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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반야심경
사지 하루오 지음, 주성원 옮김 / 불광출판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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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출판사에서 제공받은 9월의 책, 『과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반야심경』이라는 제목만으로도 호기심을 끌었다. 물리학자가 반야심경의 ‘공’을 과학적으로 해석한다니, 시작부터 기대가 클 수밖에 없었다. 초반부에서 우주론과 다양한 과학적 현상을 불교 사상과 연결하는 시도는 무척 흥미로웠고, 과학과 철학이 서로를 비추는 듯한 순간은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불교적인 논의나 해석이 줄어들고 일본 문화에 배경을 둔 개인적인 생활 철학 에세이처럼 흘러가 아쉬웠다. 하여, 기대했던 깊이는 다소 부족했다. 그럼에도 과학자의 언어로 불교를 해석하려는 시도는 신선했고, 새로운 생각의 실마리를 건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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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절집 말씀 - 대자유의 세계로 내딛는 사찰 주련 한 구절
목경찬 지음 / 불광출판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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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절집 말씀』을 읽으면서 기대했던 건 어떤 위로와 현명한 조언이었는데, 생각보다 종교적인 구절이 많아서 그런지 불교에 대한 지식이 얕은 나에겐 쉽게 읽히는 내용은 아니었다. 익숙한 삶의 태도나 마음가짐에 관한 간결한 문장들도 있었지만, 깊은 불교적 세계관이나 수행의 의미를 담은 부분은 이해하기에 조금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책의 곳곳에서 느껴지는 고요함과 평온함, 그리고 삶의 번뇌를 내려놓으라는 메시지는 나에게도 조용한 울림을 주었다. 비록 모든 구절을 온전히 받아들이지는 못했지만, 한 문장 한 문장이 삶에 대한 인식과 관점의 변화를 촉진하는 데에는 충분했다. 앞으로 불교와 관련된 지식과 경험을 조금 더 쌓으면 이 책의 진면목을 깊게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남는다. 앞으로 절에 갈 때면 주련을 꼭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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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 차 향기여! 해와 달을 품고 있네
한재 이목 지음, 원학 옮김 / 불광출판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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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 차 향기여! 해와 달을 품고 있네』를 다 읽었다. 내용이 어렵진 않았지만 쉽게 술술 읽히진 않았다. 아마 내가 차보다는 커피를 더 많이 마시며 살아왔기 때문일까. 한재 이목이 340여 년 전 차의 미덕을 찬찬히 노래하고 있었고, 원학 스님의 해설은 그 오래된 글에 길을 내주었다. 덕분에 잠깐이나마 그 시대 다실에 앉아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즐거움을 도모하지 않아도 스스로 이르게 한다.” 그 문장이 오래 남았다. 애써 무언가를 이루려 하지 않아도, 그저 차 한 잔 앞에 앉는 일로도 마음이 조금은 평온해질 수 있다는 것. 적어도 오늘은 커피 대신 차를 우려 마셔야겠다. 이 책을 읽고 나니 그런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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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낫한 행복 - 삶이 버거운 순간, 고통과 불안을 이기는 행복의 법칙
틱낫한 / 불광출판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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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낫한 행복』은 단순한 명상 안내서는 아니다. 우리가 매일 무심히 지나치는 삶의 순간들에, 어떻게 다시 눈길을 줄 수 있을까? 틱낫한 스님은 행복이란 먼 곳에 있는 무언가가 아니라, 이미 우리가 서 있는 자리에서 찾을 수 있다고 얘기한다.

책에서는 특별한 기술이나 장치 없이도, 단지 지금 내가 쉬는 숨을 자각하고, 발 아래 땅을 느끼는 일만으로 삶이 달라질 수 있다고 알려준다. 숨 쉬기, 걷기, 식사하기, 차 마시기처럼 우리가 매일 하고있는 사소한 일들이 곧 수행이 된다는 말은, 한편으론 위로(어때, 간단히 할 수 있지?)이고 다른 한편으론 도전(이래도 못해?) 이다. 그만큼 지금 이 순간에 진심으로 머무르기란 쉬운 일이 아니라는 얘기다.

그러나 스님은 강요하지 않는다. 그저 고요하게 옆에 앉아, 우리가 자기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귀띔해줄 뿐이다. 이 책은 바쁘고 불안하게 살아가는 우리들이 자기 자신에게 잠시라도 귀를 기울이도록 초대하는 따뜻한 손길같다. 조용한 마음의 길로 들어서는 데 좋은 길잡이가 되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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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국어는 차라리 침묵
목정원 지음 / 아침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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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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