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투 지구별 웰컴 투 지구별
로버트 슈워츠 지음, 황근하 옮김 / 샨티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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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겪는 일들을 전혀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내 삶을 더 잘 꾸려나가게 하고, 의식을 더 확장시키는데 도움이된다면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이는 누구도 알 수 없는 일이니까) 기꺼이 수용할만한, 성장의 메시지다.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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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뉴욕, 킬리만자로 그리고 서울 - 자기답게 살고 싶은 그녀들의 운명, 선택, 회귀 여행
현경.김수진 지음 / 샨티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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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 쌤 같은 ‘언니’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용기 있고 매력적인, 할 말은 하고, 놀 땐 놀 줄 아는 언니. 그러면서도 학생들과 수업하면서 자신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드러내기도 하는 솔직한 언니. 내가 되고 싶은 ‘오색찬란한’ 사람이 되는 데 있어 많은 영감을 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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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해 - 2009년 책으로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교사들 추천도서
박금선 지음, 여성인권중앙지원센터 기획 / 샨티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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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등장하는 여성들의 마음이 잘 읽힐 수 있게 표현해준 작가에게 먼저 박수를 보낸다. 시, 편지글, 일기, 소설 등 다양한 형식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사연과 그들의 아픈 가슴 속에 작가 자신이 푹 젖었다 나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만큼 감정 묘사나 상황 묘사가 뛰어나다. 
항상 나쁜 청소년은 옆집 아이고, 범죄자들 역시 저 건너마을의 어떤 아저씨고, 성매매 언니들은 나와는 무관한, 자신의 삶을 방치한 무책임한 사람들이고.... 그렇게 생각하기 쉽지만 정말 그런가?
이 책을 읽으면서 성매매라는 것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고, 나와는 무관한 어떤 일이 아니라 그들은 내 친구일 수 있고, 내 동생일 수 있고, 또 성을 사러 가는 사람들 역시 내 남친일 수 있고, 내 아빠나 오빠일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떠올리게 되었다. 누가 누구를 일방적으로 탓하거나 비난할 일이 아니다. 우리 모두의 일인 것이다. 이 책을 보기 전 성폭력이나 성매매 등으로 고통을 받았던 청소녀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극으로 꾸민 치유연극 <엄마, 엄마!>를 보았었다. 그 연극을 보면서도 청소년 성폭력이나 성매매가 어쩌다 한 번 있는 그런 일이 아님을 절감했었다.
나는 이 책을 청소년기의 딸이 있는 언니에게도 선물하고 싶지만, 남친에게도 선물하고 싶다. 그리고 이런 문제에 대해 둘이서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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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카슨 평전 - 시인의 마음으로 자연의 경이를 증언한 과학자
린다 리어 지음, 김홍옥 옮김 / 샨티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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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카슨의 삶은 전기와 후기 생애로 나누어진다. 전기 생애는 작가로 성공하겠다는 당찬 결심의 유년 시절로부터 ‘바다의 전기 작가’로 활동하던 49세까지이고 후기 생애는 환경오염문제와 자신에게 닥쳐온 암과 뒤섞여 싸우는 나머지 8년간의 삶이다.

책을 쓰는 사람이나 출판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독자들에게 읽히어지는 책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숨 막히는 카슨의 출판 작전에 눈을 돌려볼만하다. 아무리 기분 좋은 일이 기다린다 해도 집필 일정을 망가뜨리는 일이면 거절하는 책임감, 글 쓸 때는 소리, 두음법, 리듬까지 신경 쓰는 전문성, 책의 두께, 서체, 판형, 책날개 디자인 같은 문제에까지 관심을 가지고 자신의 입장을 주장하는 작가의 안목, 책이 일단 표지를 달고 세상에 나오면 저자와는 상관이 없어진다는 직업의식을 작가는 가슴 깊이 새겨두어야 한다.

“가을은 ‘살인적인 경쟁’의 계절이었다. 이 책은 동부 대서양 해안을 주로 다룬다는 점에서 다분히 지역주의적인 요소를 담고 있었다. 전국 차원에서 4-5위에 오르려면 동부 해안 이외 지역의 서점에서도 베스트셀러가 되어야 했다.”

“빌어먹을 뉴요커 같으니라고, 곧장 ‘파도’ 원고에 착수해서 . . . 1천 달러의 광고 효과까지 노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지다니”

출판사는 책의 출판 뿐 아니라 보급에 이르기까지 책임을 느껴 다양하면서도 전투적인 판매 전략을 세워야 한다. 이것은 출판사의 이익을 뛰어 넘는 작가와 독자에 대한 도덕적 의무이다. 작가의 전문성과 출판사의 성실성이 일체가 될 때 책은 독자의 손에서 꽃피는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50년 전만해도 많은 남성들은 광범위하고도 복잡한 과학적 주제를 여성이 다룰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심지어 어떤 독자는 “지식의 양으로 미루어 보아 필자는 분명 남성일 것”이라고 단언까지 했다. 이런 태도는 비단 독자뿐 아니었다. 서평을 쓴 어떤 남성은 “이런 책을 쓸 수 있는 여성은 도대체 어떻게 생겼을까” 하며 알고 싶어 했고 “무미건조한 과학을 이렇게 아름답고도 정확한 언어로 쓸 수 있는 사람이 어떻게 생긴 여성일까?” 하고 의아해 했다.

정부 출판물을 담당하던 여성 편집자가 과학이 자신만의 방에 갇혀 있고 일상과는 무관하다는 통념을 깨뜨리므로 하룻밤 새에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것이다. 그는 해양에 관한 책 한 권으로 학술계와 출판계를 일거에 평정해버렸다.

해양생물학자가 고아(高雅)한 소설가의 매력과 서정적인 시인의 설득력을 동시에 지닌 최고 수준의 과학책을 썼다며 과학적 저술의 모범일 뿐 아니라 한편의 예술작품이라고 비평가들이 추켜세울 때 그녀는 “과학이 자연의 경이로움이나 아름다움이나 장엄함을 발견해 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없는 것을 과학이 만들어 낼 수는 없습니다. 만일 제가 바다에 대한 시를 썼다면 그것은 바다에 이미 담겨져 있는 시를 꺼냈을 뿐입니다” 라며 겸손해 했다.

그의 투철한 사상은 “과학적 지식은 실험실에 고립되어 있는 소수만이 누리는 특권이 아니라 인류 모두를 위한 것”이라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과학의 실재는 그 차체가 곧 생명의 실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는 생명체들을 이해하기 위하여 인간의 감정과 인간의 경험을 강조했던 것이다.
작가가 주제를 선택하는 게 아니라 주제가 작가를 선택한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그녀는 바다뿐 아니라 구름에 대하여, 하늘에 대하여, 제트 기류에 대하여, 자연에 대하여 광범위한 기사를 썼다. 그리고 “소리, 풍경, 냄새, 밤 같은 자연 세계, 그리고 아이들에게는 소중하지만 어른들에게는 아무런 경이로움을 느끼지 못하는 것들을 살펴” 기록하므로 아이들을 감격시켰고 잡지사와 방송사는 이를 기획물로 엮어 방영했다.

카슨의 삶은 마지막이 불꽃이다. 마치 한 순간의 개화(開花)를 위하여 오랜 세월 속살을 키워온 나무와 같이, 카슨의 전기(前期)에 쌓았던 명성과 지식은 후기에 활짝 꽃을 피운다. 소련의 과학자들이 인공위성 스프트니크 1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했을 때 카슨은 기술적 성가에 감명 받은 과학자로서가 아니라 그 잠재적 재앙을 우려하는 철학자로서 대응했다, 그리고 농무성이 불개미 박멸을 위해 살충제를 뿌리기로 결정하자 그러한 강력한 살충제가 대기 중에 살포되었을 때 발생되는 위험들을 경고했다.

“현대인은 이제 더 이상 미래를 예측하거나 제어할 방법을 알지 못합니다. 그들은 자기 스스로와 다른 생명체들이 살아가는 터전인 이 지구를 끝내 파괴하고야 말 것입니다”

살충제를 뿌리면 벌, 나비, 잠자리 같은 익충이 함께 죽고 익충이 죽으면 꽃이 열매를 맺지 못한다는 상식을 넘어 살충제 살포가 인간을 직접적으로 파멸시킬 재앙임을 알리기 위해 그녀는 농무부에 편지를 썼다.

“이것들은 인간의 신경계와 간에 치명적이고, 거의 틀림없이 기본적인 신경 작용을 교란시킵니다. 하지만 가장 위험한 것은 급성 중독이 아니라 누적된 중독입니다. 이 독극물이 수년에 걸쳐 미치는 재앙과도 같은 영향은 그 당시에는 잘 드러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불개미의 피해는 불개미를 없애기 위해 당신들이 빚어내는 심각하고도 장기적인 위험에 비하면 오히려 하찮은 것입니다.”

존 F. 케네디가 오염된 과일을 공개석상에서 먹는 정치적 제스쳐를 연출하던 때 그녀는 신문사에 살충제와 제초제 살포가 “새를 침묵시키는 데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요지의 글을 써 보냈다. 뿐 아니라 책을 쓰고 강연을 하며 요로(要路)의 인사들에게 편지를 쓰고 공청회에 참석했다. 그녀의 노력으로 살충제 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늘어갔다.

그녀는 살충제에 노출된 적이 있는 수 백 명의 사람들을 끝까지 추적하여 인간에 미치는 피해 사례들을 확보했다. 이제 사람들도 들을 태세가 되어 있었다. 그러나 악화된 건강은 어렵사리 획득한 집중력을 앗아가고 책의 완성을 지연시켰다. 해야 할 중요한 일이 있는 사람에게는 너무나 가혹한 일이었지만 그녀는 오로지 불굴의 의지와 꺼지지 않는 정신력으로 버티었다.

그녀는 전국 여성언론인 클럽이 주최한 강연회에서 “중요한 과학적 진실들이 ‘이윤과 생산자들에게 봉사하기 위해’ 왜곡되고 있으며 과학과 기업이 결탁되어 있다”고 성토했다. 이 에 대하여 기업과 결탁한 비평가들은 그녀를 감상주의자라고 비난하고 살충제 제조업자들은 25만 달러가 넘는 막대한 돈을 카슨을 타도하는 일에 쏟아 부었다. 카슨은 과학적 기득권 세력, 도덕적 지도력, 사회적 지향성을 공격하면서 자연 세계에 대한 무관심과 우유부단함을 그들의 죄목으로 들었다. 그들이 카슨에게 그렇게까지 분노한 것은 그녀의 도덕적 질책이 그만큼 신랄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그들은 은폐되어 있어야 할 메시지를 만천하에 드러낸 이단아 카슨을 어떻게든 끌어내려야만 했다. 드디어 반대자들은 비겁하게도 “아이도 없는 노처녀가 왜 그렇게 유전학에 관심이 많은 거야? 아마 그녀가 공산주의자여서 그런 거야.” 하며 여성비하와 색깔론으로 카슨의 주장에 맞섰다.

그러나 카슨에게도 막강한 후원자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노벨상을 수상한 H. J. 뮬러, 과학사 학자 로렌 아이즐리 등 대다수의 학자들과 정부, 산업계의 많은 사람들은 이 문제가 이기거나 질 수 있는 성질의 문제가 아닌 절체절명의 메세지임을 간파했다. 특별히 위로가 필요했던 1963년 카슨은 두통의 편지를 받았다. 한 통은 「침묵의 봄」에 깊이 감명을 받은 게세마니 대성당의 영성 작가 토마스 머튼의 편지요 또 하나는 앨버트 슈바이쳐 박사의 자필 격려 편지였다. 카슨은 양쪽으로 유리가 달린 사진틀을 구입해 슈바이쳐의 편지를 끼운 뒤 서재에 고이 간직했다.

그녀가 줄기차게 주장해온 것은 “모든 생명체와 인간과의 관계”로서 과학 기술을 무기 삼아 자연 세계와 전쟁을 벌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카슨이 반대하는 것은 해충박멸이 아니라 해충박멸의 방법을 반대하는 것이었다. 드디어 미 상원의 한 소위원회가 첫 증인으로 대통령 과학기술특별보좌관 제롬 워너를 출석시켰다. 그는 증언을 통해 살충제는 방사능 낙진보다 “잠재적으로 훨씬 더 큰 위험”이 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CBS 직원들이 강연회에 참석중인 카슨을 찾아가 마이크를 들이댔다. “저는 그 보고서가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다루어졌다고 봅니다. 그 보고서는 저와 제 주장들을 밀어주었다고 느꼈습니다.” 그날 저녁 CBS는 살충제 위협으로부터 대중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과 기준을 대폭 개선하도록 정부에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그렇게 많은 것을 성취한 카슨도 한창 환경운동이 무르익을 정점에서 다음과 같은 편지를 써야만 했다. “다시는 이야기할 기회가 안 올지 모른다는 사실을, 이별을 고해야할 때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사실을 불현듯 깨달았습니다. 간밤에 너무 심하게, 너무 자주 고통이 찾아와 겁이 덜컥 났습니다. 약을 먹어야할 시간에 맞춰 깨어나지 못하는 순간이 올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 . 사람들은 그저 제가 여전히 바쁘게 돌아다니겠거니 하고만 넘겨짚습니다. 그래서 위안 편지도, 안부 전화 하나도 없고, 투병을 약간은 덜 외롭게 만들어줄 일도 벌어지지 않습니다.”

새들과 그 밖의 다른 생물들, 그리고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모든 사랑스런 존재들에 대한 생각으로 가슴이 한없이 벅찼던 카슨에게 반갑지 않은 암이란 불청객이 찾아왔던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휠체어와 지팡이에 의지해야하는 통증에 시달리면서도 “정치, 경제와 밀착됨으로써 더 이상 돌이킬 수 없게 되기 전에 한시 바삐 환경오염의 위험을 인식해야 한다”고 카이저 재단의 심포지움에서 열변을 토했다. 미국문학예술아카데미 회장의 표창 내역은 그녀의 삶을 한마디로 요약한다. “갈릴레오와 뷔퐁에 필적하는 문체를 지닌 과학자 카슨은 과학적 식견과 도덕적 감성으로 살아 있는 자연에 대한 의식을 깨우쳐주었고, 과학 기술을 등에 업은 근시안적 정복욕이 우리 삶의 토대를 무너뜨릴 재앙의 불씨를 안고 있음을 엄중히 경고하였다.” 또 다시 상원의원 리비코프는 말한다. “모든 인류는 그녀에게 빚을 지고 있습니다”

미국인들의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은 그들의 전래의 문화가 아니라 가냘픈 한 여인의 투쟁으로 심기어지고 배양된 문화임을, 그리고 진실이 얼마나 무참히 짓밟힐 수 있는지를, 그러나 진실에겐 마지막에 지을 한 조각 미소가 있음을 읽으면서 신은 결코 인간을 버리지 않는다는 확신을 가져본다.

자연을 사랑하는 일에 투사와 같이 앞장섰던 그녀의 삶에서 의분과 겸손은 결코 다른 낱말이 아니다. “과학과 과학 기술이 약속하는 모든 것들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하늘과 새로운 지구’, 혹은 ‘새로운 우주’에 접근해감에 있어서 인간은 필히 오만함보다는 겸손함을 지녀야 할 것입니다.” 하늘과 땅은 결국 겸손한 자 앞에 펼쳐져야할 테니까.

* 이 글은 미국에 살고 있는 제 친구가 실어달라고 보내온 메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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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사회의적 2004-12-14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것은 출판사의 이익을 뛰어 넘는 작가와 독자에 대한 도덕적 의무이다.



난 도덕적 의무를 방기한체, 나몰라라 한다 ㅜ.ㅜ 레이첼 카슨, 『침묵의 봄』이라는 작품을 남겻죠. 제가 『침묵의 봄』을 조금 읽고는 참 재미가 없다는 생각을 가져서... 아직도 갈등을 한답니다. 읽어내어야 한다는 도덕적 의무와 읽기에는 지루하다는 감정적 대결. 이 대결이 끊이지 않으니 카슨에게 불똥이 튀어, 그의 전기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님의 친구 글을 읽고 『침묵의 봄』이 지루하다면 그를 먼저 만나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정말 꼭 만나서 이야기 나누고픈 사람 중에 한명이랍니다.

참, 친구분 글 잘 쓰시네요..
 
인디고 아이들 - 새로운 아이들이 몰려오고 있다, 2006년 동아일보 선정 자녀교육 길라잡이 20선
리 캐롤 외 지음, 유은영 옮김 / 샨티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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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인디고 아이들에 대해 소개한 책이다. 급변하는 이 사회를 경험하고, 또 이 사회에 정말로 필요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오래된 지혜로운 영혼'인 인디고들이 몰려오고 있다고 한다. 1980년대 이후에 태어난 아이들 중 상당수가 인디고라고 한다. 여섯번째 차크라인 제 3의 눈이 이미 열려 있거나 열릴 준비를 하고 태어나는 아이들. 이 아이들은 낡은 관념으로는 해석될 수 없는 놀라운 자질과 능력을 보이고 과감한 행동들을 하기 때문에 자칫 문제아처럼 보이기도 한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이런 아이들을 약물로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지 싶다.

이 책이 미국에서 처음 출간될 당시에는 인디고 관련 사이트가 3개에 불과했는데 현재는 3만개에 달할 만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내 아이가 인디고 인지 아닌지보다 더 중요한 건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에 대해 알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인디고 아이들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가만히 듣고 있노라면 '진짜 삶'을 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생각하게 된다. 아이를 길들여야 할 대상이 아니라 어쩌면 나보다 더 오래된, 지혜로운 영혼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가지고 바라본다면, 그것만으로 우리 사회는 훨씬 더 아름답게 변화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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