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연버스는 수수께끼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김현화 옮김 / 직선과곡선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살면서 사랑에 한번도 실패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렇기에 그 실연을 극복하는건 어쩌면 인생을 사는데, 그리고 삶에서 나를 좀 더 단단하게 만든는데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게다가 실연 한 번 했다고 해서 또 사랑을 안하느냐?

전.혀.


내가 아는 말중에 이런 말이 있다.

부부가 정말 사이가 좋으면 한 사람만 남겨졌을때 그 남은 한 사람은 그 누구보다도 더 빨리 새로운 사랑을 찾아낸다는 것이다.

왜?

이전의 사랑이 너무나 좋았으니까...


그렇기에 사랑으로 인한 실연은 결국 또 다른 사랑으로 치유되기 마련이다.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고서는 '실연당해서 자살했나?'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고 그냥 실연한 사람들끼리 그 우울한 감정을 극복하고자 모여서 함께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실연을 극복해 내기 위해서 구질구질함의 바닥까지 본다.


사실... 원래 그렇지 않은가 사람의 기분이 바닥이 되면 억지로 그걸 이겨내려 하지 말고 아에 공이 바닥에 닿아 다시 튀어오르도록 바닥까지 끌어 내리라고 말이다.

이런 말을 100퍼 실천한 여행이 바로 이 실연버스를 통한 여행이다.


뭐...

사실 제목은 획기적이긴 한데... 내용은 그렇게 획기적이진 않다.

그렇지만 누구든 한번은 경험했을 이야기들.

그래서 저자는 누구든 한번은 해보고 싶은 가슴아픈 사랑을 모아놓아 독자로 하여금 공감하고 주인공들을 응원하도록 구성한 것은 아닐까 싶다.


아픔이 있어야 성장하고, 슬픔이 있어야 행복을 더 느끼고 그 행복의 소중함을 깨닿는다고 할까?

내 주변에 있는 우울한 감정들...

지금은 우울하겠지만 그 감정들이 모여 더 큰 행복을 내게 선사해 주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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