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자의 여행법 - 10년 차 기획자가 지켜온 태도와 시선들
조정희 지음 / SISO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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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의 여행법이라..

기획자는 여행하는 방법이 따로 있나?

이 책을 뭘 전달 하려고 쓰게되었을까?

같은 여행을 하더라도

어떤 사람은 좋은 추억으로만 남고

어떤 사람은 좋은 추억+ 수익까지 낸다는데

혹시 그런 걸 설명하는 책일까?

하는 물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하였다.



키워드, 레이아웃

수집,

덴마크의 디자인

체험이 있는 박물관



덴마크 할머니~

"우리에겐 일상이 디자인이야, 이렇게 친구와 요구르트를 먹는 순간도 아름다워야 해. 그러니 촛불을 켜자고!"

이 말이 와 닿았다...

새댁도 아니고 할머니이신데

이것 저것 무뎌질만도 한 나이 일수도 있지만..

디자인이 일상인 덴마크인이라 켜도 되고 안켜도 되는 촛불이 아니라

아름다움을 위해서 촛불을 켜자고 한다.

아름다운 순간들을 수집하고

또렷하게 기억하면서

인생이 좀 더 다채로워진다.

기억 속에서 잊히는

한 조각이 될지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는

추억이 될지는

끊임없이 아웃풋을 생산하며

스스로 재해석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아름다운 순간들을 수집...

사는게 지겨운 이유는

반복만하고 기억에 남을 특별한 게 없어서 그런다고 한다

그래서 지겨운 건 내 탓이라고...

새로운 아름다운 순간들을 수집해 나가면

기억할 게 많아져서

사는게 지겹다는 말은 안하겠지?

그리고 또 중요한 건

수집만 하는 게 아니라

좋은 경험을 한 걸

아웃풋 해야한다.

이 책에서 강조한것

새로 배운 것이다.

어릴 때 방학숙제로 다녀온 여행지를 소개한 건

오래 지나도 기억에 남는 것처럼..

아웃풋이 있어야 기억이 나고

그 순간 순간 들을 더 추억할 수 있다.



삶을 즐길 줄 안다는 건 작은 행동, 작은 감정도 소홀히 하지 않고 온전히 만끽하는 것이 아닐까.

여유있는 삶이란 팍팍한 삶을 내려놓고 그 안에 작은 감동, 기쁨이 들어올 수 있게 마음을 열어 놓는 것이 아닐까.

그런 거 같다.

여유 있는 삶!

내가 원하는 워너비 삶.

내게 오는 작은 감동, 작은 기쁨이 충분히 머물다 갈 수 있게

마음을 넉넉히 열어 놓는 것.

오늘도 나의 부족한 점을 알려주는 사람이 있고

내가 할 일을 도와주는 사람이 있고

모르는 걸 알려주는 사람이 있다.

감사하면 마음이 넉넉해 진다.

이 책을 읽으면서

기획자에 대해 생각해 되었다.

사실 이 직업은 생소하지만..

생각해보면 만들어지는 물건이나 콘텐츠나..

모두 기획자가 있었겠다.

어떻게 보면 나로 서평을 쓰고있으니

서평 기획자인거다.

후훗

기획자가 여행할 때

어떤 여행을 할 건지.. 목적과

어떤 키워드를 가지고 여행을 할 건지 정한다고 한다.

그리고 일단 시작하면 쉽다고 한다.

할지 말지 고민하면서 시간보내는 게

더 힘든 일이지.. 해봐서 안다.

나도 여행을 갈 때

목적과 키워드를 정하고

블로그든 인스타든 아웃풋을 남겨야겠다

다녀온건 맞는데 언제 갔는지 어디를 갔는지

몇년 지나면 잊어버리는게

너무 아쉽다.

그리고 이런 목적을 가지고 내가 느낀 것과

가서 알게된 정보를 공유하면

나도 좋고 남도 좋은 일이니까

해볼 만 하다.

이 책을 여행을 좋아하지만 다녀오면 끝

기록하지 않는 사람에게 좋은 책인 듯하다.

책을 읽으면 기록하고 싶어지니까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자유롭게 서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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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을 말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
권미림 지음 / SISO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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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랑만을 글로 적으며 살아가고 싶다는 작가

아름답고 담담한 필체가 매력있다

단어를

문장을 정제해서 쓴 게 느껴진다.

글을 읽으면서

내내

차분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참 착한 사람이구나 싶다.

나도 이렇게 여행다니며 다양한 경험을 했으면도 싶다.

사실 나는 길에서 구걸을 하는 보면

복지가 잘된 우리나라니까

국가에서 도와주니까

내가 개인적으로 도울 필요가 없단 생각이 많다.

그런데 이 작가는 내앞에 가난한 사람을 외면하지 않고 외로운이에게 말동무가 되어주려고하니 참 대단하다.


사랑은 짐 진 것 같지 않게

짐을 진다

ㅡ남편과 배낭여행을 하다 무거워진 짐을 남편에게 맡긴 에피소드

내 짐까지 더 지고 온 남편의 어깨가 빨갛게 부어있었다. 그걸 보고 나서야 철없이 그의 어깨에 지운 나의 무게를 후회했다.

너무 무거웠지.아프다고 말하지

미안해 여보

나도 그렇다

남편에게 미안할 때 고마울 때가 많다

많은 짐을 지우기도 지기도 한다.

힘들다고 난 이제 뻗어야겠으니

애들 좀 봐달라고

청소해달라고

운전해달라고

안마해달라고

내가 내짐을 많이 지우는구나

기꺼이 해주는 고마운사람

나도 더 잘해줘야겠다.


언덕을 오르는데 이런표현이나오다니

그렇게 할머니와 나는 언덕에 박힌 또 하나의 별이 되었다

표현 이 참 이쁘다.

지난 밤에

밤하늘에서 별을 많이 보는 꿈을 꾸었다

보다보니 더 많이 보여서 신나했던...

무슨 꿈인지 몰라도 좋았다


이 책을 읽으니

차분해 지고

느려지는 느낌이다.

내 순간 순간을 곱씹으며 지나는 느낌..

세상에는 아름다운 곳도 많고

아름다운 문장도 많구나.

내 삶도 아름다운 곳에 머물고 아름다운 순간들로 채워지고 싶다.

아름다운 말을 하며 살아가고 싶다.

요즘 아이들에게 미간을 찌푸리고

화를 내야 말을 듣는다고 소리칠 때가 많다. ㅠㅠ

특히 저녁에 안 자고 있을 떄

또 아침에 느릿느릿 준비 할 때

엄마 주름 안생기게 좀 해줘~ 라고 하소연을 하게된다.

사실 진심으로 우아하고 아름답게 살고싶다.

이쁜 아이들과 생활하는 하루 하루가

사실은 달빛처럼 별빛처럼 빛나는 날일 테니까.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에세이#내가 사랑을 말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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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을 말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
권미림 지음 / SISO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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