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5학년

올해의 5학년 - 2024 문학나눔 선정도서
김담이 지음, 이주미 그림 / 오늘책 / 2023년 12월

올해의 5학년
김담이 글 / 이주미 그림 / 오늘책 / 2023.12.05

오늘책 출판사의 ‘고학년 책장’ 시리즈 에요.
제 30회 눈높이 아동문학상 동화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제목이 <올해의 5학년>이라서
단순히 2024년 올해 5학년이 되는 첫째만 생각하며
관심이 갔던 책인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어른들도 봐야할 책입니다.

이 책의 배경은 2063년쯤의 학교.
지금으로부터 많이 멀지 않은 미래 입니다.
2052년에 뇌바구미 바이러스로 1년 사이에
스무 살이 되지 않은 아이들 가운데
10분의 1이 죽은 이후 시작된
올해의 소년,소녀 프로젝트.

열두 살 아이의 표준 키와 표준 몸무게, 표준 지능에 맞춰 복제된 아이들. 그 중에 대표,표준.
그게 바로 “올해의 5학년‘이에요.
올해의 5학년으로 선정되면 ’소년00호‘가 아닌 이름을 부여받게 된대요.
올해의 5학년으로 선정된 다겸이.
친구들은 그 사실을 몰라요. 여자친구인 사랑이 조차도.

전교에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인기가 많고 공부도 잘 하던 다겸이가 올해의 5학년이라는 사실이 학교에 알려진 이후, 친구들의 태도는 무섭도록 차가워집니다.
가장 친하게 지내던 강호와 여자친구 사랑이와도 갑자기 아주 멀어져버립니다.

복제인간이지만, DNA를 그대로 배양해서 태어났기 때문에 감정을 느끼는 건 똑같은데,
학교 생활을 하며 이런 일이 벌어지면
열두 살 아이의 마음에 얼마나 큰 상처가 될까요?
”진.짜.인.간.도.아.니.면.서!!“라는 말을 듣는 이 아이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이런 일을 겪으면 성적이 떨어지고,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게 되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데,
다겸이는 실패한 프로젝트로 어디론가 사라질 위기에 놓이게 됩니다.

미래 세상에 복제인간 프로젝트 이야기인데
저는 이 책을 보면서 내용에 나오진 않았지만
지금 이 시대 부모들의 욕심이 보였던 건 왜 일까요?
내 아이의 속도에 맞춰 건강하게 자라기를
지켜봐주는 사람이 부모이고, 어른이면 좋으련만...
(뭣이 중헌디...!!)

기술이 발전하고 세상이 바뀌어도
사람은 사람들과 함께 살아야 하고,
사랑은 사람을 살게 한 다는 건 바뀌지 않나봐요.
흔들리고 부딪히며 잘 자라고 있는
미래의 아이들 이야기. 궁금하시죠?
초등 고학년과 학부모님들에게 추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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