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의 정신 - 유나보머, 하버드의 살인자
올스턴 체이스 지음, 김현우 옮김 / 글항아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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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진스키, ‘유나보머’를 만든건 카진스키 자신이 아니다. 냉전, 계급과 엘리트주의, 하버드라는 프레임, 그리고 하버드의 실험. 카진스키는 정신분열적이고 편집증적이지도 않았다. 그는 치밀하고 냉정했다. 그를 그렇게 만든 원인을 따라가는 체이스의 집요한 연구가 인상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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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장막 - 동유럽 공산 체제의 형성 1944-1956
앤 애플바움 지음, 허승철 옮김 / 책과함께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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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적으로 읽어야 할 필요는 있다. 한쪽으로 치우쳐 균형감을 기대하긴 어렵다. 저자는 구 인민민주주의를 매우 혐오하는 듯하다. 이걸 이렇게 해석하네? 하는 대목이 상당했음. 어쨌든 읽어보고 싶었던 책인데, 깔끔히 번역해준 덕에 또 하나의 흥미로운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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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연구 - 비밀에 부쳐진 말들, 삭제된 존재의 배회, 트라우마의 체현
그레이스 M. 조 지음, 성원 옮김, 김은주 해제 / 동녘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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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말할 수 없었던, 말하고 싶지 않았던 저자 어머니의 고통을 너무 깊이 느껴버렸는지도. 전쟁, 여성, 타자 등.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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웍과 칼 - 중화미식인류학
퓨샤 던롭 지음, 윤영수.박경환 옮김 / 글항아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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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재밌게 읽었다. 저자의 중국 또는 중국음식 사랑(?)이 어쩌면 과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저자가 지적, 비판하는 서양인의 중국에 대한 편견은 아시아에 대한 편견과 사실상 일치하니 괜히 고맙게(?) 느껴지기도.. 가벼운 음식 얘길줄 알았는데 꽤 묵직하다. 이 재밌는 책을 모두 읽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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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판타지
클라우스 테벨라이트 지음, 김정은 옮김 / 글항아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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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책이라 번역되어 읽는다는 것만으로도 기쁘다. 저자는 파시즘이 나치의 문제가 아니라 ˝고삐 풀린 남성 폭력의 산물˝임을 주장한다. 따라서 이 책은 여성보다 남성에게 권하고 싶다. 나와 너의 생각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내 신념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하는 고민에서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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