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누나 ㅣ 웅진책마을 32
오카 슈조 지음, 카미야 신 그림, 김난주 옮김 / 웅진주니어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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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오카 슈조'는 일본아동문학 작가이다. 자신이 특수학교 교사로 수십년간 재직하면서 느껴왔던 장애우들에 대한 편견에 대해 글을 쓰기 시작하였다. 특히 이번 2009 서울국제도서전의 주빈국이 일본이었던 관계로 팬사인회에 참석을 하였었다.


 

 

 

 

 



여섯 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우리누나".

이 모든 작품에서 공통으로 다루는 것은 역시 우리들의 편견과 관심이 아닌가 싶다.  

<우리누나>


 

 

* "모두 거짓말이에요. 우리가 그 아이를 괴롭혔어요!" 라고 외치고 싶었다. 왜 그러지 못했는지. 왜 그럴 수 없었는지. 지금도 그 생각을 하면 나는 고통스럽다. 그때, 하고 나는 생각한다. 그때 그 아이가 깨문 사람이 시게루가 아니라 나였다면, 하고, 내 마음엔 그 아이의 잇자국이 선명하게 남았다.   P.61

 

* 그날 밤, 꿈결에 토모 형의 목소리가 들린 것 같아 번쩍 눈을 떴다. 방 구석에서 벌레 소리가 들렸다. 귀뚜라미였다. 요코가 들은 소리는 아마  이 소리였는지도 모르겠다. 지난 이틀간, 요코의 마음이 어떘을지 생각해 보았다. 만약 내가 그랬더라도 요코처럼 도망쳤을 것이다. 토모 형을 남겨 두고.. P.148

 

주인공 쇼이치는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열일곱살 누나가 있다. 누나는 그에게 부끄러운 존재였다. 친구들한테 놀림만 당하고. 차라리 없어졌으면 하는 존재였다. 쇼이치는 작가의 자화상이었다, 아니 우리의 자화상이다. 하지만, 결국 누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떳떳하게 생각하기 시작한다. 장애우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는 순간이었다.

<잇자국>
마지막 문장에서 전율을 느꼈다. '내 마음엔 그 아이의 잇자국이 선명하게 남았다'. 
 

<귀뚜라미>
주인공 다카시, 여동생 요코, 그리고 특수학교에 다니는 토모 형.

이들은 유별나게 불꽃놀이를 좋아했다. 어느 날밤 동네 한 공터에서 요코가 불꽃놀이를 하다가 화재가 나는데 장애우 토모가 뒤집어쓴다. 양심의 가책으로 밤마다 잠을 못자는 요코. 귀뚜라미 울음소리가 토모의 울음소리라고 생각을 했다. 우리 주변에는 이런 일이 없을까? 쉽게 생각하고, 오해하고, 단정지어 버리는 오류를 범하며 사는 것은 아닐까?

* 나는 울고 싶은 기분으로 입술을 깨물었다. 그런 내 기분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모두들, "야, 너네 누나, 나도좀 보여 주라." 라고 말했다. 마치 동물원의 원숭이라도 보듯......P.17

*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나는 2층으로 뛰어올라갔다. 책상 위에  '우리 누나'라고 제목만 쓴 원고지. 나는 연필을 쥐고, 첫 줄을 쓰기 시작했다. 우리 누나는 장애인입니다.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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