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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하고 싶은 날 ㅣ 그린이네 문학책장
전은지 지음, 정문주 그림 / 그린북 / 2021년 7월
평점 :
[지각하고 싶은 날]- 전은지 글/ 정문주 그림/ 그린북 /2021.07.26.
이 책은 전은지 작가님의 [지각하고 싶은 날],
[놀고먹고 자면서 돈 버는 일], [말도 못하게 기가 찬 이야기],
[엄마의 착한 아들], [영혜에게 약간 불만이 있다] 라는 제목의
“남의 이야기” 다섯 편을 엮어 놓은 책이다.
어른들도 순식간에 아이들의 마음으로 푹 빠져서
한 호흡에 읽게 되는 책이었다.
“남의 이야기”라 함은 애초에 나의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에
나의 기준과 다를수도 있는 것이지만
또 달리 얘기하면 남이라 하더라도
세상에 함께 어울려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웃고 울고 화나고 기가 막히고 섭섭한 그런 감정들과
그런 감정을 느끼는 지점들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뜻이기도 하다.
각 작품들을 읽으면서 나 혼자 끄덕끄덕 했다가,
동공이 확장되는 게 느껴질 만큼 화들짝 놀라기도 했다가,
한 대 콕! 쥐어박아주고 싶기도 했다가 ,
풉!하고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가,
귀여워서 한 번 꼭 안아주고 싶기도 했다.
이 책을 찬찬히 읽어보면 아이들의 시선이라 유쾌하기만 할 것 같지만
결코 가볍지만은 않았다.
아이의 학교 가기 싫은 마음, 어른들의 이기심, 말 한마디의 중요성,
착한 아들 컴플렉스와 가족 안에서 묘하게 느껴지는 질투,
더 많이 사랑받고 싶은 아이의 마음까지도 이 책 한 권에 다 담겨있었다.
초등3학년 이상 아이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그린북>으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greenbook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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