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히어로의 똥 닦는 법 튼튼곰 7
안영은 지음, 최미란 그림 / 책읽는곰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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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아이들의 눈길을 잡아 끈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슈퍼히어로와 똥의 만남.....대박이다^^


초등 2학년 아이들 돌봄교실에서 읽어줬다

계속 똥 이야기가 나와서 싫다는 여자아이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이 재밌어 했다...는 아니고 조금 진지했다

2학년이나 됐는데 뒷처리를 혼자 못한다고 말하기도 챙피하고 학교에서 배운적도 없고 선생님께 물어보기도 좀 그렇고....엄마한테 매번 부탁하는것도 쑥스러웠던 아이들

유쾌한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진지한 표정으로 책을 본다

마지막 책장을 덮자 한 아이가 질문을 한다.

설사일때는 휴지를 몇 칸 써야해요?

정말 세상 진지한 표정이다.....

아이들과 설사일때는 어떻게 해야할까 같이 이야기 나눴는데....결론은 많이 여러번 닦자로 끝났다


살면서 정말 중요한 건데 누가 제대로 알려주지않는.....정말 유익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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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콜린 피셔
애슐리 에드워드 밀러.잭 스텐츠 지음, 이주희 옮김 / 시공사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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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만 보고 추리소설일꺼라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책을 다 읽은 지금은....책 끝에 훌쩍 커버린 콜린이 대견할 뿐이다.

 

듣기에도 생소한 아스커버 증후군인 콜린.

파란색을 싫어하고, 소음을 견디지 못하고, 타인의 표정을 읽지 못해 표정 일람표를 따로 만들어 감정을 배워나간다. 그렇다 보니, 아이들의 놀림감과 괴롭힘의 대상이 되었다. 하지만, 지능은 높아, 무엇이든 잘 기억하고 수학을 잘하며, 셜록 홈스를 존경하고, 단서를 모아 추리하는 것을 좋아한다. 진실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정함에 좀 정 떨어질 때도 있지만 그 공정함 때문에 자신을 어려서부터 쭉 괴롭혀 오던 웨인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평소 같으면 절대 생각할 수 없는 일들을 하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제일 기억에 남는 인물이 있다. 콜린의 부모님이다.

평소와는 너무 다른 행동을 하는 콜린. 그리고 내 아이를 악랄하게 괴롭히던 웨인과 함께 있는 모습에도 동요하지 않고 두 아이들의 모든 행동을 그냥 묵묵히 바라봐 주는 콜린의 부모님.

나였다면......만약 내 아이가 콜린이었다면 나는 그럴 수 있을까?

늘 믿고 나를 응원해주는 부모님이 항상 뒤에 있다는 믿음이 콜린을 쑥~자랄 수 있게 만들어 준 것 같다.

아이는 믿는 만큼 자란다는 말을 이 책을 읽으면서 또 한번 가슴 깊이 새겨본다.

 

탐정 콜린피셔는 할리우드 각본가들이 쓴 소설답게 영화적이고 생생한 묘사가 돋보인다.

, 미스터리 사건의 재미와 성장소설의 장점을 한데 합쳐 너무 순수하고 귀여운 콜린에게 빠져들게 한다.

책 마지막에 숨어있던 새로운 반대세력의 등장으로 혹시 2편을 준비하고 있나....하는 기대를 하게 만든다.

 

시공주니어로부터 제공 받은 책을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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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앙! 생각하는 숲 22
조원희 지음 / 시공주니어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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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든 생명은 똑같이 소중하다고 배웠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가르쳤다

하지만 현실 속 우리의 모습은 그렇지 않다

 

함께 지내던 반려동물들을 내 필요가 끝나면 모른 척 해버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뉴스를 통해 종종 들려온다.

또 내가 불쾌하다는 이유로 길고양이를 해하는 이야기도 있다.

도시 발전을 위해 삶의 터전을 하루아침에 없애버리는 경우도 있다

그 들도 분명 생명을 가지고 있는데....모든 생명은 소중한 건데.....

 

콰앙!(조원희 글,그림 / 시공주니어)’속 사람들 역시 다르지 않았다.

사고 소리에 관심을 가지고 바쁜 걸음으로 달려온 사람들.

어린 여자아이가 쓰러져 있었다. 바로 엄마가 달려오고 구급차에 경찰까지 와서 아이를 도와준다. 그리고 그 상황을 지켜본 모든 사람들이 아이가 무사한 것을 확인하고 다행이다 안심하며 돌아선다.

하지만 또 다시 들리는 사고 소리...

사람들이 또 관심을 가지고 모여들지만 그곳에는 어린 고양이가 쓰러져 있었다.....그리고 아무도 오지 않았다. 심지어 엄마 고양이까지도....

모두 바쁜 걸음으로 흩어지는데 내 마음을 찌르는 한 마디를 하는 아이가 있다.

엄마...구급차는 언제 와요? 손을 잡아 끄는 엄마와는 반대로 걱정스런 눈으로 계속 고양이를 보는 아이....

어둠이 내리자 고양이의 엄마가 와서 아기 고양이를 데려간다....

 

책을 덮으며 괜히 늦게 온 엄마 고양이한테 화풀이를 한다.

빨리와서 아기를 데려가야지 왜 늦게 오는건데.....

하지만 우리 아이는 그런 나에게 한마디 한다. 동물병원에 사람들이 데려다 주면 되쟎아. 그게 뭐 어렵다고.....

그 말을 듣고 나니 더 마음이 무겁다.

무거운 마음을 뒤로하고....아기 고양이가 건강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시공주니어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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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교과서 인물 : 김정호 - 끈기와 열정으로 평생의 꿈을 이룬 지리학자 이야기 교과서 인물
이재승.국혜영 지음, 백두리 그림 / 시공주니어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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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읽고 오랜만에 읽는 위인전

어릴 때는 위인전 읽는 것이 무척 싫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잘 해쳐나가는 그들을 보면서 자괴감에 더 반항적으로 안 읽었던 것 같다.ㅋㅋ

하지만 부모가 되어 읽은 위인전에서는 그때는 모르고 지나쳤던 것을 찾았다

위인에게는 본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노력하는 모습을 눈여겨 봐주고 늘 응원하고 믿어주는 스승, 혹은 부모님, 그리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곁에 있었다.

김정호에게도 그런 사람들이 있었다

 

어린 김정호에게 꿈을 심어주신 스승 오주선생과 신분을 뛰어넘어 평생의 친구가 된 최한기

이들이 있었기에 김정호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지 않았을까?

 

신분사회가 철저했던 조선시대에서 평민으로 태어나 제대로 된 교육도 받지 못했지만 자신의 무지를 부끄러워 하지 않고 끊임없이 배우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무척 감동적이었다.

하지만 평민이었던 탓에 많은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잘못 알려진 일화들이 있다는 것에 마음이 아팠다

어릴 때 대동여지도를 만들기 위해 전국을 세 번 돌고 백두산에 여덟 번 올라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랐는데 그 이야기가 사실이 아니라는것에 놀랐고 김정호의 이야기의 왜곡을 일본이 했다는것에 또 놀랐다. 일본의 손길이 안 닿은 우리의 역사는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도 잠시 해 보았다.

많은 추측과 상상으로 만들어진 김정호 이야기지만 분명한 사실 하나가 있다.

그 옛날 평민 김정호가 정확한 우리나라의 지도를 만들었다는 사실....그 하나만으로도 김정호의 끈기와 열정은 높이 평가받을 가치가 있다.

 

시공주니어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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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이웃 큰곰자리 39
유승희 지음 / 책읽는곰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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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에 '미안해 스이카(하야시미키 글/다산책방)'라는 책을 읽었다

읽으면서 맘이 아파서....너무 미안해서.....끝까지 읽지 못하고 책을 한참 덮어 뒀었다

힘들게 스이카를 보내고 읽기 시작한 '불편한 이웃'...정말 나를 너무 불편하게 하는 책이다


이 두권의 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었다.

처음 '미안해 스이카'를 읽고 아이들과 함께 나눈 이야기가....차마 말하지 못했던 나의 생각이 거짓말처럼 '불편한 이웃'에 그대로 나와 있었다.

조금의 더함과 뺌이 없이 정말 내 생각이 적나라하게 글로 표현되어 있는것을 보고 얼굴이 화끈거리다가 나중에는 맘이 불편해서 견딜수가 없었다.


점점 주눅들어가는 꽃슴이가 바보같아 보여 따돌림 당해도 싸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토돌이

그런 토돌이를 나무라지만 내 아이를 혼내야 하고 꽃슴이 가족에게 죄책감이 드는 상황이 싫은 토돌이 아빠

꽃슴이 엄마의 속상한 상황이 이해는 되지만 내 아이를 감싸느라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는 토톨이 엄마

내 아이는 토돌이였고 나는 토돌이의 부모였다


아이가 이야기 한다

토돌이가 나쁘다고...그래서 내가 이야기 해준다

나쁜게 아니고 용기가 없었던것이 아니었을까?라고....


용기....

나와 다르다는것은 틀린것이 아님을 인정할수 있는 용기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다수의 잘못된 행동에 그건 아니라고 말할수 있는 용기 또한 절실하다

이 책을 읽고 나와 우리 아이들은 용기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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