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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 아직 늦지 않았을 오십에게 천년의 철학자들이 전하는 고전 수업
김범준 지음 / 빅피시 / 2023년 8월
평점 :
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제목이라 했더니
톨스토이가 쓴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와 제목이 같다.
이 책도 읽어봤었는데 30대를 살아가고 있는지라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라는 글씨를 읽었을 때
내가 지금 해봐야 하는 공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철학서로 천년의 철학자들이 전하는 고전 수업이다.
순자, 맹자, 논어, 도덕경 등 여러 동양 고전 내용이 나온다.
최근에 유튜브를 보면서
사회탐구 일타강사인 이지영 강사를 알게 되었다.
그중에서 맹자에 대해서 예를 든 부분을 보았다.
우리는 맹자-성선설 이렇게만 배우지만
춘추전국시대에 그때 사람들은
왕이 폭정을 해도 천자니까 뭐라 할 수 없다 생각했다.
그렇게 하늘이 나를 버린 것 같은 절망적인 상황에서
맹자의 성선설이 해방감을 주었다고 한다.
사람이라면!! 어린아이가 우물에 빠져서 죽으려 하면
모르더라도 가서 구해줘야겠다는 착한 마음이 있다.
하지만 지금의 왕은 사람이 눈앞에서 죽어나가는데 눈 하나 깜빡하지 않는다.
즉, 인면수심! 사람의 껍데기를 한 짐승이다. 역성혁명론!
이렇게 사람들에게 깊은 영향을 주고 해방감을 주는 철학자여서
맹자가 아직까지도 유명한가 보다.
유튜브를 통해서 철학에 관심을 가지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나에게 어떤 해방감을 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책을 읽었다.
인생의 속도와 방향을 재정비해야 할 때이다.
나는 노자의 <도덕경> 첫 구절을 좋아한다.
예전에 중국 드라마를 보면
신선이 나오는데 꼭 이 구절을 소리 내어서 공부하더라
중국어를 공부하는 나도 따라서 읽어보았었다.
음률이 좋다!
道可道, 非常道;名可名, 非常名
dao ke dao, fei chang dao
ming ke ming, fei chang ming
무슨 뜻인지 알기는 어렵지만.
이거야~! 그것도 맞지만! 맹목적으로 반드시 항상 맞는 건 아니다?
상반되어 있어서 다른 것 같지만 관통하고 있는 게 있다. 일까??
어렵다.
상사문도 근이행지
뛰어난 사람은 도를 들으면 근면하게 행하려고 한다.
멋지다!
이런 분들에 대한 로망이 있다.
내가 그렇게 하기 어려워서 그런 거 같다.
난 적어도 비웃지는 않는데
중사문도 약존약망
있는 듯도 하고 없는 듯도 하고.....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 듯
여전히 이렇게 살고 있다.
근이행지... 멋있는데 내가 하기가 힘들다는 점!
respect 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