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을 찾는 중입니다 - 2021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작
키아라 메잘라마 지음, 레자 달반드 그림, 이세진 옮김 / 모래알(키다리) / 202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색깔을 찾는 중입니다]- 키아라 메잘라마 글 / 레자 달반드 그림
/ 이세진 옮김 / 도서출판 키다리 / 2022.02.10.

책등엔 화사하고 사랑스러운 꽃무늬가 있는데
표지에는 어릴 때 할머니의 재봉틀이 생각 나는 조금은 얌전한 느낌.
그 위에 올라타고 미소 짓고 있는 주인공.
이 속에서 펼쳐질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레자 달반드의 작품답게 강렬한 그림이 스토리에 더욱 힘을 실어주었다.

색을 좋아하는 발라탱. 공놀이를 즐기지 않는 발라탱.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보통’의 남자아이들과는
조금 다른 성향을 가진 주인공의 이야기다.
이 책에서는 그 ‘보통’에 대해서 생각하게 했다.
우리는 누가 세운 기준인지도 알 수 없는 그 ‘보통’이라는 단어들로
꽤 자주 남녀노소를 구별이 아닌 차별을 한다.

남들과는 다른 본인의 모습에 학교에서 친구와의 갈등이 생기고
좌절할 뻔도 했던 발라탱을 당당한 ‘나’로 만들어 준 건
발라탱의 부모님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멋 내기를 좋아하고, 색의 어울림을 고민해서 옷을 고르는 아들을
원단 시장에 데려가 주기도 하고, 생일선물로 재봉틀을 선물 해 주는 엄마.
친구와의 갈등으로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아들을 꼭 안아주는 아빠.
학교는 가지 않고 하루종일 혼자서 옷을 만들며 스스로 털어낼 때까지
묵묵히 기다려주는 엄마, 아빠.

사회의 최소 단위인 가정에서 든든한 지지를 받는 발라탱은
스스로의 색깔을 찾고 조금 더 넓은 세상(학교)로 다시 나아간다.

이 따뜻하고 든든한 지지가 가정을 너머 학교, 사회로 이어진다면
우리 모두가 지금보다 조금 더 빛나는 ‘나’로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앞,뒤 면지 비교하기
*같이 보면 좋은 책
난 나의 춤을 춰 / 너의 특별한 점 / 그래도 넌 내 친구!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

*이 책은 <모래알>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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