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적 유전자가 온다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66
안덕훈 지음 / 자음과모음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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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사람들의 삶을 담은 이야기.


2009년 용산.
한 건물 옥상에 5명의 사람들이 있었고...
그들로 인해 한명의 특공대가 죽었다.
그리고 그들은 살인자가 되어 감옥에 갔고 그들이 살던 터전은 재개발이 되었다.

재건축이라는거...
물론 좋다.
오래되서 안전에도 위함한 그런 집들을 허물어 새로 튼튼하게 그리고 깨끗하게 지어주는 거니까...
헌데 문제는 그 과정에서 기존에 살던 사람들은 더이상 그 곳에 살 수 없게되니 문제가 된다.
기존에 갖고 있던 돈으로는 그곳에 생긴 집을 다시 살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살인자가 된 그들이 과연 나쁜 사람들이고 나쁜 의도였을까?

그들은 그냥 삶을...
생존을 보장해 달라고 소리친 죄밖에 없다.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외친 죄 뿐이다.

그런데...
그런 기본적 권리를 요구했음에 결국 살인자로 찍혀 강제로 이사해야했던 그들을 우리는 어떻게 판단해야할까?

하지만 100프로 그들의 편만 들 수도 없다.
왜냐하면 우리가 사는 이 사회는 돈이 기본이 되고 지배하는 자본주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사회주의가 되거나 집주인이 희생하라는건... 되려 더 큰 모순이기때문이다.

그렇게 강제로 떠나게 만드는 것도 문제이지만 그들의 요구를 무조건 수용하는 것도 논리엔 안맞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집주인 편들자는건 아니다.)

사회적으로도 크게 이슈가 되었었고...
영화로도 만들어졌던 사건...
아이들을 위한 소설이라고 하지만...
한편으로 입시에 치여 사는 아이들이 이걸 읽고 어떤 반응을 할지도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고 그렇다.

작가님이나 출판사는 청소년 소설로 이 책을 만들었지만...
난 이 책을 청소년에겐 추천하지 않으련다.
다만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먼저 읽고 자신의 아이에게 책을 직접 넘겨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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