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전쟁 라임 청소년 문학 34
뤽 블랑빌랭 지음, 이세진 옮김 / 라임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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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가족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책.


모르겠다.
요즘 내 상황이 상황이라 그런지...
일단 이 책의 주인공인 토마의 엄마가 나는 부러웠다.
물론...
토마의 성적은 눈뜨고 봐주기 힘든 상황이지만 장기적으로, 미래지향적으로 봤을때, 토마는 컴퓨터를 왠만한 어른 이상으로 다룰 줄 아는 아이이기에 그런 능력이 내 아이들에게 있었다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역시... 정상이 아닌걸까? ㅋㅋㅋ)


하지만, 그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건...
이런 사이버 공간이 과연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걸 남겨줄까라는 거다!
사실 어찌보면 하나도 안남을 지 모르는데 말이다.
그러한 사실을 이 책은 알려준다.
실제 살을 부딧히고, 눈을 마주치고, 그리고 함께 말을 하고 듣는 그런 사람들이야 말로 사실 내게 남는 진정한 인생의 동반자들이라고...


그걸 알려주고자 토마와 폴린에게 작가는 어마무시한 숙제를 준다!
"엄마와 아빠의 관계를 개선시켜라!!!"


물론 컴퓨터 천재인 토마와 애어른같은 폴린은 이런 상황을 잘 이겨낸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은 요즘 사회의 문제다.
물론 살기위해서는 꼭 필요한 부분이고,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이며, 못하면 돈을 벌 수 조차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그래서 70넘으신 우리 아버지도 한글, 엑셀을 나만큼 다루신다.)
그렇지만...
이게 그 이상, 도구가 아닌 생활이 되고, 삶의 일부가 되어버리는 상황이 자꾸 발생하다보니 작가가 이걸 전쟁이라고까지 표현한건 아닐런지...
마지막에 토마와 에스테르는 서로를 조금씩 이해하려 한다.
그러기에 에스테르는 컴퓨터를 좀 더 많이 사용하기로 약속한다.


얼마전 선배맘이 한 말이 떠오른다.
"우리 아이가 중학생인데, 대화하는 방법을 알려달라는거야. 그래서 이유를 물으니 친구들이 만나면 죄다 스마트폰만 보고 말을 안한다는거지. 2시간이건 3시간이건 같이만 있을뿐 말을 안한다는거야. 그래서 나보고 대화하는 방법을 알려달라는데... 거참..."


그래!
게임과의, 그리고 컴퓨터와의, 인터넷과의, 스마트폰과의 전쟁이 시작된 것은 아닐런지...
우리 한 번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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