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쿄코와 쿄지

쿄코와 쿄지
한정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3년 9월

이번 소설집에 등장하는 이들은 국가폭력의 피해자거나 그 주변인이다. 그러나 이들은 오열하거나 분노하는 대신 계절 음식을 해먹고 연애를 하고 이별을 하고 유기견을 구조하고 실종된 동생을 찾아헤매면서도 일상을 살아간다. 피해자를 동정하지 않는 것. 내겐 한정현 소설 중 최고작이 될 것 같다

[100자평] 환승 인간

환승 인간 - 좋아하는 마음에서 더 좋아하는 마음으로
한정현 지음 / 작가정신 / 2023년 8월

생각보다 묵직하면서도 흡입력 있는 내용이었다. 특히 사랑을 비문학영역이라고 말하는 것, 흥미도 대출처럼 당겨쓰면 정지된다는 게 재밌었다. 잔혹한 낙관주의와 소설적 낙관을 구분한 것도 좋았다. 예스24 영화 연재했던 칼럼들이 정말 좋아서 영화 몇 편 찾아볼 예정.

[100자평] 마고

[전자책] 마고 - 미군정기 윤박 교수 살해 사건에 얽힌 세 명의 여성 용의자 ㅣ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41
한정현 지음 / 현대문학 / 2022년 7월

말로 할 수 없을 만큼 깊은 슬픔을 느꼈다 잔혹한 낙관주의가 아닌 삶의 성찰로써의 낙관. 그 어떤 절망보다 깊은 절망에 닿은 낙관. 아프지만 성숙한 소설.

[100자평] 나를 마릴린 먼로라고 하자

나를 마릴린 먼로라고 하자
한정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2년 2월

정말 한정현 작가의 소설은 남달라요. 요즘 여성사? 개인사 이런 거 쓰시지만 한정현 작가는 정말 그 깊이도 다르고 그 아름다움이 거의 중독적. 그러면서도 탄탄한 지식과 사유까지… 개인사이면사도 선 굵은 역사를 말해주니까 와 항상 감탄합니다. 거기에 이번엔 재미와 가독성, 애틋함까지

[100자평] 소설 보다 : 여름 2021

소설 보다 : 여름 2021 ㅣ 소설 보다
서이제.이서수.한정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1년 6월

최고 존엄 한정현 신간 알림와서 바로 구매했어요 목요일에 책 오면 구매로 바뀔테니까 다시 리뷰 쓰겠어요 구매도 안 하고 안 좋은 소리 하는 사람 없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