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이웃 큰곰자리 39
유승희 지음 / 책읽는곰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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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에 '미안해 스이카(하야시미키 글/다산책방)'라는 책을 읽었다

읽으면서 맘이 아파서....너무 미안해서.....끝까지 읽지 못하고 책을 한참 덮어 뒀었다

힘들게 스이카를 보내고 읽기 시작한 '불편한 이웃'...정말 나를 너무 불편하게 하는 책이다


이 두권의 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었다.

처음 '미안해 스이카'를 읽고 아이들과 함께 나눈 이야기가....차마 말하지 못했던 나의 생각이 거짓말처럼 '불편한 이웃'에 그대로 나와 있었다.

조금의 더함과 뺌이 없이 정말 내 생각이 적나라하게 글로 표현되어 있는것을 보고 얼굴이 화끈거리다가 나중에는 맘이 불편해서 견딜수가 없었다.


점점 주눅들어가는 꽃슴이가 바보같아 보여 따돌림 당해도 싸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토돌이

그런 토돌이를 나무라지만 내 아이를 혼내야 하고 꽃슴이 가족에게 죄책감이 드는 상황이 싫은 토돌이 아빠

꽃슴이 엄마의 속상한 상황이 이해는 되지만 내 아이를 감싸느라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는 토톨이 엄마

내 아이는 토돌이였고 나는 토돌이의 부모였다


아이가 이야기 한다

토돌이가 나쁘다고...그래서 내가 이야기 해준다

나쁜게 아니고 용기가 없었던것이 아니었을까?라고....


용기....

나와 다르다는것은 틀린것이 아님을 인정할수 있는 용기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다수의 잘못된 행동에 그건 아니라고 말할수 있는 용기 또한 절실하다

이 책을 읽고 나와 우리 아이들은 용기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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