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도전한 위대한 여성들
조지아 암슨 브래드쇼 지음, 리타 페트루치올리 그림, 손성화 옮김 / 시공주니어 / 201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의 반은 여자인데....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위인들은 이상하게도 모두 남자이다.

왜 여자는 위인이 없을까?

이런 물음에 답을 주는 책이 있다

세상에 도전한 위대한 여성들....

오로지 여성들로 구성된 여성 위인전이다.

68명의 위인들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과학, 기술, 예술, 스포츠, 사회운동은 다양한 분야에서 여자라서 안 된다는 편견을 깨고 인정받은 정말 세상에 도전한 분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남자 위인전에 둘러싸여 자란 나는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 훨씬....~씬 더 많았다.

책을 읽는 내내 아~이런 사람도 있었구나...얼마나 힘들었을까...하며 읽고 있는데 옆에 슬그머니 아이가 다가온다.

그러면서 아는체를 한다.

어떻게 아냐고 물어보니 학교에서 배웠다고 한다.

시대가 많이 변했구나 생각이 들면서 다행이다 안심이 되었다

조금씩 변하고 있는 세상에 고맙다는 마음도 들었다.

우리 아이가 어른이 되었을 때는 이 책에 있는 이 분들 덕에 여자라서 너는 안돼 라는 말을 덜 들을 꺼 같아 마음이 놓인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연한 빵집
김혜연 지음 / 비룡소 / 201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날은 큰아이의 학교에서 행사가 있는 날이었다

행사 도우미로 아침부터 학교에 있었다.

점심 시간에 함께한 엄마들과 밥을 먹으며 뉴스를 봤는데 수학여행을 떠난 아이들을 태운 배가 사고가 났다고 한다. 하지만 전원 구출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었다.

다행이라는 이야기와 일주일 뒤에 수학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 이야기를 했다.

학교 행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접한 뉴스는...내가 낮에 본 뉴스가 오보였다는 것이었다. 더 이상 배를 볼 수 없었다. 그리고 아이들도......

 

이 책은 그렇게 아이들을 보내고 난 뒤 남은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가끔 생각해봤었다.

내 아이가 그 배에 탔었다면...내가 아는 사람이 그 배에 탔었다면....나는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

쉽게 상상이 안된다.

그런데 책은 담담히 전해주고 있다.

아이를 먼저 보낸 엄마와 아이의 친구 그리고 남자친구의 모습까지

누구 하나 편한 시간을 보내고 있지 못하고 있었다.

잘해주지 못 한 것들만 떠올라 눈물짓고 괴로워하며 자신의 모든 시간들을 거부하며 살고 있었다.

하지만 우연히 들른 빵집에서 나만의 상처가 아닌 모두의 상처임을 알고 서로 보듬어주는 모습에서 마음이 먹먹해져 책을 쉽게 덮을 수가 없었다.

 

이 책은 그 날의 사고는 그 분들만의 아픔이 아니고 우리 모두의 아픔임을 고소한 빵내음에 실어 전하고 있다

왠지 한동안 고소하고 부드러운 빵을 먹지 못 할꺼 같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네모 Studioplus
존 클라센 그림, 맥 버넷 글, 서남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존 클라센과 맥 바넷의 모양 캐릭터 그림책으로 세모에 이어 네모가 나왔다.

우리의 주인공 네모는 동굴 아래쪽에 있는 돌덩어리들을 동굴 밖으로 밀어 올려 언덕위에 돌덩어리들을 쌓아놓기를 좋아한다.

하지만 동그라미를 만나면서 네모는 새로운 이름을 얻는다

천재 조각가

조각가가 무엇인지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동그라미의 칭찬에 보답하기라도 하듯이 열심히 조각을 시도한다

하지만....슬프게도 네모는 천재 조각가가 아니었다

너무 너무 지치고 힘들 때 문득 떠오른 깨달음

네모는 자신이 하고 있던 일이 무엇이었는지를 정확하게 알게 된다

그건 돌을 다듬는 일이 아니고 돌덩어리들을 미는 일이었다

하지만 자신의 깨달음을 동그라미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네모

네모가 또 다시 흔들리면 어떻하나...걱정이 된다.

 

시공주니어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찰리와 초콜릿 공장 (양장) - 로알드 달 베스트
로알드 달 지음, 퀸틴 블레이크 그림, 지혜연 옮김 / 시공주니어 / 2004년 2월
평점 :
품절


찰리와 초콜릿 공장....

이 책을 읽기 전에 먼저 영화를 봤다.

영화 속 유유히 흐르던 초콜릿 강을 보면서 얼마나 입맛을 다셨던지......

 

후에 영화의 기억을 가지고 책을 읽었다

책은 [찰리와 초콜릿 공장][찰리와 거대한 유리 엘리베이터] 두권으로 되어있었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읽으면서 제일 먼저 들었던 생각은 찰리의 엄마가 너무 대단해 보였다.

양가 어른을 다 모시고 사는...그것도 넉넉하지 않은 형편으로....나로써는 도저히 상상이 안되는 가족의 조합이다.(~상상하기도 실으다~.)

 

이 이야기에는 다섯 아이가 나온다

첫 번째 아우쿠스투스 굴룸.

먹는 것을 너무 좋아하는 아이다.  

두번째 버루카.

요즘말로 금수저인 버루카는 아버지는 트럭으로 초콜릿을 실어 날라, 100여명의 공장 직원들을 동원해 나흘동안 초콜릿 포장을 뜯어 내어 윌리 윙카의 초콜릿 공장 견학의 기회를 얻는 황금티켓을 찾는다

세번째 아이 바이올렛.

하루종일 껌을 씹는다.  

네번째 마이크티비.

이름에서 알수 있듣이 TV광이고 굉장히 신경질적인 남자아이이다.

다섯 번째는 평범하지 않은 조합의 가정에서 살고 있는 찰리.

가족의 형태는 평범하지 않지만 다섯 아이중 제일 평범하고 지극히 정상적인 아이이다.

다섯의 아이와 제일 평범하지 않은 윌리윙카가 공장을 돌아보면서 아이들은 각자의 특성에 맞게 문제를 일으킨다. 아이들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당연하다. 아이들이니까.....

하지만 그의 부모들은 아이들을 제제하지 않는다. 아니 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문제의 아이들보다는 부모들에게 아이들의 잘못된 생각과 행동은 부모에게서 온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영화를 보면서... 책을 읽으면서... 부모로써 그리고 어른으로써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아이의 잘못된 점을 바로 잡아주는 것이 올바른 어른의 도리인데 이런저런 핑계로 눈감아 버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우리는 귀중한 교훈을 배웠네.

결코, 절대로, 무슨 일이 있어도

아이들을 텔레비전 가까이

내버려두지 말라는 걸.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은

아예 그 바보 같은 것을 집에 두지 않는 거지.

집집마다 아이들이 입을 헤 벌리고 화면만 뚫어지게 쳐다봐.

빈둥빈둥, 어슬렁어슬렁, 어영부영

눈이 툭 튀어나올 때까지.

지난 주, 어느 집에 가 보니

마루에 열두 개도 넘는 눈알이 굴러다니더군.

우두커니 앉아

황당무계하고 추잡하고 쓰잘데 없는데

완전히 중독된 거야.

하긴, 텔레비전을 볼 때는 얌전해지더군.

유리창 문턱에 올라서지도 않고

발길질도 안 하고 주먹질도 안 하지.

그러니 방해받지 않고

한가하게 점심준비도 할 수 있겠지.

조용히 설거지도 할 수 있겠지.

이건 생각해 보았나?

도대체 이 괴물이 자네들이 그토록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어떤 해를 미치고 있는지를.

머릿속의 모든 것을 망치네!

아이들은 멍청이가 되어 가지!

동화의 세계도 몰라, 환상의 세계도 몰라!

머리는 치즈처럼 흐물거리면서

녹이 슬어 아무 생각도 못하지!

할 줄 아는 것은 그저 멍하니 쳐다보는 것뿐! -P169-

 

아마도 작가가 요즘 시대에 이 책을 썼다면 티비가 아니고 스마트폰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스마트폰 없이 한 시간...아니 단 일분도 견디지 못하는 요즘 아이들에게 어떤 어른이 용감하게 한마디 던질 수 있을까?

달콤하지만 쌉쌀한 맛이 숨어있는 초콜릿처럼 나에게는 이 책이 초콜릿맛같다.

웃으면서 시작했지만 곳곳에 숨어있는 날카로운 이야기가 생각이 많아지게 한다.

 

이제 나는 책을 덮고 입안 가득 고였던 침을 삼키며 달콤하지만 쌉쌀한 초콜릿을 사러 슈퍼에 가야겠다.

 

시공주니어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부터 문자 파업 큰곰자리 40
토미 그린월드 지음, JUNO 그림, 이정희 옮김 / 책읽는곰 / 201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신의 스마트폰이 생긴지 세달이 되어가는 우리집 아이들

하루하루가 다르게 시간이 점점 길어진다.

처음에는 핸드폰이 식탁에서 굴러다녔는데....지금은 손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이런 현상은 우리집 아이나 옆집아이나 멀리 있는 외국아이나 다 똑같은가보다

 

<오늘부터 문자 파업>은 실수로 잘못 보낸 문자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내 주변에서도 이런 실수를 종종 본다. 그 내용이 심각한 내용이 아니면 다행인데 심각한 내용의 문자라면....생각하기도 싫을 만큼 끔찍하다.

그래서 케이티는 이런저런 이유로 일주일동안 핸드폰 없이 살아보기를 한다. 친구들과 함께....

아이들의 이러한 용기 있는 행동을 응원해주는 어른이 있는 반면에 싫어하는 어른도 있었다. 그 어른은....엄마였다

매 분, 매 시간 아이의 위치를 파악해야 하는데 핸드폰이 없으면 안된다는 이유였다. 우리나라 엄마들만 이러는 줄 알았는데.....좀 놀라웠다. 역시 세상 엄마들은 다 똑같은가보다

처음엔 핸드폰 없는 생활을 어색해하고 심심해하던 아이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적응해가는 모습이 대견했다. 핸드폰이 없어지니까 제일 크게 나타난 아이들의 변화는 서로 얼굴을 보며 이야기 하는 것이었다. 한 공간에 마주앉아 있어도 각자 핸드폰을 보며 대화가 없는 요즘 아이들에게는 쇼킹한 장면일 것이다.

예전에 친구들이 집에 놀러 와서 각자 핸드폰으로 게임만 하고 돌아가는 것을 보고 아이에게 한마디 했더니 우리는 이렇게 놀아. 우리의 놀이방식을 인정해 줘라고 당당하게 이야기 했던 아이의 모습이 생각나기도 한다.

또 다른 변화는 아이들이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찾으며 자신에 대해 생각을 한다는 점이다.

많은 정보를 쏟아내는 스마트폰에서 벗어나 조용히 나를 돌아본 시간을 가진 아이들은 일주일이 지난 뒤에 쑥~자라 있었다.

 

핸드폰이 공기와 같은 존재인 요즘 아이들에게 무조건 못하게 막는것 만이 방법은 아닌 것 같다. 나도 처음에는 무조건 막아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서 아이들에게 핸드폰을 사주지 않았지만 어느 순간 그것이 무의미 하다는 것을 느꼈다. 스마트폰 없이 살기 어려운 세상에서 나보다는 더 오래 살아야 할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스마트폰을 현명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것이 어른의 몫인 거 같다. 아니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찾아야 한다는 것이 맞는 말인거 같다.

 

좋아. 포기하고 싶은 사람은 그렇게 해.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건 우리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었다면 지금 이런 대화도 할 수 없었을 거야. 베카 너는 지금 그 얘기를 리키한테 문자로 보냈겠지. 스마트폰은 비밀을 만들어. 비밀은 거짓말을 만들지. 그리고 거짓말은 사람들한테 상처를 줘.” -P21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