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시간을 멈추고 싶어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동화
자비네 볼만 지음, 시모나 체카렐리 그림, 윤혜정 옮김 / 어린이나무생각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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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시간을 멈추고 싶어요] 를 아이와 함께 읽어 보았어요.

이 책은 할아버지와 아이가 함께 어디론가 함께 가는 동안의 대화로 이루어져 있어요.

아이들이 한번씩은 물어봤을 듯한 질문들과 할아버지의 대답이 참 인상적인 책입니다.

그동안 제 아이들이 이렇게 걸어가면서 몇 번이고 물었을 듯한 엉뚱하다고만 생각했던 질문들이 스쳐지나가더라고요. 아마 대부분은 기억도 나지 않을 거예요.

초등학교 2학년 아들과 이렇게 엉뚱한 이야기를 하는 아이와 할아버지의 대답 정도로 재미있게 읽었어요. 계속해서 엉뚱한 질문들을 연이어서 물어보더라고요.

아이가 질문하고 엄마가 대답하고.

아이가 또 질문하고 엄마가 또 대답하고.

아이의 엉뚱한 질문들을 바쁘다고 흘려보내거나 귀찮아했던 날들이 미안하게 아이는 신이 났어요.

이 정도로만 대화가 가능할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책의 마지막 장에서 자신도 감사하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아이의 첫 마디가 제일 마지막 장의 그림과 연결이 되는 게 정말 인상깊었어요.

아이의 이런 마음이 왜, 어떻게 생겨났는지 마음이 찡... 하게 울리더라고요.

따뜻한 그림체가 할아버지의 인자한 미소, 그리고 아이의 호기심 가득한 귀여운 얼굴을 잘 표현해주고 있어요.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며 많은 이야기들을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이 책을 읽고나서도 아이는 여전히 많은 질문들을 쏟아내고 있어요.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다 원숭이가 되면 어떻게 될까?"
"갑자기 나무가 자라지 않으면 어떻게 돼?"
"지구가 기울어져있지 않으면 어떻게 돼?"
"우리 몸이 다 원소로 이루어져 있어?"
등등...

같이 알아보며 대답할 수 있는 질문들도 있지만 명확한 답이 없는 질문도 많아요.

그렇지만 오늘도 이 책을 떠올리며 아이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어 봅니다.

다음 해, 그 다음해에도 아이와 이 책을 다시 읽어보려고요. 아이는 또 얼마나 성장해 있을지, 같이 나눌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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