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패배하지 않아 - 2020 칼데콧 대상 수상작 I LOVE 그림책
콰미 알렉산더 지음, 카디르 넬슨 그림, 조고은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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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색은 다르지만 소중한 그 사람들을 위한 묵직한 시.

사실 시라고 보기엔 조금은 색다른 경험이였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서 느낀건, 시가 중요한게 아니라, 얼마만큼 우리도 그들을 생각하고, 지금 우리의 마음 속엔 그들을 차별하지 않고 잘 살아가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사실 지금이야 차별이 많이 없어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우리는 피부색이 검은 사람들을 보면 하얀 사람보다는 더 우월하다는 생각을 무의식중에 하면서 피부색이 검은 사람들은 무시한다.(물론 피부색이 검은 사람보다 더 무시하는 인종은... 아마도 동남아 사람들? ㅠㅠ)

그러나 반대로 미국이나 유럽에 우리가 가면, 그들을 우리를 또한 무시한다.

왜?

그들보다 우리가 평균적으로는 더 못사니까!!!

그리고 그들이 우리와 같은 종족들을 지배했으니까...(물론 우리가 직접 지배당하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그러기에 저자는 자신의 민족들을 한번씩 더 생각해주기를, 그리고 한번 더 생각하며 이 책을, 아니 시를 썼을 것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존경하는 이가 누구인지 물어보면 우리 조상들은 아닐 확률이 아주 높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이렇게 살게된 것은...

그 당시 평범함을 포기한 조상들이 아닐런지...

포기하지 않고 싸우며 자신과 자신들의 후손을 위해 싸웠던 흑인들을 생각하는 것처럼, 이 책을 아이들과 읽으며 지금의 우리를 있게 만들어주신 우리의 조상들을 한번 더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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