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리아 : 내일의 바람 사계절 1318 문고 120
이토 미쿠 지음, 고향옥 옮김, 시시도 기요타카 사진 / 사계절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살아야 한다. 살아야 한다. 그리고... 살아야 한다.


옛말에 이런 말이 있다.
죽지 못해 산다고...
죽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어렵다고... 그러기에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시간과 무게를 정말 열심히 후회없이 살아가라고 한다.

이 책은 배경이 일본 대지진 이야기다.
사실 상황이 요즘 좀 안좋아...
이거 읽는 내내 좀 뭐랄까...
감정 이입이 쉽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고 했던가 어쩌면 그 지진의 피해자 한사람 한사람의 고통과 좌절, 그리고 아픔과 희망은 우리와 다르지 않기에 조심스럽게 읽어나갔다.

주인공 이치야는 중학생이다.
그리고 지진으로 인해 엄마를 잃는다.
사실 어찌보면 그에게 엄마의 죽음은 인재다.
그때 아저씨가 엄마를 살리는데 노력했다면 엄마가 살지 않았을까란 생각을 하지만 과연 그랬을까?(우리는... 절대 그럴일이 없음을 안다.)

이러한 상화을 경험한 사람들끼리 생존을 위해 버티고 또 버틴다.
하지만 초예민한 상황인 사람들이기에 사소한 일도 큰 이슈가 되어버린다.
극한까지 몰린 사람들의 심리가 그들을 이리 만든 것...

그렇게 버텨서 세상을 다시 마주하게된 주인공.
그에게 외삼촌은 이렇게 말한다.
살아있어줘서 고맙다고...

우리는 자주 이런 말을 한다.
죽겠다고...(오죽하면 노래 제목도 이런게 있을까? ㅋㅋㅋ)
죽지말고 살자.
죽기엔 아직 할 일도 하고싶은 일도 해야할 일도 많으니 말이다.
(먹고픈게 많은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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