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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을 말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
권미림 지음 / SISO / 2020년 11월
평점 :
절판
사랑만을 글로 적으며 살아가고 싶다는 작가
아름답고 담담한 필체가 매력있다
단어를
문장을 정제해서 쓴 게 느껴진다.
글을 읽으면서
내내
차분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참 착한 사람이구나 싶다.
나도 이렇게 여행다니며 다양한 경험을 했으면도 싶다.
사실 나는 길에서 구걸을 하는 보면
복지가 잘된 우리나라니까
국가에서 도와주니까
내가 개인적으로 도울 필요가 없단 생각이 많다.
그런데 이 작가는 내앞에 가난한 사람을 외면하지 않고 외로운이에게 말동무가 되어주려고하니 참 대단하다.

사랑은 짐 진 것 같지 않게
짐을 진다
ㅡ남편과 배낭여행을 하다 무거워진 짐을 남편에게 맡긴 에피소드
내 짐까지 더 지고 온 남편의 어깨가 빨갛게 부어있었다. 그걸 보고 나서야 철없이 그의 어깨에 지운 나의 무게를 후회했다.
너무 무거웠지.아프다고 말하지
미안해 여보
나도 그렇다
남편에게 미안할 때 고마울 때가 많다
많은 짐을 지우기도 지기도 한다.
힘들다고 난 이제 뻗어야겠으니
애들 좀 봐달라고
청소해달라고
운전해달라고
안마해달라고
내가 내짐을 많이 지우는구나
기꺼이 해주는 고마운사람
나도 더 잘해줘야겠다.

그렇게 할머니와 나는 언덕에 박힌 또 하나의 별이 되었다
표현 이 참 이쁘다.
지난 밤에
밤하늘에서 별을 많이 보는 꿈을 꾸었다
보다보니 더 많이 보여서 신나했던...
무슨 꿈인지 몰라도 좋았다
이 책을 읽으니
차분해 지고
느려지는 느낌이다.
내 순간 순간을 곱씹으며 지나는 느낌..
세상에는 아름다운 곳도 많고
아름다운 문장도 많구나.
내 삶도 아름다운 곳에 머물고 아름다운 순간들로 채워지고 싶다.
아름다운 말을 하며 살아가고 싶다.
요즘 아이들에게 미간을 찌푸리고
화를 내야 말을 듣는다고 소리칠 때가 많다. ㅠㅠ
특히 저녁에 안 자고 있을 떄
또 아침에 느릿느릿 준비 할 때
엄마 주름 안생기게 좀 해줘~ 라고 하소연을 하게된다.
사실 진심으로 우아하고 아름답게 살고싶다.
이쁜 아이들과 생활하는 하루 하루가
사실은 달빛처럼 별빛처럼 빛나는 날일 테니까.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에세이#내가 사랑을 말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