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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s with Morrie (Mass Market Paperback, 미국판, Internantional) -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원서
미치 앨봄 지음 / Anchor / 199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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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처받은 삶의 아픈 기억을 치유해주는 책

<tuesdays with Morrie> 루게릭병에 걸린 모리 슈와츠 교수와 그의 제자 미치 앨봄의 따뜻한 이야기이다.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을 것 같던 루게릭병을 인정하고, 죽음을 받아들이고, 죽음을 준비하며 남는 우리들에게 삶의 강한 메시지를 던지는 감동적인 책이다. 최근 배우 김명민씨가 주연한 영화 <내사랑 내곁에>가 상영 예정이라고 한다. 루게릭병 환자를 열연하기 위하여 체중도 20kg를 감량했다고 한다. 꼭 봐야겠다. 사실 내 어머니와 가까운 분 언니분이 루게릭병에 걸려 투병중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세상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병, 완치가 불가능한 병, 서서히 죽어가는 무서운 병에 대해 사회적인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을거라고 본다.

원서와 번역본(공경희번역)을 함께 샀는데, 원서만 읽어보았다. 번역본도 읽어보면 감동이 남다를 것 같기도 하다. 이 책은 내가 읽어본 몇 안되는 원서중 눈물을 흘렸던 책이다. 이 책을 일고 지나온 삶을 되돌려 보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누구나 저자인 미치 앨봄처럼, 모리슈와츠 교수처럼 지난간 아픔을 가슴 깊은 곳에 간직한 채, 현재 앓고 있는 아픔을 보며 괴로와 한다.

모리 교수님을 보내고 얼마후 미치 앨봄은 스페인에서 투병중인 동생을 찾아가 사과하고, 위로하고, 사랑한다고 말하며 눈물 흘린다. 그리고 몇일 후, 그는 동생에게서 메시지를 받는다. 그리고 또 눈물을 흘린다.

역시 감동적인 책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비슷하게 느끼나보다. 모리 교수님이 들려준 <작은파도 이야기>를 들어보자. 해변에 찰랑거리는 작은파도에 관한 이야기였다. 작은파도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는 시원한 바다 바람을 즐겼고,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시는 것을 좋아했다. 그러던 어느날 작은 파도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다른 커다란 파도가 그의 눈앞에서 해변에 부셔져 버리는게 아닌가? 작은파도는 말한다,'신이시여! 제게 왜 이런 시련을 주시나이까?' 뒤이어 온 다른 파도가 말했다. '너는 어려서 잘 모르나본데, 넌 파도가 아니라 바다의 일부분이란다' 미치는 그의 얘기를 듣고 되뇌이는 장면이 나온다. 바다의 일부.

'죽음도 삶의 일부분이다'

이 책의 주요 메시지이다. 죽음도 삶의 일부분이므로 그 삶을 인정하고 가슴속에 깊이 묻어둔 상처를 꺼내어 치유하고 정리하고 죽음을 준비하는 모리.

그의 삶에서, 그의 제자 미치앨봄의 시각속에서 나는 그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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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버스
존 고든 지음, 유영만.이수경 옮김 / 쌤앤파커스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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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슴에도 긍정에너지는 살아 숨쉬는가?  


정말 잘 읽어 내려간 자기계발서이다. 너무 쉽게 써내려갔음에도 <에너지버스>의 메시지는 너무나 강력하다. 가히 메가톤급이다.

삶의 무게에 지친 나의 모습을 돌아본다. 무기력한 아빠의 모습이었다. 인생의 거대한 무게속에 내 어깨는 축 처져있었고, 삶의 정체성에 빠져 무얼하고 살아왔는지 무얼하며 살고있는지 그리고 살것인지도 모른체 그냥 자기 체면으로 정체라는 함정에 빠져왔었다. 

잔잔한 호수에 돌멩이를 던지면 그 순간 파장이 일어난다. 내 가슴에도 <에너지버스>의 파장이 일어났다. 순간 나의 문제점을 돌아보았다. 또한, 나의 가능성을 짚어보았다. 그래, 그동안 나의 삶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에 무관심하다보니 너무 많은 곳에 구멍이 뚫리고,막히고 한마디로 골로 가기 일보직전이더라.

긍정의 에너지. 생각만 해도 발가락 끝에서부터 머리끝까지 기가 쫙 뻗는 느낌을 받는다. 내 가슴에 이 파장이 잔잔한 호수에 던진 돌멩이처럼 순간에 그치지 않고 계속되도록 명상/긍정적 사고 및 행동으로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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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누나 ㅣ 웅진책마을 32
오카 슈조 지음, 카미야 신 그림, 김난주 옮김 / 웅진주니어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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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오카 슈조'는 일본아동문학 작가이다. 자신이 특수학교 교사로 수십년간 재직하면서 느껴왔던 장애우들에 대한 편견에 대해 글을 쓰기 시작하였다. 특히 이번 2009 서울국제도서전의 주빈국이 일본이었던 관계로 팬사인회에 참석을 하였었다.


 

 

 

 

 



여섯 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우리누나".

이 모든 작품에서 공통으로 다루는 것은 역시 우리들의 편견과 관심이 아닌가 싶다.  

<우리누나>


 

 

* "모두 거짓말이에요. 우리가 그 아이를 괴롭혔어요!" 라고 외치고 싶었다. 왜 그러지 못했는지. 왜 그럴 수 없었는지. 지금도 그 생각을 하면 나는 고통스럽다. 그때, 하고 나는 생각한다. 그때 그 아이가 깨문 사람이 시게루가 아니라 나였다면, 하고, 내 마음엔 그 아이의 잇자국이 선명하게 남았다.   P.61

 

* 그날 밤, 꿈결에 토모 형의 목소리가 들린 것 같아 번쩍 눈을 떴다. 방 구석에서 벌레 소리가 들렸다. 귀뚜라미였다. 요코가 들은 소리는 아마  이 소리였는지도 모르겠다. 지난 이틀간, 요코의 마음이 어떘을지 생각해 보았다. 만약 내가 그랬더라도 요코처럼 도망쳤을 것이다. 토모 형을 남겨 두고.. P.148

 

주인공 쇼이치는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열일곱살 누나가 있다. 누나는 그에게 부끄러운 존재였다. 친구들한테 놀림만 당하고. 차라리 없어졌으면 하는 존재였다. 쇼이치는 작가의 자화상이었다, 아니 우리의 자화상이다. 하지만, 결국 누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떳떳하게 생각하기 시작한다. 장애우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는 순간이었다.

<잇자국>
마지막 문장에서 전율을 느꼈다. '내 마음엔 그 아이의 잇자국이 선명하게 남았다'. 
 

<귀뚜라미>
주인공 다카시, 여동생 요코, 그리고 특수학교에 다니는 토모 형.

이들은 유별나게 불꽃놀이를 좋아했다. 어느 날밤 동네 한 공터에서 요코가 불꽃놀이를 하다가 화재가 나는데 장애우 토모가 뒤집어쓴다. 양심의 가책으로 밤마다 잠을 못자는 요코. 귀뚜라미 울음소리가 토모의 울음소리라고 생각을 했다. 우리 주변에는 이런 일이 없을까? 쉽게 생각하고, 오해하고, 단정지어 버리는 오류를 범하며 사는 것은 아닐까?

* 나는 울고 싶은 기분으로 입술을 깨물었다. 그런 내 기분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모두들, "야, 너네 누나, 나도좀 보여 주라." 라고 말했다. 마치 동물원의 원숭이라도 보듯......P.17

*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나는 2층으로 뛰어올라갔다. 책상 위에  '우리 누나'라고 제목만 쓴 원고지. 나는 연필을 쥐고, 첫 줄을 쓰기 시작했다. 우리 누나는 장애인입니다.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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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악하악 - 이외수의 생존법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 / 해냄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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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악하악.

무슨 제목이 이렇게 유별나담? 이외수선생님이 기인인만큼 그놈 제목도 참 유별나다 싶었다. 무슨 뜻일까? 이 책을 처음 봤던 모든 사람들이 이런 의문에 사로 잡혔을거다.
혹시 남녀사이에 거시기할때 거시기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도시화로 황폐화된 현대문명은 자연으로 다시 돌아가는 노력을 기울여야만 치유될 수 있다. 현대인들이 힘들게 살아가는 이 세상살이. 헉헉대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사는 우리 주변의 모습은 아닐까? 이 분은 아주 기발한 방법으로 현대인의 정신불치병을 치료해주는 의사다.

하악하악~ 너무 힘들어, 살아가는게..
하지만, 그는 말한다.
'포기하지 말라.
절망의 이빨에 심장을 물어뜯겨본 자만이 희망을 사냥할 자격이 있다.' 고 

이 책에는 많은 물고기 사진이 있다. 세밀화다. 흡사 사진같다.
정태련 화가가 직접 전국의 산하를 돌며 65종의 한국 민물고기를 이 책에 그려넣은 것이다.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이 사뭇 민물고기를 닮아가서일까? 최소 1,2급수에 서식하는 민물고기 종들이 많다. 공해에 찌든, 패스트 삶에 찌든 우리네들에게 뭔가 보여주고자 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자연으로 돌아간다. 거기에 후대에 남겨줄 에너지가 있다고 믿는 그.

연가시라는 생물이 있다. 일급수 이상에만 서식한다. 철사벌레라고도 한다. 실같이 단순한 모양을 가지고 있다. 일정 기간 곤충의 몸속에 기생하다가 성충이 되면 곤충의 뇌를 조정해서 곤충이 물에 뛰어들어 자살토록 만드는 생물이다. 때로는 인간들도 욕망을 제어하지 못하고 쾌락의 늪에 뛰어들어 자멸해 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혹시 의식 속에 이성을 마비시키는 허욕의 연가시가 기생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P.23)

이렇게 기발한 비유가 있을까? 현대문명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비평하며 방향을 내려주는 이외수선생님.
결국 자연으로 돌아가고, 인간성을 회복해야 한다. 그래야 이 미쳐가는 세상을 내 자녀들에게 물려주지 않는다. 라는 강렬한 메시지가 나는 느껴진다.

인간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면서 진실을 못 보는 것은 죄가 아니다. 진실을 보고도 개인적 이득에 눈이 멀어서 그것을 외면하거나 덮어버리는 것이 죄일 뿐이다 (P.37)

 

그렇다. 우리는 눈 앞의 이익을 위해 이른바 '정의로움','의로움'등을 헌신짝 버리듯이 버렸던 것이다. 광란의 폭풍이 이미 지나가지 않았는가? 돈에 눈이 멀어 집값 올려줄거 같은 대통령 뽑았던 우리 아닌가? 우리 손으로 말이다. 연가시라는 놈이 우리 뇌에 상주하며 이성을 마비시키고 농락했다고 밖에..

하지만 늦지 않았다. 이제부터 진실을 보고도 못 본체 하지말자! 자식들보기 쪽팔리다. 부끄럽다. 그럴 수는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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