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씨 일가와 가신들이 국가적, 사회적 기능을 오도하고 있는 문제는 거대한 비자금을 조성하고, 그 중 극히 일부를 국가, 사회의 각 분야에 던져주어 부패시킴으로써 공적 기능을 무력화시키고 나머지 비자금 대부분을 자신들의 영속불변의 부당한 권력체계를 유지하고 확대하는 데 사용한다는 것이 핵심이다.-저자서문중쪽
제일모직을 운영하는 이건희의 둘째 딸 이서현은 " 100만 원짜리 옷을 만들어봤자 누가 입겠느냐" 는 말을 한 적이 있다. 100만 원짜리 옷이 비싸서 안 팔릴 것이라는 뜻이 아니다. 그 반대다. 너무 싸구려 옷이라서 사람들이 입고 다니기 창피해 할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252쪽
김용철 변호사는 '나는 삼성 재판을 본 아이들이 "정의가 이기는 게 아니라, 이기는 게 정의"라는 생각을 하게 될까봐 두렵다. 그래서 이책을 썼다-448쪽
나는 시끄러운 게 젤 싫다. 나만 그런 게 아니다. 엄마도 그렇다. 우리는 아직 기력이 딸리는 것이다. 아직 한참 동안은 푹 자고 싶다. 근데 또각또각 소리 내며 복도를 걸어가거나 문을 쾅 ― 닫으면 그때마다 화들짝 잠이 깨어 울음을 터뜨리지 않을 수 없다. -19쪽
엄마가 타 주는 분유는 내겐 너무 진하다. 분유 회사는 분유를 조금이라도 더 많이 팔려고 하기 때문에 되도록 진하게 먹는 아이들의 입맛에 맞춰 분량을 제시한다. 하지만 인간에게는 각자의 취향이 있다-40쪽
밤에 잠깐 깨었을 때 십분 정도만 젖을 먹여 줘도 나를 안고 한 시간 넘게 자장가를 불러 주는 것보다 숙면을 취하는 데 열 배는 더 효과적일 텐데, 어른들은 왜 그걸 모르는 걸까-6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