠져들어 읽게 만드는 재미가 있다. 등장인물들의 심리변화를 보면서 마지막까지 긴장하면서 읽을수 있는 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빠르게 읽을수 있다는 것이 작가의 책을 읽게 만드는 이유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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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눈
딘 쿤츠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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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로 평범했던 일상이 마비된 현실에서 40년전 지금의 상황을 미리 예측한 소설이 출간되었다는 사실이 흥미롭고 과연 바이러스가 사라지게 할수있는 비법이 있을지 기대하게 된다.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공포를 불러오고 있는 현실을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놀라운 상황을 예상하고 쓰여진 이야기라 더 관심을 불러오면서 소설과 현실을 비교하면서 읽게 된다. 영웅처럼 등장한 주인공이 바이러스의 비밀을 밝혀내고 해결책을 찾아내기를 바라지만 어둠의 눈은 어머니와 아들에 대한 이야기가 더 주요부분을 차지하면서 아들에 대한 사랑이 만들어낸 놀라운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알게 되는 진실은 잔혹한 스릴러물과는 다른 재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엄마의 직감이 발휘하는 놀라운 능력을 흥미롭게 지켜보게 된다. 
티나 에반스은 1년 전 의문의 버스 사고로 아들을 잃었다. 캠핑을 떠난 열네 명의 어린 소년이 사망한 끔찍한 사고는 티나에게 큰 상처로 남아 있었다. 열심히 일을 하면서 아들의 사고를 잊을려고 노력하지만 최근에는 아들이 나타나는 환상을 보게 되고 기이한 일들이 일어나면서 티나는 대니의 죽음에 의문을 가지게 된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대니의 죽음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떠올리면서 지금 자신에게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남편 마이클은 블랙잭 딜러로 평범한 생활에 만족했지만 티나는 무용수에서 안무가가 되고 제작자가 되어 쇼를 완벽하게 진행하면서 능력을 인정 받아 성공하지만 마이클은 티나가 가정에 소홀하다고 생각해서 이혼을 하게 되었다. 
라스베이거스의 거대한 쇼의 연출과 공동제작을 하면서 일에만 매달리고 있었지만 티나는 아들을 잃은 슬픔을 극복하기 어려웠는데 계속해서 자신의 주변에서 기이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고 그것은 대니가 자신을 찾는 것처럼 생각이 되었다. 혼자 있는 집에서 들리는 의문의 소리에 이끌려 대니의 방으로 들어간 티나는 칠판에 남겨져 있는 글을 보게 된다. '죽지 않았어'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면 마이클이 적어 놓은 글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가 집에 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티나는 아들의 죽음에 의문을 가지게 된다. 
대니가 자신에게 도와달라는 메시지를 보내면서 티나는 버스사고에 대해 의심을 하게 된다. 캠프는 베테랑 인솔자인 자본스키의 안내에 따라 아이들이 극기훈련에 참여했는데 최고의 전문가가 무모한 행동으로 사고가 났다는 사실을 믿을수 없는 티나는 변호사 엘리엇의 도움으로 대니의 사건을 조사하기로 한다. 
대니의 사건을 조사하는 엘리엇을 위협하는 의문의 남자가 정부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엘리엇은 티나를 위험에서 구해 내고 둘은 이 사건이 어디에서부터 잘못 되었는지를 조사한다. 티나에게는 아들과 관련된 초현실적인 일들이 연속해서 일어나면서 점점 더 대니가 살아있다고 믿게 된다. 
엘리엇을 위협하던 남자에게서 빼앗은 서류에는 '판도라 프로젝트'와 비밀 연구소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아이들이 산에서 군사기밀을 보게 되었고 그 사실 때문에 사고가 났다고 생각하는 티나는 대니가 살아있고 자신이 아들을 찾아내야 한다고 믿게 된다.
엘리엇과 티나가 찾아낸 진실은 너무나 놀라운 이야기이다. 중국 과학자의 망명과 중국에서 개발한 생물무기 정보에는 우한 외곽의 연구소에서 개발 된 ' 우한 - 400' 이라는 이름의 인공미생물에 관한 놀라운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그들이 오로지 인간만을 괴롭히는 완벽한 무기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우연한 사고로 대니와 아이들은 끔찍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그 사실을 숨기고 있었지만 티나는 강한 모성애로 이 모든 사실을 밝혀내게 된다. 
인간을 파괴하는 바이러스의 등장과 비밀 연구소의 존재는 가공의 이야기이지만 전 세계의 사람들을 불안하고 두려움으로 몰아 넣고 있는 신종코로나 사태와 비교하지 않을수 없다. 티나가 4일 동안 알아낸 사실에서 바이러스가 가진 위험과 공포를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지금 현실에서 일어나는 바이러스의 공포가 또 다시 생생하게 펼쳐지면서 인간이 만들어낸 공포의 실체에 놀라게 된다.
강하게 연결되 엄마와 아들의 사랑이 만들어낸 놀라운 진실을 보면서 티나가 밝혀낸 놀라운 진실은 인간이 만들어낸 바이러스의 존재와 진실을 왜곡하는 사람들과 진실을 찾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을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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